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글 가입한지 몇주 되지 않았지만 신기한걸 발견해서 사용기에 감히 글을 씁니다.

저와 비슷한 셋업 이신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준비물.

1. 아이폰5 번들 이어폰

(아이폰 5 박스에 번들로 끼워주는 이어폰)

2. 프로텍 Vigilante 헬맷.

나름 상급 모델이라서 약간 비쌉니다.

제가 자영업을 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전화는 필히 받아야만 합니다.

보딩 하면서 전화 오는지 안 오는지 알기 참 어렵죠.

그렇다고 귀에 블투 핸즈프리를 계속 꽂고 있는것도 힘들고 해서,,,

다들 잘 아아시는 Hi Fi 이어패드를 별도 구매해서 부착할 생각을 했습니다.

보딩시에는 음악 듣지 않고 그냥 아이폰에 연결만 해놨다가 전화가 올 경우

벨 소리를 바로 듣고 전화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던 차에... 

이 헬맷의 이어패드에 공간이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사진상으로 헬맷의 이어패드의 두께가 느껴지시나요?

사실 저게 중간이 비어 있습니다.

마침 쓸데 없어서 놀고 있던 아이폰5 번들 이어폰이 번득 생각이 나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한번 넣어보기로 했죠.

위 사진은 헬맷에서 이어패드를 살짝 빼서 이어폰 오른쪽을 패드 중간의 틈으로 밀어넣은 겁니다.

이어패드가 속이 텅 비어 있는 형태더군요...  프로텍은 일부러 저렇게 만든건가 하는 생각이 살며시 들더군요.

매쉬로 되어 있는 이어패드 보시면 희멀겋게 뭐가 비쳐 보일겁니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매쉬망 너머로 허연거 보이시죠?

저게 이어폰입니다 ㅋㅋ

매쉬망이 두겹으로 되어 있어요 

속이 텅빈 형국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프로텍이 이 헬맷 만들때 일부러 저렇게 한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어떤 종류의 이어폰이건 저기 넣을 수 있습니다.

볼펜으로 슥 넣어보니 잘 들어갑니다.

이번엔 왼쪽에도 이어폰을 삽입중입니다.

볼펜으로 밀어주고 손가락으로 잡아주면서 넣으면 몇초 안 걸립니다.

헬맷을 뒤집어서 제 무릎에 놓은 채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모두 이어폰 꽂아 넣고서 선 정리 중입니다.

이 부분도 프로텍이 "일부러?"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어폰 선정리 하는데 도움이 되는 벨크로가 있더군요.

네.. 마무리한 사진입니다.

중앙에 고무줄 보이시나요???

저거 프로텍이 아무 이유 없이 붙혀놨을리가 없거든요.

분명히 이런 용도로 쓰라고 붙혀 놓은거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냥 선을 뒤로 뺄 생각이라서 저 고무줄은 굳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선을 앞으로 빼실 분은 저 고무줄 이용해서 선 고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 다 된 상태입니다.

오른쪽 몽툭한 선은 불륨키 에요.

볼륨 조절할 일 있으면 

뒤통수 긁적 긁적 하면서 조절하면 될듯...

지금 이 사용기 쓰면서 계속 아이폰으로 음악 듣는 중입니다.

물론 헬맷도 쓰고 있구요.

Hi Fi 이어패드 따로 사려고 뒤적거리다가 생각치도 못한 방법을 발견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부족한 사용기이고 부족한 팁이지만,

어쩌면 대부분 아시는 것일수 있지만,

너무 기분 좋아서 글 씁니다. ^^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