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내 터널을 벗어나면서 익숙하고 반가운 분위기가 반겨주며..
아직 문 열지 않은 렌탈샵, 데크 청소하고 있는 샵, 시즌되면 가봐야지 했던 맛집들을 지나쳐 이윽고 휘팍 정문에 도착해서..
폭풍같은 속도로 주차장에서 조수석 문과 옆차를 이용한 간이 탈의실로 보드복으로 갈아입고..
스키하우스를 통과하여 도착한 슬로프는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삭 토스트에 옹기종기 모여계신 분들.. 슬로플 가르며 시원하게 쓰리를 돌려주시는 분들을 보니 아 내가 진짜 휘팍에 왔구나.. 했습니다.
물기를 많이 머금은 설질이었지만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개장때문에 웅플에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었고요..
저를 수없이 시험했던 ...스쳐지나갔던 신상 고글,데크,바인딩 등등의 향연이 펼쳐져 흐뭇했더랬습니다.. 대리만족..
보드를 타러갔다기 보다는 시즌이 돌아왔다는 느낌을 만끽하며...
..열심히 구르다 왔습니다^^;;;
내일도 가야겠어요.. 아니 가고싶어요..
휘팍아 비와도 버텨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