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베어스타운 영업중단이 몰고 온 파장] <下> 영업중단과 죽어버린 지역상권, 그리고 대안은

포천 베어스타운 주변 상가포천 베어스타운 영업중단으로 내촌면 일대 스키장비 관련 상가가 모두 문을 닫는 등 고요한 적막만 흐르고 있다. 김두현기자

사계절 붐비던 상가들 무더기 철수
개인영업장도 운영재개 손꼽지만
그룹서 계획 없어… 재개장 불투명
부지에 아울렛 운영 가능성 솔솔

포천 베어스타운은 포천의 대표적인 레포츠 및 관광휴양시설로 연간 수십만 명이 다녀갔다. 이에 따라 베어스타운의 영업중단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먼저 주변 상권은 완전히 전멸했다. 사계절 붐비던 베어스타운 인근 상가 수 십 군데는 문을 닫거나 아예 철수한 곳도 속출하고 있다. 이제는 희망이 사라진 듯하다. 상인들은 기약없이 기다릴 수 없어 임대를 했던 상가는 해약하고 떠났고, 개인 영업장들은 기약없는 베어스타운 재개장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포천 베어스타운은 사계절 휴양지로 밤에도 대낮처럼 불을 밝히며 불야성을 이뤘다. 특히 겨울스포츠의 대명사인 스키장이 개장을 할 때면 현란한 조명이 하얀 백설위에 앉아 유혹의 손길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렇게 사계절 포천의 이미지를 살렸던 베어스타운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베어스타운 회원들에게는 전국 켄싱턴 리조트 및 제휴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직원들은 켄싱턴리조트 타 지점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스키용품을 취급했던 상인 A씨는 "과거의 화려했던 스키장이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강원도 스키장 인근 상가를 물색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 음식점을 운영했던 상인 B씨는 "사기업을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베어스타운만 바라보고 식당을 운영해 왔는데 이렇게 갑자기 영업중단을 선언하면서 완전히 망했다"며 "베어스타운의 영업 중단으로 지역 상권은 죽고 포천의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기에 이를 ‘사태’로 규정하고 포천시가 영업중단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어스타운 회원권을 가진 C씨는 "켄싱턴 리조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울에서 가깝고 다양한 레저시설이 있는 이 곳만 못하다"며 "포천 베어스타운이 속히 재개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천 베어스타운이 재개장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이랜드파크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에서 앞으로의 조치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영현 시장 "재개장 협조·요청시
모든 노력하겠다" 적극 개입 시사

베어스타운 관계자는 "베어스타운내 지역이 넓어 재개장을 위해 준비할 것이 많이 있다. 언제 다시 개장할지는 아직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향후 계획은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내부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패션 및 유통사업 전문인 이랜드그룹이 관광휴양시설 일부 부지를 용도 변경해 대형 아울렛 매장을 운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실제 스키장 리프트 사고 이후 스키장을 재개장 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경기북부에서 가장 기온이 낮다는 일동면 일대도 예전처럼 스키장 운영에 적합한 기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 베어스타운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랜드그룹 차원에서 베어스타운 재개장을 위해 어떤 제안이든 협조요청을 한다면 언제든 만나서 논의할 수 있다"며 "베어스타운이 속히 재개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시가 재개장에 적극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95688

 

엮인글 :

Nills

2023.06.16 14:58:22
*.245.250.130

정상 운영할 의지가 있다면 이렇게 장기 방치하진 않았겠죠. 상권도 다 죽고 시설은 더 망가지고.. 아마 매각하려는 것 같습니다.

ZOOMAN

2023.06.16 15:25:27
*.120.139.42

ㅠㅠㅠㅠ

보더동동

2023.06.16 17:25:20
*.242.83.83

천마산도 살려주세요 ㅠㅠ

EYESHOT

2023.06.21 08:42:50
*.235.5.216

어차피 더워서 안감. 강원도도 이젠 덥던데

아쉽지만 재개장해봐야 미친 가격의 시즌권나올테고

질퍽한 눈에서 중국같은 대기줄….


보내줄때 그냥 보내주는편이 낫다고 봄

아씨랑돌쇠랑

2023.06.23 08:32:18
*.38.30.222

도울 필요는 없고 뒷 돈 받아먹고 사용허가, 준공허가 해주는 일이나 없게 해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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