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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19일차.)
*. 날씨.
눈 와요. 10시경 싸래기로 시작, 12시쯤 함박눈으로 변신. 13시 부터
2시간 정도 폭설은 아니나, '허벌나게' 오는 정도. ;; ㅋ 14시 잦아 듬.
바람 없고, 기온은 영하 8도 시작해서 낮에도 살짝 영하 유지.
*. 설질.
자연설 내리는데.. 설질 물어 보면 곤란하죠~. ;; ㅋ 전체적으로 감사.
어제 빙판 노출되어서 위험 표지판 두개 세웠던 레드도 상태 호전 됨.
직벽 구간은 오후되면서 자연설 모굴이 뭉쳐짐.
*. 인파.
한국에 대학이라는 조직이 참~ 많군요. ;; 그 외에 정체 모를 단체들.
10시에 단체가 옐로우 거쳐 핑크까지 점령. 레드 리프트.. 11시 경에
3바퀴 도는 동안 4분짜리 대기줄. 그외 시간은 대체로 양호.
레드를 제외한 슬로프는 징그럽게 혼잡한 모습.
*. 기타.
-. 지난 주에 입사해서 상큼한 미소로 근무하던 레드의 JH경 근무자.
오늘은 시무룩. 나를 보더니.. "저 울었어요 / 왜? / 고객분이 손바닥
인증않고 와서 저를.." 세상에는 여러 종류 인간이 산다고 위로하며
귤 하나 건넸더니, "고객님 같은 분도 계신데.." 하며 눈물이 글썽~.
자기가 인증하지 않고 와서 알바생한테 육갑치는 머저리는 뭐람~..
-. 한낮의 핑크 리프트. 옆에 앉은 분이 '올 블랙 패션' 의 고수 느낌.
"눈 많이 오네.." 혼잣말처럼 했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혼자 타면서
심심했던 듯? ㅋ). 몇마디 나누다 보니, 헝그리 단톡방에 있다고. ㅋ
이 바닥은 도대체 스무고개 도 아니고, 10마디 나누면 엮인다냐. ;;
@하루일상 님, 반가왔어요. 옆자리의 '옐로우 초보' 가 저에요. ^^
-. 정보에 둔한 016 사용자를 위한 배려일까, 용평 스키 학교측에서
오늘 대설 예비 특보라고 귀뜸. ㅋ 눈 오는 다음 날 몸 아픈 '불치병'
앓고 있는 분들.. 미리미리 내일을 준비하세요.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