저도 후기써봅니다

아침에 도착해서...어차피 베이스쪽은 아예 탈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레인보우만 죽칠 요령으로 바로 곤도라 타고 올라갔습니다.

렌보 메인을 닫았네요-,,-;
드래곤피크에는 어느 대마법사의 마법인지 블리자드가 매우 몰아치고 있습니다. 설날이라고 친척들한테 언제 장가가냐고 쿠사리 많이 들은 모양...
암튼 렌보파라 타고 내려오는데 중간까지는 사일런트힐입니다. 좀비가 달려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안개;;;

내려오자마자 블루리프트타고 골드로 점프.
오전엔 계속 골드에 있었는데, 어지간한 평일분위기입니다. 리프트 대기 전혀 없음;; 중간중간 빈 리프트 올라갑니다. 저도 종종 혼자 타고 올라갔구요.
바람은 여전합니다. 옷깃을 여미우게 만드는...왠지 쓸쓸하게 만드는...-.-;
설질은...생각보다는 괘안네..정도? 날 세우면 의외로 좀 버텨는 주는듯 했어요.-,.-;
밸리나 환타나 비슷비슷...

밥먹으러 다시 베이스 오는 와중에, 골드 파라는 자꾸 제 발길을 잡네요. 통과를 위해선 왁싱 잘해둬야 할듯합니다.
드래곤플라자들어가기 전에 곤도라쪽 보니 의외로 대기줄이 있네요. 그래도 오늘이 일요일이긴 하구나 싶더군요.

밥먹고 혹시나해서 다시 곤도라 가보니 대기줄 다 없어졌습니다;;너굴너굴님후기대로 다 관광객이었던 모냥...
혼자 편하게 부츠벗고 발냄새 풍기며 이어폰으로 노래들으면서 흥야흥야 어깨 들썩하며 올라감.
다행히 레인보우 메인을 열었네요.
날씨는 아까 그대로... 용자여 그만 분노를 거두시오...

오후내내 레인보우에 있었습니다.
날씨는, 처음에는 안개가 렌보3갈라지는데까지 있다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상단 쪽으로 올라가더니 결국 싹 걷혔다가...마무리할때쯤에는(3시정도?) 다시 꽉 차는 순서였어요-,.-
10미터 앞 구분도 쉽지 않은 강한 안개였습니다.

설질은...움...걍 살아서 내려오기 급급했어요. 습기 머금은 모글은 자비가 없더군요;;; 안개때문에 눈은 몽롱하고 바닥에는 모글이 우글우글하고.. 순간 내가 렌보에 있는지 뉴레드에 있는지 착각이 올 정도;;
'진정한 라이딩 범주에 들 수는 없'는 '급사면 등에서 위험 부담을 덜고 안전하게 내려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편법)' 턴으로만 내려왔습니다. 습기때문에 속도도 많이 붙지 않고 오히려 연습하기 좋더군요.

nobird : 나도 제프 챈들러같은 편법왕이 될테야~~!
제프 : 뭐 임마? 숨질래?
개드립 죄송-,.-;

암튼, 1234 다 설질은 비슷비슷했구요(렌보2를 열엇다 닫았다 하더군요). 저도 삐져나온 풀 보고 참 착찹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렌보 파라타고 내려오는데...하단부는 완전히 3월설질이네요. 괜히 각 좀 줘 봤다가 노즈 꼽혀서 날라감;; 주위 분들에게 큰 웃음 드렸습니다;;;
드래곤플라자까지 갈 속도도 안나와서 메가그린 한번 타고 내려오다가 또 앞대가리 쳐박기 시전.. 베이스쪽은 설질 망했어요. (트릭 연습하시는분들에게는 더 좋을 수도..?)

뭐 결론적으론 오히려 생각보다 잼있게 탔다고 해야하나...애초에 아무기대 안하고 커피나 사먹고 가자고 왔었는데, 렌보에서 슬턴 연습 신나게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엮인글 :

덜 잊혀진

2014.02.02 20:37:03
*.106.106.242

"꼽사리 후기" 추가할 것도 없이 설명 잘 해주셨네요.

따로 후기 쓰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가볍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obird

2014.02.02 22:03:03
*.7.28.33

제가 좀 글을 수필(?) 스타일로 동선따라서 쫙 푸는 타입이죠; 덜님처럼 정리가 잘 안되네요;;; 복많이 받으세용

너굴너굴~

2014.02.03 05:41:00
*.226.192.24

추천
2
비추천
0

'후기의 정석'

'약방의 감초'

'꼽사리 후기'  (라고 해도)


안읽으면 왠지 서운하고 

읽어보면 항상 필요정보

멋스러운 언어 연금술사

덜님 후기는 언제  볼 수 있나요?  ' ')?


너구우울~



덜 잊혀진

2014.02.03 10:03:32
*.32.66.222

이번에는 뭐가 먹고 싶으시길래.. ;;

글자 갯수 맞는거 좋아 하는데... ㅋ

너굴너굴~

너굴너굴~

2014.02.03 17:24:58
*.226.206.5

글 쎄..용~


너굴너굴~

펀글지기

2014.02.02 20:45:16
*.120.208.95

코믹 환타지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르는 보드장 소식 고맙습니다. ㅎㅎ

nobird

2014.02.02 22:04:30
*.7.28.33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당

너굴너굴~

2014.02.02 21:26:04
*.48.119.88

소식 감사합니다~~

사일런트힐,좀비등..친숙한 단어로 후기를 읽으니 정겹습니다.ㅎㅎ

 

싱글라인으로 중국관광객 7명에 저혼자 낑겨 곤돌라 탔는데,

올라가는 동안 중국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서 부담스러웠습니다.

곤돌라 타이밍이 노버드님이랑 기똥차게 다르네요 ㅜㅜ ㅋㅋㅋ

 

오늘은..슬롭의 풀이..ㅜㅜ  ㅜㅜ ㅜㅜ  최고였습니다..

nobird

2014.02.02 22:06:33
*.7.28.33

전 예전에 외국인이 자꾸 말걸어서 '과묵하고 무뚝뚝한 남자' 코스프레 하느라 힘들었던적이 있어요; 곤도라 올라가는 시간이 왜 그리 길던지;;;

너굴너굴~

2014.02.03 05:48:53
*.226.192.24

밀폐된 공간에서 7:1은..  ..  원숭이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자동으로 과묵하고 무뚝뚝해 지면서.. 

먼~~산~  바라보며 올라가는게 일이더라고요.


관광객과 스키어및보더를 다른 곤돌라에 태우는 직원들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됩니다..ㅠㅠ

노땅보드

2014.02.03 00:02:44
*.115.80.27

후기 감사합니다...^.^

nobird

2014.02.03 01:49:05
*.7.28.33

감사인사 감사합니다;;

백만년초보

2014.02.03 00:53:38
*.124.55.208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 읽으니 스키장을 가기 싫어진다는....
장비를 빼와야 하나 이런고민을 하게 만드네요ㅠㅠ

nobird

2014.02.03 01:49:53
*.7.28.33

일단 온도가 떨어진다고 했으니 기달려보는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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