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오랫만에 인사 드려요
어제 4.10일 쉐르게세는 약 20센티 가량 눈이 내렸습니다.
도시는 어느새 다시 하얗게 되어버렸네요
비록 장기 체류지만
너무 나태해지지 말자 해서
나름 하루의 스케쥴 잡고 진행 하고있는데
기상은 8시
산책,운동 오전에 하고
오후에는 유튜브 러시아어 교육방송
오후에는 저녁 식사 준비
대충 요렇게 일과를 잡았습니다.
4.9일 친구들 4명과 스키장 스노모빌 길 을 따라 약 5시간
산정상까지 다녀왔는데
많이 위험 하더군요
어느새 이곳은 봄이 되었고
낮평균 기온 7도
수미터 눈이 쌓인 스노모빌 길도 눈이 녹으면서
깊이 파이는 구간이 생기기 시작 했습니다.
7-8미터 눈 길중 윗부분만 딱딱하게 굳은 거였는데
날이 풀리다보니
딱딱한 윗부분 눈이 녹고
바로 자연설 눈이 들어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위험보다는 기분이 더러워집니다
푸욱 하고 무릅까지 발이 빠지면
아무튼 딱딱 한 곳 찾아 다니면서 시작한 하이킹
다음에 등산을 한다면
꼭 스노우슈즈(설피) 를 빌려서 가야겠군 였죠
산정상
춥더군요...
남자2 여자2 총 4명이었는데
날씨가 추웠죠
친구 아냐는 등산 복 입고 등산 하더니 추웠나 봅니다
추우니깐 옷을 갈아입는데
내앞에서 바지를 확 내리더니
보드복으로 그자리에서 갈아 입더군요
모 이런 광경 하루이틀이 아닌지라...
러시아는 친구들끼리 별로 신경 안씁니다
여자 한명은 볼일 본다고
가는거 같던데
바위뒤로 뒤 얼굴이 보이고...
이건
아직도 적응이 다 안되더라구여
습설의 슬로프
내려올때는 채 10여분이 걸리지 않더군요....
4시간을 올라갔는데
저희는 몰랐던 이슈가 있었는데
이날 곰이 겨울잠을 깨고 식냥 찾으러 산을 활보하다
산책하는 현지인에게
스키장 슬로프에서 마주쳤다 합니다.
딱 우리가 등산 하던 시간이었죠
이사진이 여기 커뮤니티에 돌고
드디어 어제 3시즈음
스키장 산 너머에서는
군부대 사격 연습처럼 10여분 텀으로 총소리가
1시간 정도
들리더군요
마지막 총소리...
음.. 곰 사살된거 같은데...
얘내들 가죽만 박제하고 내용물은 버릴터인데...
찾아가서 쓸개만 달라고 할까
문뜩 이생각이 ... ㅎㅎ
아무튼
눈 녹은 지금 현시점
이산은 위험 하다 입니다.
많이요
그래도 우리에게는 미니파크가 있습니다.
등산 한다 , 아퍼서 쉰다
몇일 만에
어제 아침 눈 맞으면서 파크장에 걸어갔네요
친구 차 얻어 타고 갈땐 5분이었는데
무거운 보드 등에 메고 가니
참 멀더군요
40여분이나 지나서 도착한 파크
친구들이 많이 작업을 해놔서리
이젠 나무레일도 있고
미니 파이프도 ...
킥이야 메인1개 미니킥1개 2개이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파크
이 파크 관리자도 있습니다.
잘못해서 칵 라인 밟으면 난리 납니다
갑자기 예전 파크 관리하던 동생들이 생각 나는데
정말 잘 관리 합니다
오늘은 이곳 친구들중 생일인 친구가 있어서
파크장에 미니 바베큐 파티 했습니다.
맥주 준비해놓고
4.14일 블라디 보스톡크에서 귀국 비행기가 떠난다거 합니다.
대한항공
지금도 고민 중 입니다
여기를 벗어 나야 하는데 언제인가?
동선은 이렇습니다
쉐르게세-타슈타르골(버스1시간)
타슈타르골-노보쿠즈네스크(버스3시간)
노보쿠즈네스크-노보시비리스크(기차 8시간)
노보시비리스크-블라디보스톡(비행기6시간)
중간중간 바로 연결 없어요
최소2박3일 걸릴 터인데
오늘 까지만 조금 더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거 같네요
이상 쉐르게세 제임스 였습니다
마지막 사진
한국을 사랑하는 친구딸 입니다
지금 강제 방학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