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논 고글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다가 EG2 나 드래곤의 거대한 오픈프레임 고글에 밀려

지금은 거의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게되었고 저또한 아논은 한물간 퇴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매장에서 처음본 아논 M2 는 제가 그동안 보드를 취미로 시작한 이후 가장강력한 충동구매욕을 느낀놈이라

이렇게 개봉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박스안에 저렇게 하드케이스가 딱맞게 들어차 있는데요. 하드케이스를 꺼내보니 이쁘게 신경써서 만든티가 나더군요 

아논 Asian M2 Black & Red Ice 입니다.

기본렌즈 RED solex 가 투과율 25%  야간용 렌즈 RED ice 가 투과율 80% 입니다. 

제품 디자인을 보시면 곳곳에 anon 이라는 문자와 렌즈 위에는 이렇게 M2 각인이 예쁘게 들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레임과 밴드의 검빨 컬러조합과 Red solex 렌즈가 내뿜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ㄷㄷㄷ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동안의 아논 고글들에 비해 디자인이 정말 훌륭해졌지만 제가 충동구매까지 하면서 갖고싶어하지

않았을건데요. 이 고글이 끌리게 되는 계기가 된건 바로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게 될거에요

바로 렌즈를 프레임에 고정시키는 방식이 마그네틱 시스템 입니다.

기존 고글들 처럼 렌즈를 프레임에 설치된 홈에 맞춰 끼우는 시스템이 아니라 M2는 프레임과 렌즈에 자석을

박아넣어 서로를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것처럼 이 고글은 렌즈를 교체하고 싶을때 렌즈 모서리를 잡고 붙어있는 자석들을 떼어내는

것처럼 탈착시켰다가 다른렌즈를 그자리에 갔다 붙이시면 끝납니다.

저는 처음에 샵 사장님이 시범을 보여주실때 장난치시는줄 알았습니다.

저처럼 안면으로 자빠링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글렌즈가 저렇게 쉽게 분리가 되면 저걸 쓰고 앞으로 자빠졌을때

과연 내 얼굴은 무사할 것인가?...  내가 스키를 타는것도 아니고, 슬로프를 거꾸러 거슬러올라가는 연어마냥  렌즈를 주워와야되는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이 막 들기 시작할때 샵 사장님께서 한말씀 하시길

인공심장 다신분은 사용을 자제하라는 설명문구가 있다고 하시더군요.ㅡ.ㅡ;;

<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HL_iZOf8dVs?hl=ko_KR&amp;version=3"/>

영상 보시면 중간쯤에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듯 하네요. 아논측에서 렌즈를 빼낼때 질문자가 어이없다는듯 코웃음도 나오구요ㅎㅎ

제가 이놈을 충동구매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엄청나게 편리한 렌즈교체 방식 입니다.

사실 주간야간 용도별로 고글을 갖추고 계시는 분들께는 얼마나 편리한 시스템으로 바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저같이 렌즈만 주,야간으로 가지고 있고 교체가 힘들어(귀찮아...) 야간에도 주간렌즈를 착용하고 타는 분들에게는 정말

헉! 할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뮌헨에서 개최된 액션스포츠 박람회 ISPO 에서는 이 고글이

액션부분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네요

고글 착용했을때 모습은 오픈프레임의 장점이라고 할수있는 시원시원한 느낌에 렌즈에서 나오는 포스가 막힘없이

뿜어져 나오더군요... 그래서 얼굴은 필히 가리고 고글만 보이게 착용하려 합니다^^

착용샷도 좀 올려 참고하실수 있게 하고싶지만 용량제한때문에 더이상 파일첨부가 안되네요;

 이건 실제로 제가 렌즈를 교체해본 영상인데 아무래도 유튜브 영상보다는 현실적으로 와닿지않을까 하고 첨부했어요.

아논 M2 고글은 한동안 잊고지냈던 아논 이라는 브랜드를 저에게 새로운 이미지로 각인 시키게 된 계기가 되었구요.

EG2 와 드래곤이 주를 이루고 오클리와 애쉬버리의 매니아층, IXNINE 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을 이뤄지고 있는

한국 고글시장에서 어떻게 어필이 될것이며 얼마나 부활할지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