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 첫 출격인데
4시30분 마치기 전에 한번 더 타자고 급하게 올라가서
리프트 내리는 순간....
하...
어떤 남자가 데크를 발로 차면서 오는걸 불길한 맘으로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 바로 앞에서 한번 더 차더니
그데크가 제 데크위로 엎치면서 올라왔네요??
어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그남자 쳐다봤는데
그냥 데크만 들고 슥 가더라구요.....
순간 빡... 저기요 그냥 가시면 안돼죠 (들은척도 안함)
하고 제 데크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까졌네요....
첫 스크래치.... 욕이 바가지로 나오네요ㅋㅋㅋ
그남자 슬로프 내려갈까 싶어서 앉아 있길래
얼렁 쫓아가서
저기요 남의 데크 치고 그냥 가시면 안되죠
- 아 죄송해요 몰랐어요 (쳐다도 안봄)
이거 까졌는데 보상하실것도 아니잖아요
-죄송해요 (한번 쳐다보더니 계속 부츠만짐)
-데크 그렇게 발로 차고 다니시면 안되죠
-쌩
개구리오징어 같은놈..... 여자친구도 옆에 있더만...
그냥 내려왔습니다. 한국말로 하는데 못알아먹는것 같더라구요.
너무 열불나서 내려오고 데크 다시 봤는데 ... 후..
겁이라도 줄겸 휴대폰번호 받고 수리비 청구한다고 할걸 그랬나봐요.
근데 뭐 생각해보니 인간 됨됨이도 안된것 같은데
수리비 청구하면 과연 줄까 싶네요...
오늘 집에가면 열심히 매니큐어나 칠해보렵니다...
저녁에 8시까지 타고갈거에용
빨간후드 검정바지 장갑 휘날리며 타는 보더 보면
힘내라고 하이파이브 해용... 휴 ㅠ.ㅠ
연말에 액땜 지대로 하네용
개구리오징어꼴뚜기같은 놈 딴데가서 까였을 거에요 ㅎ
무주니까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