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ROME FOLSOM

부츠 조회 수 2391 추천 수 1 2013.12.04 11:20:34

안녕하세요,

 

이런데다가 글 쓸 레벨이 아닌데 이 부츠 관련 내용이 없길래 간략히 끄적대어 봅니다.

 

일단 스펙하고 사진 ㅇㅇ

 

FOLSOM.jpg

 

내용보시면 먼가 어마어마 합니다;;

 

지난 시즌 1월말쯤에 신던 부츠가 너덜너덜해져서 급하게 구했어요. 이거저거 신어보다가 피팅감이 너무 훌륭해서 바로 구매해서

한달 좀 넘는 기간동안 20~30회 신은거 같습니다. 이 정도면 부츠 성격을 느끼기엔 충분한 거 같아요.

 

* 롬의 라이딩용 최상급 부츠이면서 사진에서 보듯 끈부츠 입니다.

 

* 엄청 단단합니다. 요즘 라이딩하시는 분들도 단단한 부츠 잘 안 쓰는 추세인 걸 보면 시대에 역행(?) 하고 있는 넘입니다. 개인적

으로 느끼기엔 10/11 말라보단 단단합니다. 실력은 없어도 전투보딩을 하다보니 20~30회 신다보면 다른 애덜은 좀 죽어가기 시작

하는데, 이넘은 아직도 짱짱합니다.  너무 단단하다보니 올라운드급으로 라이딩 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예요.

 

* 가격이 쌉니다. 물론 이월기준. 잘 안알려진 부츠다 보니 세일률이 높아도 아직도 11/12 재고가 남아있는 곳들이 있네요. 주머니

사정 신경쓰시면서, 단단한 라이딩 부츠를 원하시고, 내구성까지 원하는 분에게 잘 부합하는 부츠라고 할 수 있어요.

 

* 발이 전혀 놀지 않습니다. 발전체에 젤같은 성질의 것이 있는데, 신을때 힘에 의해 수축되었다가 신고나면 다시 원상복귀되어

발 전체를 꽉 잡습니다. 앞뒤옆 모두 꽉 잡습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긴 한데, 이게 발을 엄청 피곤하게 합니다. 발이 노는 걸

워낙 싫어해서 좀 통증이 있더라도 피팅만 좋으면 꾹 참는 성격인데, 이넘은 진짜 몇번 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

 

작년에 사고나서 한 5일은 이 부츠가 내 발바닥을 반으로 접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그 이후엔 좀 나아졌어요. 올해도

다시 오랬만에 신으니 한 3일간은 좀 괴롭더라구요. 정말 이넘의 부츠 멱살잡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머 지금은 또 나름

괜찮아져서 사랑(?)해 주고 있구요.

 

제가 발볼이 평균보다 약간 좁은 편이니, 칼발 분들에게는 괜찮을 거 같기도 합니다. 발볼 넓으시면 무조건 피하세요 ㅎ

 

* 끈부츠다 보니 위 젤에 더해서 피팅감을 최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나 아주 귀찮습니다 -.-

 

* 젤이 온도에 반응합니다. 발이 들어가 있을땐 체온이 있기때문에 말랑말랑 한 상태를 계속 유지합니다. 반대로 추운날 외부에서

부츠를 신고자 하면 정말 욕나옵니다 ㄷㄷ;; 젤이 수축이 안되서 발이 들어가질 않아요.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손을 넣고 젤에

체온을 나누어서(?) 말랑하게 만들고 신으면 들어갑니다. 들어는 가는데 잘 들어가진 않습니다. 내피잡고 우아악 하고 당겨야

간신히 들어가요.  물론 따뜻한 실내에서는 젤이 말랑말랑하기때문에 쉽게 들어갑니다. 실내에서 신고 스키장까지 바로 가시면

착화를 위한 고생을 없앨 순 있어요 -.-

 

 

 

요약하자면, "신을때까지 아주 귀찮고 고약한 부츠, (부츠가 좀 길들었을때) 신고나면 엄청난 피팅감을 주는 부츠"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말에 시간 여유 있을땐 단점이 좀 덜 들어나는데, 평일 야간에 없는 시간 쪼개서 스키장 갈때는 이 단점이 엄청 부각되긴 합니다. 옆에 분들 다 숙숙 부츠 신고 이동하실 때 전 아직 한쪽발도 못 신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죠 -.-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보딩할 때 단단한 만큼 반응도 빠르고, 발이 놀지 않아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위에 단점들 때문에 비시즌에

