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쓰려니 조금 떨리는군요. 아랫쪽을 보니 몇년차 보더분들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하고 계시던데..
각설하고 이번에 2번째 시즌의 초보보더입니다. 지난 시즌 렌탈장비로 버티다가 맘먹고 장비구입했습니다.
제스펙 : 186 cm, 82kg
보드 : CUSTOM-X 164
바인딩 : 살로몬 SPX-PRO (-12, 15; 구피)
부츠 : 살로몬 다이얼로그
보드 특성은 가볍고 탄성 좋고 엣지전환 할때 좋고....많이 듣던 멘트지요? 솔직히 이전도 특성은 상급보드들의 일반적인 특성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일반적인 특성이외는 제가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커스텀X 타면서 느낀 점은 덱을 바꿔서 느껴지는 것보다 덱의 길이라든가 바인딩의 각도, 세팅, 스탠스 거리 등등에 따라서 느낌이 확 달라진다더군요. 동일한 길이의 덱, 동일한 바인딩 세팅 등을 가지고 우리나라 보드장에서 라이딩하면서 커스텀 엑스와 다른 보드들과 차이가 많이 날까라는 의문이 솔직히 많이 듭니다.
같이 다니는 친구의 덱(A-snowboard 메쏘드 160, 산살롱 157) 도 돌려가면서 타봤는데 메쏘드 160이 내 커스텀X 164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좋더군요. 엣지도 더 잘 박히고 체인징도 쉽고... 아마 길이가 차이겠지요. 이런 스펙의 차이가 덱 자체의 차이보다 라이딩에 더욱 영향을 주는거 같구요.
한마디로 특별히 하프파이프에서 멋지게 날고 싶다거나 에어에서 멋진 점프로 날라다니고 싶다거나 0.1초라도 더 빠르게 라이딩 할것이 아니라 친구들하고 재밌게 떼보딩하고 놀기위한 목적이라면 특별히 상급보드를 비싼 돈주고 살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이상 개인적인 사용기 및 잡담이었습니다.
PS. 너가 뭘 모른다고 질타하실까봐 올리기 두렵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