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는 어제 심백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못해도 지산 야심 또는 오늘 새오라도 들어가려 했으나...

어제 사회인 야구 2011시즌 첫 연습경기였는데 홈런을 날려버리는 바람에-_-v 뒷풀이때 맥주 세례를 좀 받아 알딸딸한 기분에

무한도전을 보다 잠들어 버렸습니다.. ㅠㅠ

눈 떠보니 8시.. 이건 젠장 지산 새오도 한참 늦었다, 초글링 스키어들 어떡하지 걱정하다가..

아 몰라몰라 휘팍 ㄱㄱ싱.. 해서 부랴부랴 휘팍으로 달렸습니다.

전날 눈이 많이 왔다고 뉴스에서 하도 떠들어대서 고속도로 무지하게 걱정했는데 역시 영동은 말끔하더군요!

160밟고 구간단속 130으로 통과해주고..(이제 벌점도 충분하고.. 면허 취소만 남았습니다 ㅡㅜ) 휘팍을 들어갔습니다.

거의 심백만 갔던지라 주간에 주차장 빠글빠글한거 보고 오늘도 편하게 보드타긴 글렀구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사람은 많이 없더군요~ 일요일이라 그런가;

요즘 지산에 출근도장 찍느라 거의 한달만에 들어간 휘팍이라 바인딩 조일때까지 계속 두근두근 했습니다 ㅋㅋ

온도는 서울 아침이 무지하게 추워서 걱정 많이 했는데 12시에 도착한 휘팍은 매우 따뜻했습니다.

5시까지 -2 ~ -5도를 계속 유지했고 보드타기에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맞은 날씨였습니다.

대기시간은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분산이 잘 되어서 그런지 모든 리프트 3분 이내였습니다. 거의 호크, 챔피언, 파노라마를 탔는데

호크 리프트던 몽블랑 곤돌라던 시간만 잘맞으면 기다리지도 않구 무한 뺑뻉이 돌 수 있었네요.

설질은.. 여태 가봤던(이래봤자 이제 1년차..;;) 하이원, 휘팍, 무주, 지산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뭘 시도해도 제 실력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는 자연설의 위력에 새삼 놀랐습니다 +_+

어제 이쪽에도 눈발 좀 날렸다고 하던데 엣지 잘박히고, 잘잡아주고, 베이스 활주 속도 아주 적당하고, 돌리면 돌아가고, 오늘은 정말

단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네요 ㅎㅎ

용평 다녀오셨다던 시골보이 형님처럼 파우더 보딩까지는 아니었지만 눈발 날리면서 롱턴, 숏턴 신나게 긁어댔습니다~ ㅋ

많이 추워지고 제설량도 풍부한 지산도 좋지만 저같은 쵸보한테는 감자밭 사이즈도 자빠링 횟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휘팍에서는 마치 5시 정설 이전까지도 매번 땡보딩 느낌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티몬 + 주말 크리를 피해 도망온 휘팍이었지만 참 즐겁게 타서 집에가기가 싫었습니다~ 어제부터 종일 달리신 분들 좋으셨겠어요 ㅎㅎ

갈때마다 뭐 하나씩 떨구고 오는지라.. 오늘도 아니나다를까 시즌권을 -_- 떨궜었는데, 분실신고 후 10분만에 연락와서 찾아왔네요.

고글 >>> 시즌권인듯..

주중엔 현실로 돌아가서 ㅠㅠ 일 후딱후딱 끝내구 지산으로 복귀하렵니다. 제 마음속의 베이스가 지산으로 바뀌었었는데 오늘 다녀오니 주말은 휘팍으로 돌아갈까봐요 ㅋ

다들 주말 마무리 잘하시구 한 주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