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날씨.

몇번 온도계를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머리가 얼었는지(ㅋ)

시간은 잘 기억나지 않고.. 제일 높은거 본게 영하 18도. ㅋ

기온 보다 '역적 같고 쥐같은 바람' 이 문제.

평소 검표원들 마스크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멍청이들도

(애들을 잡으려 드는 꺼실이 직원), 오늘은 '자유 복장' 허용.

골드쪽은 칭칭 감고 뒤집어 쓰고, 마지막에 우비로 마무리.

방독면 쓴 군인 아저씨가 판초 뒤집어 쓴 줄 알았다는. ;; ㅋ

간만에 보는 '티없이 맑은' 하늘(오늘의 유일한 소득).


*. 설질.

논할 '설'이 별로 없음. ;; 쥐한테 쌀 도둑 맞듯, 바람한테 눈

도둑 맞았음. 오후에 들어간 탓도 있겠지만, 뺀질~, 까칠~.

환타 마지막 경사에서 '그것' 이 몰려 오기에 뒤돌아 섰는데

힘 풀어도 밀리지 않더니, 위쪽으로 움직이는 듯 마는 듯..

눈이 날리는게 아니라, 호두 크기에서 살구씨 크기 얼음까지

슬로프를 완전히 정복.

뉴레드 승차장(섬) 아래에 '눈 산' 만들어 놓은 것(덤프 트럭

몇개, 혹은 컨테이너 정도)을 깎아서, 보강 제설 대용품으로

한동안 사용했는데 오늘로 쫑~. 내일은 핑크쪽도 설질 끝~.

그린은 '얼음 위에, 눈 가루와 얼음 가루의 허접한 배합'.


*. 인파.

환타 내려가는 동안 나 혼자. 골드 정상에서 리프트 가시범위

내에 서너명. 옐로우와 그린에는 '용감한 청소년' 몇 명.


*. 기타.

-. 평상시 '무슨 스낵' 은 나에게 있어서 '그곳 화장실' 의 의미.

3시쯤에 골드에서 그린 넘은 뒤, 멈춘 김에 물도 마시려 하니

그 잘난 온수기 두대 죽여 버리고, '뜨거운 커피' 사 드시라고.

ㅋㅋㅋㅋㅋ 날씨 추운 김에 한 몫 땡겨 보겠다고?


용평에서 식용수 구할 곳이, 네 신용카드 갯수보다는 많을걸?

'내년에 재계약 가능할까?' 이런 거창한 말은 얘들한테 과분~,

'이 겨울에 얼마나 꼬라박고 나갈지, 자못 궁금하다'. ㅋㅋㅋ


-. 새벽부터 설치고 택시로 쳐바르고.. 반나절 일정 처리하고

길에 돈 뿌리고 들어 갔습니다. 이런 날 누가 와라 가라 하면

좋은 소리 나오지 않죠. 방지 차원, 전화기 끄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있을 일이니 굳이 스스로 시험에 들지 않기를~.

같이 탈 사람 필요하면, 동호회나 [같이가요] 추천해요.


-. (낭패 당한 사건 얘기하면, 많이들 즐거워 하기에.. ㅋ)

어제 19시 버스. 출발 30분 만에 쿨럭 거림(엔진 부조, 일명

'찐따' 현상. 원인은 주로 연료 결빙). 결국 면온 나들목 직후,

오르막 갓길에서 사망. 시동 걸면, 푸득~ 피릭~ 끼릭~. 사망.


(중략. 부탄 가스 버너에 커피 끓여서 다같이 체온 유지..)


강릉에서 온 수리 기사 분, '(갓길) 조금 옮겨 놓고 해 보자'..

(중략. 영화에서 보는 수많은, 쓸데없는 시도를 해 봄..)


22:10. 처음 뻗은지 2시간 반이 넘은 시각.

오후 5시 용평 출발, 서현까지 갔다 온 버스가 구하러 옴. ㅋ

"많이 기다리셨죠? 자~, 집으로 모시겠습니다".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엮인글 :

덜잊혀진

2018.01.24 22:10:43
*.135.237.210

집에 갑니다. 1시간 계약으로 피씨방 들어 왔는데 지났다는..

아싸아~~

2018.01.24 22:18:21
*.62.21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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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고생이 많으셨군요.
날도 추운데...
짱*님 담주 일욜 (2월 4일) 지산 들어온다고하니
내가 괜히 긴장되고 바빠지는것은...ㅎ
가로수 정비, 현수막...^^
덜님도 같이 오시면 좋으련만...

