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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34일차.)
*. 날씨.
미세 먼지 잔뜩 껴서, 마치 이불을 덮어 놓은듯한 느낌의 하늘.
아침 기온 영하 5도. 낮기온은 오후 2시 전후 정상은 영하 4도,
아래는 영상 2도. 5시 반에 아래쪽 영하 2도 나타냅니다.
바람 좀 있어요, 오후되면서 야금야금 . 4시 반 실버 삼거리는
'들어는 봤니, 용평 바람?' ㅋ
*. 설질.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다소 딱딱하나, 트집 잡을거 없이 시작.
시간 지나며 살짝 벗겨졌어도, 한낮에는 벗겨진 곳이 약강설.
마감 무렵은 벗겨진 곳이 반질~, 가장자리는 눈이 많은 모굴.
오후 2시~3시반, 이곳 저곳. 레드파라는 골파인 약강설 양호.
골드 밸리 강설 위에 도톰한 눈, 모굴 심하지 않음. 골드 파라
골은 파였으나, 바닥은 날이 박힘. 레파에서 골드로 넘어가는
브릿지는 골 파임 정도가 '쿼터 파이프'(하프까지는 아니고).
5시경 그린.. 지이익~ 긁히는 바닥위에 두꺼운 모굴.
*. 인파.
평화로운 평일로 시작. 오전 곤돌라 대기줄 거의 없다시피. ㅋ
1시반쯤 학단이 곤돌라 들어 와서, 레드 동네, 골드 동네 배회.
그린과 옐로우는 단체가 점령. ;;
*. 기타.
-. 그린 제설 한참 진행중. 4인승쪽 상단 말고는 대부분 개방됨.
파크도 강력 제설. 실버 라파도 제설.
레인보우 1 제설 멈췄고, 환타 제설은 감감 무소식.
..) 사진은 블루. 제설 멈추고 정설하고 있습니다.
-. 어제 말한 콘도 회원권 소개(?)를 오해하는 분들이 있군요~.
5년전 상품은.. '5년 거치 상환에 매년 시즌권 2매씩' 이었어요.
지금은 '10년 거치 상환에 4년간 시즌권 2매씩'을 향해 있구요.
간단히 말해서, 10년간 시즌권 20장 이던 것을 10장으로 축소.
나 같으면 안한다. 의미였어요~! 안 사고 버티면 나아질테니~!
가끔은 글자를 소리로 읽는 것만이 아니라, 독해도 하시기를~.
-. 몇년 전부터 레드 시작 부분을 많이 돋아서, 경사가 멋있죠.
한낮에도 꼭대기 부분의 그림자가 슬로프에 드리워집니다. ㅋ
이 사진으로 레드 상단 실제 경사를 계산하는게 가능하겠죠?
오차를 줄이고자 몇가지 가정을 합니다.
그림자가 부분적으로 있는 것을, 태양의 고도와 맞다고 가정.
며칠전 사진이므로, 태양이 동지의 황도 상에 있다고 가정.
12시 반 사진이므로, 태양이 남중 고도에 있다고 가정.
위의 가정으로 레드 상단 경사 계산하면, 추러스 쏘겠습니다.
지구 자전축 경사/동지 남중 고도/동경 135도 표준시 균시차
/한국(용평)의 경도와 위도. 이 정도면 덧셈과 뺄셈으로 가능.
지난 겨울 '버스 번호판' 숫자를 연립 방정식으로 계산하라니
엑셀에 넣은 분이 있어서, 레드 경사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풀이 과정을 맞춰야 인정합니다. ㅋ
(오늘 혼자라서 심심한가 봐요.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오늘 오후 1시넘어서 비매너 스키어 때문에 사고가 났어요. 운좋게도 타박상 말고는 크게 다친곳은 없는데, 데크도 상하긴 했지만. 레파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좁은 구역 때문인지 뒤에서 오던 스키어가 짧게 짧게 턴하던 제 데크를 치는 바람에 그냥~~10미터 넘게 몇 바뀌 굴러 버렸네요. 심하게 넘어지는 바람에 누워서 여기저기 움직여봐도 크게 상한곳은 없어 다행이다 하면서 상체 일으키며 친사람 찾았는데, 잉~~어디갔어? 말한마디 없이 그냥 그대로 쭉~~~제갈길 가버렸네요. 동시간대 CCTV 확인해서 복수?하고 픈 마음이 굴뚝이었으나 하늘이 대신 벌해 줄 거라 믿고 넘겼습니다. 뒤에서 쏘아대는 스키어 때문에 이후 보딩은 계속해서 움츠러 드네요. 오늘따라 초보들이 레파에 많이 올라와 A형 미사일 많이 쏘고 다니는 듯 합니다. 내일 부터 추워진다니 며칠 집에가서 쉬었다가 와야 할 듯 합니다. 글쓰는 아직도 가슴팍이 우~~리하게 아프네요. 그래도 다행인 하루 입니다.
아.. 이렇게 나오시면......
에헴에헴에헴... (미세먼지 때문에 기침이...)
'29도' 되겠습니다.
위치정보와 시각을 반영한 더 정확한 답은 28도 58분 26.9초 ..... 라고 하네요
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10?useElevation=1&output_range=2&date=2018-12-26&hour=12&minute=30&second=&address=%EA%B0%95%EC%9B%90+%ED%8F%89%EC%B0%BD%EA%B5%B0+%EB%8C%80%EA%B4%80%EB%A0%B9%EB%A9%B4+%EC%98%AC%EB%A6%BC%ED%94%BD%EB%A1%9C+715#
스펙보다 2.4도 가까이 오버네요.
렌보 오픈이 미뤄지니 배려한 것일까요 ㅋㅋ
퇴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