팔아 버릴라고 장터에 내놓았다가 역시나 안 팔려서 그냥 신기로 했는데 잘됐다 싶기도 해요. 앞으로 얼마나 더 짱짱함을 유지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50회정도 까지는 잘 버텨주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 부츠에 정보가 필요했던 분이 계셨다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ㅇㅇ;;

 

 

 

 

 

 

 


댓글 '13'

S.Yoon

2013.12.04 11:25:42
*.108.196.61

글 수정이 안되는군요 -.-;; 부곽 -> 부각 ;;

헝그리사진첩

2013.12.04 12:23:26
*.70.56.63

수정해드렸습니다. 좋은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MIX™

2013.12.04 18:26:45
*.249.191.10

첫 부츠가 롬의 리버틴이었습니다...

발볼은 좁으나 발등이 높은 제게는 정말 아픔의 부츠였네요...

칼발에 발등 낮은 분들...

즉, 외국체형의 분들께는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은 부츠이나...

저같은 루져에게는 넘사벽의 부츠였습니다...

지금은 아시안핏 이온이 제게는 가장 편안한 피팅감을 주는 부츠로 사랑받고 있네요 ^^

즈덕이(동진)

2013.12.04 20:56:02
*.145.94.155

작년에 이월로 구입했던 부츠군요 파란색이었습니다

 

참고로 피팅감을 얘기드리면 32부츠가 딱맞는 사람에게는 조금 모자랄수 있다고 얘기드리고 싶네요

 

일반적으로 칼발용부츠보단 넓고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드한편이고 잘 잡아줍니다

S.Yoon

2013.12.04 21:55:09
*.223.12.134

음 특이하군요;; 전 32는 완전 발볼이 남아돌고, 나이트로 부츠들도 잘 맞는 편인데 이 부츠는 더 쪼이거든요. 사람 족형은 정말 무궁무진 한가봅니다.

S.Yoon

2013.12.04 22:32:25
*.36.171.231

아 외피 사이즈는 작은 편입니다. 외피 작다는 팀 TLS 와 길이는 거의 차이가 없어요

베어그릴스

2013.12.05 12:47:46
*.130.209.213

차 보조석에서 히타좀 쐬면 젤이 말랑해질까요?하드한 부츠를 선호하지만 발볼이 넓어서 피가 안톨할지도... ㅠㅠ

S.Yoon

2013.12.05 13:30:22
*.108.196.61

저도 가끔 그 생각하긴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손으로 녹여요 ㅎ

jjk335

2013.12.06 15:12:36
*.53.1.178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Yoon

2013.12.06 16:11:20
*.70.53.4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장만두

2013.12.07 16:21:31
*.102.237.225

11/12시즌부터 두시즌동안 사용했고 지금도 사용중인 사람입니다.

이온 말라 플렛지 팀투 다 신어봤는데 저는 08/09이온 이후로 가장 맘에 드는 부츠입니다.

하드하다 하드하다 하는데 전혀 하드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몸무게가 달라서 그렇겠지만 저는 90키로정도 나가는데 거의 운동화같이 느껴지구요

실제로 신고 농구도 해봤습니다;;;운전 당연히 가능하구요;;;

가장큰 장점은 이너부츠 입니다.

이너부츠 조이는 끈이 외피 밖으로 돌출되어 있고 강하게 조여줄수 있는 구조여서

짱짱한 핏팅감에 큰도움을 주고요 이너내부가 메모리폼으로 되어있어서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뭐 긴말 필요없이 저는 가장 맘에들었던 부츠고 지금도 불만없이 잘사용하고 있습니다ㅋ

S.Yoon

2013.12.07 16:58:51
*.36.171.231

이너부츠 조이는 끈 참 편리하죠 ㅎ. 근데 이 부츠를 하드하지않게 느끼시다니 대단하세요 ㄷ ㄷ

helium3

2013.12.20 23:21:41
*.205.239.23

도움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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