덜잊혀진

2018.01.25 09:05:07
*.113.81.153

짱* 님이 내 리프트 끊어 준다면 갑니다. ㅋ

2/4.. 그 주말 여기 용평에 콘도 남는데.. ㅋ

마앙

2018.01.24 22:30:40
*.117.7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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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용평도 바람이 그냥~ 아까 오후에 지산에서 눈가루들이 회오리 처럼 막 돌아가면서 날라가던데~

신기한 장면을 봤습니다 ㅎㅎ

엔진부조는 저도 작년에 수리하는데 돈이 많이 들었다는 ㅠㅠ 위추드려요~~

덜 잊혀진

2018.01.25 09:11:56
*.113.81.153

환타 마지막 경사지(블루 정도 됩니다)에서

조금이지만 바람이 저를 밀어 올리더군요..


찐따 먹으면 연료 라인 전부 훑어야 하는데.. 위추요~. ^^

열혈류

2018.01.24 22:32:39
*.252.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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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오늘 많이 힘드셨는지....

문학적인 표현으로 쓰여져 있네요.....

아~ 혹한에는 쉬어야 겠습니다.


그래도 내일 가실꺼죠? ^^

덜 잊혀진

2018.01.25 09:13:04
*.113.81.153

;; 제가 힘들어야 읽을거리가 나오는 건가요. ;; ㅋ


내일 = 25일. 인가요? 좀 전에 영하 22도. ㅋ

종이컵에똥너

2018.01.24 23:08:41
*.120.186.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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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ㄷㄷㄷㄷㄷㄷㄷ
이런 날에도 가셨고,
내일도, 모레도 가시겠죠??
저도 갑니당 ㅋㅋㅋㅋ

덜 잊혀진

2018.01.25 09:14:01
*.113.8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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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요새 용평에서 듣는 말이..

"이렇게 추운데 집에 다녀 오시게요?" 입니다. ;; ㅋ

종이컵에똥너

2018.01.25 10:38:17
*.7.47.196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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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러네요 그것도?
어차피 오실거면 숙박을 ㅋㅋㅋㅋㅋ

덜 잊혀진

2018.01.26 18:43:39
*.113.81.174

숙박비가 없.. ;; ㅠ.ㅠ ㅋ

1740j

2018.01.25 00:02:11
*.131.5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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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큼 까칠하고 날카로운 소식이네요..
앗따거!ㅎ

덜 잊혀진

2018.01.25 09:14:34
*.113.81.153

지금 '그 자리' 에 앉아서 댓글 쓰고 있어요. ㅋㅋ

곰팅이™

2018.01.25 00:02:49
*.237.8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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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제 고생하셨군요..ㅠㅠ

낼도 가실거죠?..;;

3월에 갈테니..문자는 받아요.~

덜 잊혀진

2018.01.25 09:15:31
*.113.81.153

오늘(25일) 08:50. 공식온도 -22.1 도. ㅋ

jekyll

2018.01.25 07:27:22
*.41.2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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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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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정말 엄청난 추위던데
여전히 달리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덜 잊혀진

2018.01.25 09:18:16
*.113.81.153

머리가 얼어서 시간 개념이 없더군요.

타이탄s

2018.01.25 07:44:34
*.9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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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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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허걱 고생하셨네요 ㅠㅠ 분당까지 갔다가 돌아온 버스라니...

덜 잊혀진

2018.01.25 09:18:55
*.113.81.153

조난(?)당해서 구조대 기다리는 마음을 알겠더라구요. ㅋ

해피가이

2018.01.25 08:08:18
*.111.26.15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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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건 낭패를 넘어 재난 수준이네요.

피곤한 귀가길 추위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댁에서 편히 쉬셨기를...

추천 콕^^

덜 잊혀진

2018.01.25 09:21:53
*.113.81.153

사람들 웃으라고 써 놓은 것이지, 실제는 그다지 비참하지 않았습니다. ^^

기사분은 운전석에 앉고 저는 보조석에 앉아서,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 ^^


"용평 단신" 입찰합니다, 조건을 제시해 보세요~.

먼저 던지는 권장가는, 추러스+닭꼬치. 콜~? ^^

badass

2018.01.25 08:38:04
*.111.16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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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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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덜님의 열정에 경의. 전 담주 온도 좀 정신차리면 용평 한번 노려볼랍니다.

