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팍서 그저 열심히, 재밌게 보드타고 있는 보더입니다 :)

 

슬롭서 눈에 띄지 않게 지나다닐 수 있는 고만고만한 수준의 실력이라 어디서 스폰을 받을 일은 절대 없겠지만,

우연한 기회에 아는 분을 통해서 두시백(Douchebags)사의 원정용 보드백(두시백)과 백팩(허거)을 사용해볼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 않아 제대로 된 실사용기를 쓸 수는 없고, 가방을 받고 요리조리 살펴본 느낌을 전할까 합니다~

 

 

  

 

백팩인 허거(Hugger) 모델입니다.

허거는 35L와 60L 두 모델이 있는데, 제가 가진 건 35L입니다. 35L도 상당히 큰 크기라서 처음 뜯어보고는 조금 놀랐습니다;

외형은 다소 투박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면 상단에는 넓직하고 두툼한 손잡이가 달려있는데,

가방에 부츠처럼 무게가 나가는 내용물을 주로 넣게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주수납공간은 지퍼를 이용해 정면에서 개방되는 방식입니다.

상단에서 개방되는 방식보다 부츠 등 부피가 나가는 내용물을 넣기에 편합니다.

외형적으로도 상당한 크기인만큼, 수납공간도 상당히 넓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집에서 시험삼아 제 짐을 넣어보니

보드 부츠, 보호대, 보드복 바지, 이너웨어, 톨티, 장갑, 양말을 넉넉히 넣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내부의 좌우 측면과 후면으로는 내용물을 보호할 수 있는 프레임과 패드가 내장되어있고,

우측에는 작은 물건들을 넣을 수 있는 그물망 방식의 주머니가 있습니다.  

참고로 내장된 보호패드의 두께는 다소 얇은 편이며, 지퍼방식으로 개폐되는 정면부에는 패드나 프레임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가방 상단에도 고글 등 소품들을 넣을 수 곳이 있고,

가방 후면(등쪽)으로는 17인치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습니다.

(사진 좌측 하단에 살짝 보이는 지퍼가 노트북 수납공간입니다.)

 

 

 

 

 

 

백팩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가방 상단과 어깨끈 부분에 보이는 갈고리 형태의 연결고리입니다.

이 고리를 이용하여 허거 백팩을 보드백 / 캐리어와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보드백 / 캐리어와 백팩을 결합할 시 어깨 끈은 사진과 같이 안쪽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그위로 네임택을 넣을 수 있는 곳도 보이네요~!

 

 

 

 

35L 용량의 허거 백팩을 176cm/74kg의 남자가 메면 이런 모습입니다^^;

등의 모양대로 굴곡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 딱 밀착되는 느낌은 아니지만,

가방 후면과 어깨끈의 쿠션감이 괜찮아서 어느 정도 내용물을 넣고 멨을 때에도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음은 보드백인 두시백!

 

 

 

 

 백팩 안에 쏙 들어가있던 보드백을 꺼내보겠습니다.

돌돌 말려 있는 모습이 일반적으로 어깨에 매고 다니는 보드백처럼 보이지만,

사실 바퀴까지 달려있는 보드 캐리어입니다.

 

 

 

 

 

보드백만 따로 들고 다닌다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 두시백을 펼쳐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모두 펼쳤을 때의 길이가 210cm!

이제부터 부분부분 살펴보겠습니다.

 

 

 

 

 

두시백의 하단의 벨크로 덮개를 젖힌 다음 지퍼를 통해 개폐하는 방식입니다.

허거 백팩과 달리 두시백에 달린 지퍼는 자물쇠를 달수 있는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두시백의 정면 덮개는 2/3지점까지만 개방이 됩니다.

안쪽으로는 백팩과 동일하게 프레임과 패드가 칸칸이 내장돼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정면 덮개 쪽에는 프레임과 패드가 없습니다.

