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 께서 겨울만 지나고 나면 너구리가 되어 집으로 기어들어오는
저를 동네 창피 하다고 구박하시던 터라 요새 인기 있다는
x-band 를 구입해 사용하다가 -아직은 너구리 안됬어요... - 홈피를  보니 상체 보호대가 출시 되었다고 해서
나이서른 넘으면 뼈도 잘 안붙는 다는 주변의 우려에,
내몸이 성해야 스보도드도 탈수 있다는 생각으로 상체 보호대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과 일, 이년 전까지만 국내 판매되는 상체 보호대는  비싼 이태리쩨  제품 외엔   구하기 힘들었는데, 올해만 해도 국산 제품들이 많이 출시 되었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건 X-protector 인데요,
보호대 등판에 보니 chiron 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우선 홈피에 올라온 제품하고는 디자인에서 차이가 있군요.
검은색에 빨간 라인이 들어간게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일단 디자인은 합격...

착용해 보았습니다.
이전에 이태리 제품 다이니스의 상체 보호대를 사용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요모조모
비교가 되더군요.
쟈켓처럼 앞에 지퍼가 달려서 입기 편합니다.
어깨 보호대가 있고, 등에서 허리 까지 커버 되구(요추까지는 보호가 안되겠네요)
첨 파이프 타는 분들에게 필요한 팔꿈치 보호기능도 있고,
가슴과 갈비뼈를 보호할수 있게 앞쪽에도 메모리폼이 들어가 있네요..
등쪽과는 소재가 다른듯... 등쪽의 보호 소재가 약간 하드 하네요.
음...  이정도 커버가 된다면 나도 용기 내어 파이프에서 맥트위스를 시도 할수 있을듯한.... ^^;;

일단 다이니스 에 비해서 가볍다는게 좋더군요.
두 제품다 어깨, 팔꿈치 까지 모두 커버 되는 제품인데 소제의 차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X-protector 가 가벼워 입었을때 부담이 없네요.
팔을 들어보았습니다.
다이니스는-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겨드랑이에 트임이 없어 매우 불편해서
가위로 트임을 내어 사용했었는데,
이 제품역시 겨드랑이 트임은 없네요.
요새 나오는 다이니스 신제품은 겨드랑이 트임이 있더군요.
기본적 틀을 보니 이 제품은 바이크(오토바이) 보호대에 기초를 두고 만든것 같네요.
바이크 타는 분이야 겨드랑이 트임이 없어도 상관 없지만
스노보더들에겐 활동성이 보장 되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좀 아쉽네요.

집안에서 입어보고 거울보고,, 흠... 일단 이정도 에서 만족...
드디어 눈 위로....
일단... 하프파이프로 ,,,
오호... 가볍고, 나일론 소재의 천인것 같은데 보온도 되네...
아직은 보호대 입고 타는것이 적응이 안되어 어색어색....
다행이 넘어지지 않아서 충격흡수가 어느정도 인지 실제 실험해 볼수는 없었지만
-정말 다행- ^^;;   제 친구가 가지고 있는 40만원대 최신형 다이니스 보호대와 비교해 보았을때
10만원대 보호대가 이정도면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하지만 아쉬운게 있다면
등쪽 보호대의 길이가 좀 짧은 생각이고, -얼마전에 바인딩을 매고 일어섰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엉덩이로 주저 앉았는데 마침 뒤에서 바인딩 매고 있던 제 친구의 엣지에 척추 뼈를.... 흑...
보호대가 조금만 길었어도... --;;
활동성은 좋지만 보호대의 기능성을 다하기 위해서는 몸에  완전히 밀착되어야 하는데
몸에 밀착성이 떨어지고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서 입는 다고 하더라도
사이즈 자체가 너무 크게 나온것 같군요.
핼맷이든, 엉덩이 보호대든... 보호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몸에 완전히 밀착 되야만 외부의 충격을 받았을때 2차 충격을 방지 할수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면에서 좀 떨어지는 군요.
양팔을 치켜올리면 모호대가 몸에서 붕 뜨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팔을 옆으로 휘둘렀을때 등판의 보호대가 팔에 걸리는군요.
등판의 보호대가 팔에 걸리지 않고 등에 완전히 밀착될수 있도록 수정되었음 좋겠습니다.
아직은 그리 오래 사용한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장, 단 점을 발견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점이 발견되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뭐 첫술에 배부를수 있나요,,,
40만원대  외제에 비하면  솔직히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만
내년에 출시될 제품이 기대가 되는군요...

상체 보호대에 관심 잇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