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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고 엄청 추운날이었습니다. 체감은 영하 20도 이상이며,
렌보에만 있었는데 슬로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할 사람을 찾기 위해 사람을 찾아다녀야 할 정도로 한산했네요.
전체적으로 설질의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피크 2층 음식점과 카페도 영업을 안합니다. 듣기론 개렌데와 타워쪽 음식점도 안한다네요.
오후에 온몸이 얼어붙는것 같아 결국 손 들었습니다.
더 탔다간 저의 가장 소중한 2번과 5번까지도 얼어붙을 것 같아서... ㅜㅜ
렌보2 하단은 90프로정도 정설됐고 렌보 메인과 4번은 다음주 돼야 오픈할 것 같다네요.
희소식 하나는 1번에서 2번으로 내려오는 샛길 코스 (슈퍼G)를 올시즌 오픈한답니다.(사진첨부) 기대되네요.
모 장소에서 설인인 줄 알았던 30년 경력 제설팀과 우연히 만나서 평소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해소됐습니다.
1. 인공눈 살포 전에는 자연눈이 1m가 와도 별로 도움이 안된답니다. 인공눈 슬로프가 최고란거죠
가벼운 자연눈이 바닥에 먼저 깔리면 급사면에선 슬로프가 갈라지기도 한답니다.
2. 슬로프마다 눈의 성질을 다르게 한다네요. 바람부는 급경사지는 습설로 달라붙게, 완사면은 부드럽게
경기할때는 물도 뿌려서 얼리기도 한대요.
3. 눈을 만드는 물은 하천의 물을 끌어다 쓴다네요. 물론 지자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제설비용이 그외에도 엄청나게 든답니다. 전력비, 장비비, 장비운용비, 인건비 등등
4. 비시즌에는 관련 배관과 시설, 장비 정비들로 무지 바쁘게 지내신답니다. 일년이 후딱 간대요.
5. 눈을 만들고 난 후 호스의 물을 모두 드레인시키고 고압으로 불어 낸다네요.
6. 각종 커뮤니티의 설질에 대한 컴플레인도 모니터링 하시고 그로인해 엄청나게 신경쓰고 계신답니다 ㅋㅋ
7. 손가락 동상에 고생을 정말 많이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것만 알아주셔도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예전의 일상이 곧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
역시 용평은 최고예요. 슬로프도 추가한다니.. 좋은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