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Drive 1314 모델입니다. 킹핀시스템으로 알려진 제품이지요.

 

PC060995.jpg 

이 모델은 라이딩용이라서 나우의 다른모델에 비하여 하이백이 높습니다. 하이백을 기울이는 기능은 있지만,

좌우로 돌려서 셋팅은 불가능합니다.

아울러 스트렙의 위치변경 또한 불가능 합니다.

 

 PC060999.jpg

개스페달이 없는 것도 특징 입니다. 이유는 개스페달이 킹핀동작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개스페달이 없어도

부츠를 장착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바닥에 보이는 4개의 주황색 사각형 물체는 발판고무 입니다. 데크와 직접 접촉되어 바인딩을 지지하는 역할과

킹핀의 동작범위를 결정합니다.

아울러 'now'라고 글이 씌여 있는 둥근테 역시 디스크에 의해 데크와 직접 닿아 있으며 킹핀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PC061000.jpg

가운데 보이는 주황색 둥근물체가 킹핀입니다. 이 킹핀을 중심으로 바인딩의 앞뒤가 마치 시소가 움직이는 듯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CAM00569-1.jpg

데크와 결합된 상태 입니다. 킹핀동작을 보여 드리기 위하여 발판고무는 제거 하였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둥근발판이

데크에 붙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상태를 보여드리기 위하여 앞쪽에 공구를 올려 놓았습니다.  거의 수평에 가까운 상태 입니다.

 

CAM00570-1.jpg  

공구를 제거하면 사진처럼 뒤로 기웁니다. 즉 킹핀에 의하여 시소처럼 뒤가 내려 앉은 것입니다. 간격은 약 5㎜

입니다. 즉 킹핀의 동작범위는 최대 5㎜ 라는 것입니다. 고무발판을 결합하면 그범위는 더더욱 줄어들어 사실

간격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PC061004.jpg

고무페달은 3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Drive 모델에는 검정색, 주황색 두가지만 들어 있습니다.

검정색은 상당히 단단합니다. 거의 플라스틱 수준입니다. 주황색은 타이어 고무정도의 탄성이 있습니다. 가장

소프트한 노란색은 지우개 정도의 느낌이 납니다.

킹핀의 움직이는 범위는 이 세가지 고무발판의 탄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검정색을 사용하면 킹핀의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단단해서 눌러도 압축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황색을 사용하면 약간 움직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듯 앞뒤로 꺼떡거리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광고에서는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서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런 모습을 볼수가 없습니다.

 

PC061003.jpg

디스크 입니다. 재질은 금속인데 꽤 묵직합니다. 바인딩 볼트 결합부를 보면 거의 1㎜ 간격으로 조절이 되도록

눈금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3㎜ 간격의 눈금이 가장 실용적이며 정교한 센터링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이 눈금을 처음보고 참 한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과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눈금을 한것은 이유가 있더군요. 센터링 작업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한눈금 차이인데

느낌 차이가 크게 납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서너칸씩 움직이며 작업하는 바람에 하루종일 센터링 작업만 했습니다.

너무도 예민한 것이 아마 킹핀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센터링이라는 것이 무게중심을 맞추는 것인데

킹핀으로 인해 중심이 일정하지 않고 힐/토턴에 따라 변동이 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센터링을 하고 난 후 살펴보니 두 바인딩의 센터링 위치가 다르네요. 최근에 뒷발에 약간의 힘을 주어 타는

방식으로 보딩방법을 변경하였더니 뒷발의 센터링이 안맞습니다. 너무 예민하네요!

 

PC061011.jpg PC061015.jpg

부츠와 결합한 모습입니다. 토스트랩은 최근 유행에 따라 가운데가 비어 있는 형태입니다. 부츠가 앞으로 튀어나온

정도도 정상입니다.

 

PC061013.jpg PC061014.jpg PC061016.jpg

뒤쪽은 부츠가 상당히 튀어나와 보입니다. 바인딩의 발판이 많이 모자라 보이지요. 길게 할 수없는 이유는 앞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킹핀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힘전달은 4개의 고무발판을 통해서 하는 것이므로

문제 될것은 없습니다. 데크에 결합해도 부츠가 튀어나오는 현상은 없습니다.

 

PC061017.jpg

부츠 결합한 전체 모습니다.

 

PC061012-1.jpg

나우바인딩이 처음 나왔을때 가장 혹독하게 지적당한 것이 라쳇 문제 였습니다. 결합 및 해체시에 너무도 뻑뻑

하고 오작동 때문에 '차라리 끈으로 묶는 것이 낫겠다' 는 말이 나올 정도 였습니다.

올해 모델에서는 이런점이 많이 보완되었습니다. 상당히 좋아지긴 했지만, 지난해 대비 좋아진 것이지 칭찬 할 만큼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살로몬 바인딩에서 이런 제품이 발견된다면 불량으로 처리 했을 겁니다.

토스트랩의 경우 토라쳇의 화살표 된 곳을 눌러서 해체 합니다. 이곳에 특별한 무엇인가가 부착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톱니부분을 눌러서 해체해야 합니다. 반드시 장갑을 끼어야 하며 맨손으로 했다가는 손가락이 찢길수도 있습니다.

앵클라쳇은 해체시 사용하는 레버가 달려 있는데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이 레버의 동작범위 절반이상을 당기면

풀러지던것이 오히려 멈춰버립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럴수 밖에 없는 말도 안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레버도 짧아서 장갑을 낀채로 하면 잘 잡히지도 않습니다. 결국 앵클라쳇을 잡고 레버를 살짝 당기며 풀어야 하는데

엄청 성가십니다. 바인딩 테스트 6일만에 장갑 손가락부위가 너덜거립니다.