 

 

 

측면에는 소품들을 넣을 수 있는 그물망 주머니가 달려있습니다.

 

 

 

 

다시 두시백의 외형을 살펴보면, 정면 덮개와 측면으로 가방을 들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있고,

같이 들어있는 어깨끈을 달 수 있는 고리도 보입니다.

 

 

 

 

 

두시백의 첫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보드백의 가장 큰 특징은 돌돌 말아 길이조절 및 압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전체 길이 210cm의 이 보드백은 스키 / 알파인보드 / 프리스타일보드 어떤 것을 넣어도 크기에 딱 맞춰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팩에도 달려있던 갈고리 모양의 훅을 가방 전면부에 설치된 레일에 걸어 고정시키는 방식입니다.

집에서 테스트를 해보니 제가 타는 159cm의 스노보드는 물론, 105cm 길이의 롱보드를 넣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내용물을 모두 넣은 후 보드백 상단의 손잡이를 잡아 끌고 다니거나,

어깨끈을 달아 메고 두손이 자유롭게 다니는 것도 가능해보입니다.

 

 

 

 

 이 특유의 훅업시스템을 이용해 허거 백팩과 두시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 전체 모습을 찍지 못했는데,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사진출처: JJD)

 

 

 

 

 

 

 

 

 

이상으로 Doughebags사의 허거(Hugger) 백팩 35L모델과 보드백인 두시백 모델을 살펴봤는데요,

총평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정용 보드백 / 백팩이라는 점에서 많은 내용물을 한 데 담는 것에 충실합니다.

 

-훅업 시스템을 이용해 보드백의 길이를 조절하거나 보관/이동시 아주 작게 압축할 수 있고,

 백팩과 보드백을 결합시키 수 있다는 것은 강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질이나 디테일한 마감은 딱히 흠을 잡을 만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구석구석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적은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사용자 편의를 위한 디테일한 점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측면 및 후면(바닥면)에는 내용물을 보호할 수 있는 프레임과 패드가 내장되어있으나

 정면의 가방 덮개에는 프레임도, 패드도 들어있지 않아 그 방향의 충격에는 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허거 24만원 / 두시백 35만원)

 

 

 

 

원정용 보드백이라 하면 보통은 해외에 나가시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시겠지만,

저 같이 시즌 중 셔틀버스를 이용해 베이스와 다른 스키장을 다니는 스키어/보더들이 사용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매번 짐을 넣을 백팩, 부츠백, 보드백 모두 가지고 다니기 힘들었는데,

바퀴가 있으니 가져 다니기에도 편하고, 돌돌 말아 락커에 넣어 보관하기도 좋고........

 

 

시즌 시작되면 실제로 사용해보고, 추가할 사항이 있으면 덧붙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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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별과물

2013.11.09 10:41:10
*.54.137.243

가장 사고싶은 아이템인데 가격때문에 항상 고민하는 제품이네요.

珍매니아

2013.11.09 11:58:23
*.149.255.78

저도 가격때문에 고민만땅이지만 가지고 싶은 아이템중에 하나네요

플라잉권

2013.11.09 12:05:48
*.13.234.212

디테일한 개봉기 잘봤습니다...

해외원정다닐때 딱이겠네요~~ ㅇ_ㅇd

실비아

2013.11.09 12:34:02
*.66.158.172

와우~~~멋진 아이템이네요 어디서 살수 있는건가요??

키르아곤

2013.11.09 13:05:53
*.33.234.90

두시백 멋진데요~

SNOW LOVE

2013.11.10 13:05:42
*.62.188.81

원정용으로 괜찮네요.

Nills

2013.11.10 17:00:32
*.218.226.57

데크 하나 살 가격이군요. 그래도 가지고 싶은....

으아~

2014.01.22 16:22:29
*.210.157.95

굿이네요

Nieve5552

2014.05.05 15:33:41
*.69.140.99

오 돌돌 말리는 보드백 아이디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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