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방문했는데요.

예년과는 약간 다른 것들이 있는데, 스키장 빼고는 불편한 것만 많아졌습니다.

 

1. 주차

유스호스텔 앞 반 정도를 막아서 고액 시즌권자만 사용한다 하네요.

당연히 유스호스텔 쪽 주차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목, 금 모두 퍼브릭골프장 앞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토요일에는 퍼브릭골프장 쪽에도 만차가 되어 있네요.

(아직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시기도 아닌데, 주차할 곳이 없네요.)

안내하시는 분이 주차장 C로 가라고 하던데,

퍼브릭골프장 주차장 나가는 곳의 길 건너 언덕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 (한 20년전쯤)에 그 근처 언덕쪽에 주차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는 셔틀 버스라도 운행해주었는데요. 지금은 어떤지?

 

저는 길가에 빈자리 찾아 세우고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콘도쪽에 들렀는데 토요일이니 당연히 주차할 곳이 보이지 않네요.

 

몇년전에 비해서 주차할 곳이 많이 줄었습니다. 갈수록 주차난이 심각해질 듯 합니다.

(블루동 앞, 콘도-스키하우스 사이 주차할 곳이 사라지고, 유스호스텔 앞 반 정도는 고액시즌권자들용으로 변경)

 

2. 스키장 들어가기까지

들어가는 입구가 단 2군데, 스키하우스, 유스호스텔 입니다.

콘도쪽에서 간다면, 스키화신고, 스키들고 스키하우스 안까지 간 후에야 스키장 입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블루동 라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후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콘도 숙박객을 생각한다면, 도도나 펭귄 근처에도 입구가 하나 생겨야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저처럼 시즌라커를 대여하지 않은 분들은 이래저래 고생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에 주차하기는 어려워졌고. 

스키하우스까지 가방채 들고간 후 스키화를 갈아신어야 할 것 같은데요.

스키하우스에도 코인라커가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라커도 작년에 비해 줄어든 느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이야기해서인지, 벤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 수준으로, 한층에 몇개 정도는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서서 부츠를 갈아신어야 합니다.

 

3. 슬로프 및 리프트

몽블랑쪽은 (파노라마, 챔피온, 환타, 디지, 호크, 스패로우, 팽귄)  대부분 오픈했습니다

파라다이스도 다음주 중이면 오픈할 수 있을 것 같고, 밸리는 아직 제설하지 않고 있네요.

불새마루쪽 키위는 지금 제설 시작한 것 같습니다. 

슬로프스타일, 모글쪽도 제설중이고요. 빠르면 다음주말에 일부 오픈할 수도.

 

아직까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목, 금은 리프트 대기시간 거의 없었고, 곤돌라도 5분 이내.

토요일에는 곤돌라 줄이 많이 늘어서 이용하지 않았고, 펭귄은 10분 미만.

제가 이용한 다른 리프트들 (호크, 이글, 콘돌)은 거의 대기시간 없었습니다.

 

4. 식당

휘팍 스키장에는 먹을만한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

스키하우스 - 부페 (45,000원, 시즌권할인 22,500원), 1층 토스트집, 2층 롯데리아

몽블랑 꼭대기 식당 - 라면(6,000원)/떡복기(12,000원) (작년에는 몇가지 다른 식사 메뉴도 있었는데요) 

토요일에 오픈한 펭귄쪽 로맨스힐 식당 - 돈카츠 16,000, 카레덥밥 16,000, 우동 13,000 (여기도 메뉴가 작년보다 줄었네요)

파노라마 휴게소 식당 - 폐허가 된지 오래이고.

나중에 가족들과 올때 식사할 곳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국밥, 육계장, 찌게 종류라도 파는 곳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부페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휘팍에서 식사할 생각은 안하는 것이 ...

 

어린 애들 데리고 올때

어디 앉아서 커피도 한잔하면서

아이들 스키타는 것 구경하면서 기다리고 하는 장소도 있어야 하는데요.  

(너무 구시대의 이야기인가요).

 

5. 느낌

휘팍에 20년 넘게 다니지만, 이미 정은 다 떨어졌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휘팍 같이 가자는 이야기는 못 합니다.