 

보딩시에 킹핀의 영향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검정색 발판고무를 사용하면 느낌이 일반 바인딩과 똑 같습니다.

이렇다할 새로운 느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황색 발판고무를 사용하면 확연히 달라지는 느낌이 옵니다. 데크의 엣지가 깊이 묻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전 같으면 카빙과 슬라이딩 턴의 중간정도 상태에서 보딩을 했다면, 지금은 카빙이 들어갑니다. 데크를 특별히

더 세운지도 않았는데 엣지로 타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옵니다. 지나온 자국을 보더라도 쓸린 흔적이

아닌 가는 선이 깊게 그어저 있습니다.

또한 급경사에서도 미끄러짐 없이 상당히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턴의 변경시에는 늦은 감이 옵니다. 턴을 시도 할때 발이 마치 물렁한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느낌이 옵니다.

검정고무발판은 그렇지 않은데 주황고무발판은 확실히 물렁한 느낌을 전해 줍니다. 상체의 중심이동을 빨리해도

무릎 아래로는 여전히 굼뜨게 움직입니다. 느리다는 느낌은 반박자 정도인데 반박자 후에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이 느려지는 기분입니다.

리듬을 타고 턴을 하면 별 문제 없지만, 갑자기 앞에 나타나는 상황에 대한 대처시에는 생각만큼 빠르게 턴이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문제는 완경사에서는 제동이 많이 들어 갑니다. 급경사에서의 안정된 자세가 완경사에서는 속도제어로

나타난다고 생각됩니다. 엣지가 꽤 많이 들어가버리므로 슬라이딩턴을 하면 의외로 속도가 많이 죽습니다. 물론

이런점은 익숙해지면 해결되리라 봅니다.  


댓글 '7'

실비아

2014.01.16 18:08:41
*.66.158.172

신기한 바인딩 이네요.... 자세하고 정성스런 사용기 잘 봤습니다 ^^

Nills

2014.01.16 18:13:36
*.218.226.57

하드하기만 할 것 같은 알파인도 바인딩과 부츠의 결합에서 어느정도의 유연함이 필요하다 하더군요. 신기하고 써보고 싶긴한데 선뜻 선택하지 못하던 바인딩입니다. 사용기로나마 간접경험하게 되네요. ^^

드레곤K

2014.01.17 01:10:50
*.202.40.98

255mm이하 노스웨이브부츠 유저들은 참고하세요 .

작년 나우바인딩모델을 파나틱 ftc154에 장착했고  노브웨이브 255부츠에 장착해본 결과 디스크 세로로 잡고 앞으로 최대한 땡겨도 뒷쪽 힐이 더 나옵니다 노스웨이브 255부츠와 나우바인딩은 궁합은 안맞습니다..노스부츠기준 265넘어가야 궁합이 맞을 듯해요~타브랜드 부츠는 안해봤습니다.

표정훈_931660

2014.01.30 22:55:21
*.210.157.171

신기하네요

태양_917046

2014.02.01 20:10:13
*.245.202.174

감사합니다~

전향각

2017.01.03 11:36:49
*.221.194.217

16년에 이 글을 읽네요! 어떠셨나요? 최종적으로?

전향각

2017.01.04 23:19:04
*.36.149.169

지금 현재 사용중인데 너무 만족스럽네요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657
484 바인딩 1415 [K2/HURRITHANE] 바인딩 file [2] R.ri.sin 2014-11-24 1 5718
483 바인딩 14/15 Union Crab-Grab 콜라보모델 개봉기 [6] hush 2014-11-16   5138
482 바인딩 POW 캔트 설치 하기 file [17] 초보™ 2014-11-14   5894
481 바인딩 1415 유니온 포지드 FC 개봉기 file [74] 초보™ 2014-11-06 9 17578
480 바인딩 14/15 버튼 다이오드, 라이드 엘헤페 간단 ... file [10] KINGCO 2014-11-06   13389
479 바인딩 CAPITA X UNION BINDING BAD ASS 개봉기 file [77] BUGATTI 2014-10-31 26 9737
478 바인딩 14/15 신상살펴보기 리뷰 - 라이드_카포 H@RU 2014-10-24 3 7793
477 바인딩 로시뇰 코브라 바인딩 secret [3] 거지색히 2014-10-12 1 1850
476 바인딩 유니온M/L에250사이즈부츠... file [40] BUGATTI 2014-10-09 7 12731
475 바인딩 14/15 YONEX FLINT BOOTS & XTR BINDINGS 사... file [12] 날아라가스~!! 2014-03-07 1 9672
474 바인딩 12/13 Union Force Bindings [23] 멍구930 2014-02-25 2 5200
473 바인딩 14-15스위치빽 바인딩 사용기 file [13] 파랑색 2014-02-24   5982
472 바인딩 12/13 버즈런 파이튼 슈퍼프리미엄 ML 셋팅 ... file [5] 장어구이 2014-02-17 1 7283
471 바인딩 13/14 플로우 NX2-GT 바인딩 사용기 file [8] callsign 2014-01-18 2 8926
» 바인딩 나우 Drive 1314 바인딩 file [7] 피츠버그 2014-01-16 1 8930
469 바인딩 스위블러(Swivler ,바인딩을 회전시켜주는 ... file [4] 하무코옹 2014-01-15 2 3697
468 바인딩 13/14 스위치백 바인딩 사용후기입니다. file [19] 덴저박 2013-12-11 8 9605
467 바인딩 Ride 바인딩 El Hefe (엘 헤페) 바인딩 사용기 [19] 써티 2013-12-05 1 11668
466 바인딩 유니온] 260이상 부츠와 유니온 여성용 바인... file [3] yOeL 2013-11-26   4798
465 바인딩 13/14 라이드 엘하페 바인딩 file [9] 앤드 2013-11-23   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