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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일. 용평. 야간.
*. 날씨.
6시쯤부터 비 왔어요, 찔끔, 잠깐. 우비 입고 땡~ 나갔지만, 금방 그침.
레드 시계탑 기준 영상 3도 시작, 7시 넘어 골드 갈때 2도 보며 작별~.
골드는 시간 지나며 음산한 분위기가 파고 들어요. 바람은 없음.
*. 설질.
푸석 눈. 레드 급사는 말랑한 푹~ 빠지는 두꺼운 눈 층. 아래 완사면은
그냥 얼지 않은 말랑눈과, 회색빛으로 녹았다가 메워진 슬러시 일부. ;;
우측면(위에서 봐서) 급사면은 정설 불량. 패트롤이 막대기 주의 표시.
골드. 상단은 뭐가 그리 많은지.. ;; 중단부터 습설의 파도. 그래도 한낮
렌.파. 보다는 훠~얼씬 좋음.(여기가 좋은게 아니고, 렌파가 망가졌음)
정설 시간에 성은(왁싱)을 입은 덕에 잘 탔어요. ㄱ모님 무한 감사. ^^
*. 인파.
평일 야간인가요? 다른건 몰라도, 적절한 시각에 비가 온게 하늘의 복.
*. 기타.
-. 7시도 되기 전, 레드 메인 설면을 걸어 내려가는 여성 보더 두 사람. ;;
한바퀴 돌고 나서, 차라리 레드 파라를 내려가지.. 하는 마음에 물어보니
뭐를 떨어트렸다고. ㅋ 다시 한바퀴 후, 그물을 찢고 나가려고 노력중. ;;
패트롤 불러 도와주라고 했는데, 나중에 물어 보니 흘린 물건 찾았다고.
검정 바지/흰 자켓 & 일행 분, 고생 많으셨어요~. ^^
(사진이 그리도 중요하다니..)
-. 어제 야간 골드 검표원 "저 내일 골드에요/어.. 응?/골드 오시라구요~"
낮에는 가지 못했고 야간에 넘어 가니 첫마디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슴 한켠이 뭉클~. 혼자 올라가는 어두운 골드 리프트가 외로울지라도,
겨울비의 스산함이 살을 파고 들어도, 내 아직 입가에 미소를 띄우는건..
당신들이 있기 때문이다. 찰리에게 카메론 디아즈가 있었다면, 나에게는
너희가 천사다. 고맙다~!
-. 펀글은 펀게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왜구는 수준에 맞는 곳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02/14 : 034-46/080
기다리던 야간 후기의 글자 한 글자...한 글자..음미를 하면서 읽었습니다...ㅎㅎ
행여나 졸린 눈을 비비면서 올리시는 이 소중한 내용을 놓치는 글자가 있을까 해서 말이죠...ㅋㅋㅋㅋ
용평의 야간 소식 감사합니다...^^
설질은 연휴 동안 서핑장으로 근접해 가고 있는 상황은 특파원의 살아있는 생생한 소식을 통하여 온 몸으로 접했습니다..
그리고...귀한 사진을 주셨는데.. 화질이 브라운관 TV보다 더 흐려서 내용이 없었으면 이해 불가로 처리될 뻔~~~~ ㅎㅎㅎ
용평으로 잠시 와서 용평로봇님의 버젼을 탐독하고는 여기는 두대의 로봇이 살아갈 곳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서둘러 고향별로 돌아가신
지산로봇님의 울트라슈퍼컴퓨터 같은 판단에 찬사를 보내며....
월요일 하루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리프트에서 부르니까 바로 듣고 손흔들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