슬로프는 남아있으니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불편해지만, 30분정도 시간을 더 들여서 용평이나, 하이원으로 가거나. 

웰리힐리가 슬로프 오픈을 휘팍만큼만 빠르게 해주면...

 

엮인글 :

파이다

2022.12.17 22:42:11
*.101.194.85

매력이 확...뚝 떨어져버린 휘팍입니다.

안녕하세요(^^)/

2022.12.17 23:31:37
*.209.248.99

저도 정말 거의 20년전쯤에는 정말 휘팍의 이미지가 좋았고 슬로프도 멋지고 식당도 크고 밥값이 약간 비싼거 같아도 양도 많고 그런 느낌으로 휘팍을 한창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태어나 스키도 가르치고 하면서 한동안 비발디에 있다가 2년전에 투팍시즌권으로 실로 오랜만에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휘팍으로 복귀해봤는데요... 아 정말 예전의 느낌이 아니더군요. 무엇보다 비발디에 비해 가족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은 식사할 곳의 선택지도 너무 부족하고 가족들을 데리고 뭔가 할 수 있는 다른 부대시설도 부족한게 느껴지더군요. 슬로프는 여전히 멋진 휘팍이었지만.... 딱 한시즌 가족들 데려와 본 후 다시 가족들 데리고 오고 싶진 않았습니다. 거기에 올해는 유스호스텔 앞 주차문제도 그렇고... 차라리 용평을 가면 가지... 휘팍으로 복귀할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오늘만산다ЙОれい

2022.12.18 00:26:08
*.213.229.163

휘팍이 안좋다 안좋다해도 슬로프 열고 관리 하는거만 봐도 무주 보다는 백배 천배 좋아요 

무주가 휘팍처럼 최상급 저렇게 빨리 열어주면 절이라도 하고 싶것내요 

주변에 식당도 무주보다 다양하고 무주보다 설질도 꿀이고 무주보다 빙판도 잘안생기고 빙판 나와도 바로바로 눈뿌려주고 

무주는 빙판이 생활이고 시즌에 70%가 빙판이고 까딱하면 생명과 직결돼는 슬로프인데 

주말만 돼면 그 빙판이라도 한번더 탈끼라고 쟁탈전 지리는데 

너무 좋은 환경에서만 서식하시니 

가끔 아래를 내려다 보세요 마음이 편안하답니다 ㅋㅋㅋ

 

조조맹덕

2022.12.18 00:57:00
*.232.61.37

제가 주차되는 시즌권자이지만.. 저도 담 시즌은 안갈듯하네요. 셔틀로 가다 운전 할라니 영 적응 안가서 아지구한번도 안갔습니다. 지금 셔틀은 사실 없는거라 생각도 안하고. 담 시즌은 어차피 차로 가면 곤지암 갈려구요ㅜ아님 보드 취미를 접고

너굴너굴~

2022.12.18 09:35:22
*.7.248.248

감사히 읽고  공감하고 갑니다.

 

비발디든 휘닉스든..

파크가 파크같지 않게 불편한건 매한가지네요~ㅠ.ㅠ

불만이 있어도 내가 눈이 좋아 타는게 아쉬워서 다니지만

이용자 배려없이 스키장 운영의 득실만 따지면서 

운영하는 모습이 맘이 편치 않네요..

 

부디 타시는 기간동안 안전보딩 하시길요~

너굴너굴~~^^

 

렌드

2022.12.18 09:36:20
*.38.53.44

아마 성수기때는 주차할곳찾다 차돌려 다른곳가는일이 빈번할듯 싶네요

나니오빠

2022.12.18 11:03:13
*.118.246.169

전 이번에 처음 휘팍을 베이스로 잡았는데요. 쉬는 게 좀 애매하긴 하지만 연습하기에는 분위기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핀볼

2022.12.18 13:35:12
*.41.62.123

다른 것도 많이 불편하지만 정말 너무 쉴 곳이 없네요.

이제 나이가 들어 예전처럼 전투보딩은 힘든데 강제로 전투보딩이 되어버립니다.

 

곰팅이™

2022.12.19 18:24:19
*.9.76.227

주차문제가 의외로 심각한거죠...

용평은 그나마 휘팍이나, 웰팍보단 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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