덜 잊혀진

2018.01.25 09:24:03
*.113.81.153

"온도 좀 정신차리면".. '온도가 정신 차리다'.. ㅋㅋㅋ

나 이런 표현 정말 좋아~. ^.^=b

미리 연락 좀 주실래요? 만나서 같이 웃고 싶어요. ㅋ

닭죽대왕

2018.01.25 09:05:58
*.195.13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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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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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은 체력보강차 푹 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

다행히 주말부터는 날이 좀 풀리고 바람도 잦아드는군요.^^

덜 잊혀진

2018.01.25 09:26:31
*.113.81.153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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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후기가 늦었죠? 5시 버스 타느라 서두르고, 서울 내려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

오늘(25)은 이미 용평이구요. ;; ㅋ 3시 버스로 나가서 6시 자선 음악회 참석. ㅋ

내일은 '귀한 손님' 맞이하느라 또.. ;; ㅋ


주말에 바람이 잦아들면.. 인파가 몰린다는 의미인가요. ;; ㅠ.ㅠ

덜 잊혀진

2018.01.25 09:26:58
*.113.81.153

아~, 9시경에 영하 22도 조금 아래입니다. ;; ㅋ

곰팅이™

2018.01.25 09:53:41
*.149.169.34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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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귀한 손님'한테 안부 좀 전해주세요. : )

덜 잊혀진

2018.01.25 09:57:45
*.113.81.153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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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 댓글을 보여 드리지요. ㅋ

비로거

2018.01.25 09:30:21
*.38.2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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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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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운데 좀 쉬시지요
체력 비축했다 2월에 저랑 타요

덜 잊혀진

2018.01.25 09:33:43
*.113.81.153

체력은 남아용. 터미네이터가 어디 간답니까.. ㅋ

2월에요? 혼자 오시면 전화기 꺼 버릴거에요. ㅋ

꽃보더"들" 이랑 오시면 칙사 대접~. ^^

나를막만졌잖아...

2018.01.25 09:38:06
*.29.20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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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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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찐빠!임 ㅋ 찐따는.........


아직도 시즌권스캔중인데....와...이노무건..ㅠ.ㅠ

덜 잊혀진

2018.01.25 09:44:57
*.113.81.153

찐따중의 찐따는 춘천 김찐따 ㅋ

시즌권 구입에 찐빠 먹는 중? ㅋ

찐따나 찐빠나.. ㅋ

나를막만졌잖아...

2018.01.25 09:54:32
*.29.205.146

넹 찐빠먹는중 ㅋ 매물이 안나오네요

덜 잊혀진

2018.01.25 09:56:05
*.113.81.153

가격을 얼마쯤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다른 곳도 좀 찔러 보게. ㅋ

나를막만졌잖아...

2018.01.25 09:57:01
*.29.205.146

지금 30전후로 거래되던데요....양도가능한

덜 잊혀진

2018.01.25 09:58:43
*.113.81.153

오케. 막만~ 님은 나름대로, 나는 나대로 낚시대 던져 봅시다.

(누가 더 마당발이려나.. ㅋ)

용평 현장 직거래. 현찰. 평일 저녁이나 휴일. 그정도면 돼죠?

(별도 추가 요구없으면 그대로 진행~. ^^)

나를막만졌잖아...

2018.01.25 10:01:34
*.29.205.146

저는 중고딩나라만 파고 있어요 ㅋㅋ

연구형

2018.01.25 12:15:09
*.36.118.136

추천
1
비추천
0
안추우세요? 옷이 이정도 날에 버티실랑가 모르겠내요 ㅎㅎ;

덜 잊혀진

2018.01.26 18:34:29
*.113.81.174

없으면 없는대로 버텨야죠, 뭐.. ;; ㅋ

연구형

2018.01.26 19:24:05
*.111.20.35

핫팩이라도 ㅎㅎㅎ

덜 잊혀진

2018.01.27 09:31:28
*.113.81.174

주세용. 냉큼 받습니다. ㅋ

너굴너굴~

2018.01.25 13:55:23
*.70.47.208

추천
1
비추천
0

고생 많으셨습니다.(_ _)

너굴너굴~~^^

덜 잊혀진

2018.01.26 18:40:29
*.113.81.174

추천
1
비추천
0

지나고 나면 추억이죠. ㅋ

너굴너굴~~. ^^

사나이외길

2018.01.25 17:56:23
*.48.134.26

추천
1
비추천
0

연료 결빙이라뇨...ㅎㄷㄷ 스펙타클한 셔틀이군요 ㅎㅎ


3월에 용푱 가면 덜님이랑 탈수있나요?ㅎㅎ

덜 잊혀진

2018.01.26 18:41:39
*.113.81.174

겨울철 연료통 빈 공간의 수증기가, 이슬점 아래에서 응축되면.. ;; ㅋ

오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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