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보더로서 올한해 35번정도의 스키장 방문을 목표로 열심히 보딩하고 있는 40세 남자입니다.
올해 벌써 5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스키장 다녀온 횟수와 실력은 정비례한다는 신념을 갖고
보드를 나의 전략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스키장에서 턴하다가 뒤로 발랑 나자빠졌습니다.
충격이 크더군요. 왼쪽 어깨에 부딪혔는데 충격은 목으로 전이되었고
이정도 충격은 제가 일찌기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간신히 일어나서 다시 보딩하기는 했지만 저녁때 정형외과를 방문,
주사에 물리치료에 약까지 먹었습니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뻐근합니다.
이렇게 다치고나니 보호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더군다나 저는 올한해 30번 정도는 더 스키장에 갈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 보호대의 노하우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1. 엉덩이 보호대는 2개를 사용한다.
하나에 10만원이 넘는 가드너스 보호대를 입고, 그 위에 싸구려 보호대 하나 더 2개를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심하게 엉덩방아를 찧으면 아픕니다.
초보자라면 엉덩이 보호대 2개를 권합니다.
엉덩이는 가장 많이 충격을 받는 곳이므로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배구선수용 무릎보호대의 활용
가격 비싼것 필요없습니다. 옥션에 가면 5~6천원 하는 제품도 매우 질이 좋습니다.
무릎보호대로 매우 좋습니다만
그런데 저는 이것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바로 팔꿈치와 어깨 보호대로도 사용합니다.
즉, 저는 배구선수용 무릎보호대 6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짝은 무릅에 또 한짝은 팔꿈치에 또 한짝은 어깨에 고정하고 탑니다.
척추보호대를 샀는데 생각해 보니 어깨도 보호해야 겠더군요.
그런데 어깨 보호대만 따로 나온것이 없었습니다.
고민하다가 배구선수용 무릎보호대를 어깨에 고정시키니 딱 좋았습니다.

척추보호대를 살 당시에 고가의 상체보호대를 살 돈이 없었습니다.
(척추보호대는 8만원대, 그리고 맘에드는 상체보호대는 40만원대 더군요.)
그리고 라이딩만 하는 보더가 로보캅처럼 생긴 상체보호대를 구입할
필요가 있을 까 고민했지요. 그래서 조끼모양의 척추보호대를 구입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뒤로 나자빠지며 어깨로 땅에 박아버린 겁니다. 슬프더군요.
척추보호대가 있는 상황에서 어깨를 보호할 방법은 없을 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찾아낸것이 뒤로 구멍이 파인 배구선수용 무릎보호대를 어깨에 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켓을 입으면 약간 어깨가 올라갑니다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긴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