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년식의 Yonex 스텝인을 구매하여 사용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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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모델은

부츠 : AERIO AB

바인딩 : XTS

설명으로는 최상급인 FLINT AB부츠와 XTR 바인딩에 비해 덜 하드해서, 프리스타일에 좀 더 적합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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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품 구입 직후, 바인딩 장착 및 부츠 시착 및 셋업시에 느낀 점입니다.


1. 바인딩

제가 구입한 XTS 바인딩은 오렌지 컬러입니다.

근데 이미지 사진보다 실물 색감이 좀 더 구립니다.

초록 바인딩을 직접 보진 못했습니다만...함께 봤던 블랙 색상이 훨씬 더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설치시 셋업 하기 좋습니다. 친절하고 상세한 메뉴얼 덕에 처녀셋팅도 그렇게 많이 헤매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4미리 육각렌치도 딸려 오니, 모두 볼트 구조가 아니더라도 추가적인 공구를 구하지 않는 점도좋습니다.

단..이 기본 육각렌치가 좀 구립니다. 좀 무른편이라 여러번 사용하다 보면..볼트가 공구가 쉬이 마모 되겠습니다.


형태가 참으로 단순깔끔한 구조라 소재와 기능에 충실하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무게는 흠...그냥 고만고만...하다는 느낌입니다. 이건 너무 주관적일거 같아서 패스.


2. 부츠

부츠는 블랙 색상을 구입하였습니다.

다른분들이 올린 작년모델과 비교하면...확실히 렌탈스러운 느낌은 많이 사라진 듯 합니다.

외향이 깔끔하고. 요란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끈 방식이 퀵레이스 방식입니다. 버튼이라던가 기타 메이커에서 애용되는 방식 중에 하나입니다만...

그냥 괜찮습니다. 타 메이커처럼 조금씩 풀어지는 느낌은 있습니다만...크게 신경쓸정도는 아니겠죠?


발은 아주 편안합니다. 저도 적당한 발볼을 가진 전형적인 동양사람의 족형이오나...

내피 외피 모두 최대한 끈을 타이트하게 조여도, 추가적인 압박이 느껴지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사람의 족형이 비슷해서 그런가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발은 편한데..복숭아뼈 아래 발 뒷꿈치를 잡아주는 힘은 좀 약한 느낌입니다.

가격대로 보면 통상 최상급 부츠대에 가까운 가격입니다만...메이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사용했던 여타 메이커의 상급 부츠들은 대체로 뒷꿈치를 정말 잘 잡아줬었습니다..어떤 메이커는 너무 잘 잡아서

아프기까지 했구요.

타다보면 안에서 뒷발은 조금 노는 느낌.......정강이로 잘 누르면...상관없겠죠..ㅡ.ㅡ?


일반적인 부츠와 달리 스텝인의 특성상 바인딩에 있어야 할 앵클스트랩이 부츠에 붙어 있습니다.

토턴시에 부츠에 받는 압력을 보조해 주는 역할이 아닌가..합니다만...

아무튼 시착 후에 이 아이를 적당한 길이로 조절해야 합니다만...

이 앵클 스트랩이 좀 구립니다.

흔히들 말하는 깔깔이?(정확한 명칭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ㅠㅠ)의 느낌이 좀 싸구려틱 합니다.

깔끔하게 한단한단 올라가는게 아니라 질질 끌려가는 것 같고, 풀때도 억지로 비틀어 빼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살로몬 바인딩을 오래 사용하면서 비슷한 불만이 있었는데..딱 그 느낌입니다.

전 롬이나 버튼같은 바인딩의 깔깔이(ㅜㅜ) 느낌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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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클 스트랩 패드 사이즈가 작습니다. 위아래 면적이 작은것은 그렇다 치더라도...패드의 너비가 짧아

사용하다보면 패드 바깥쪽이 부츠 외피와 부츠끈 사이 쪽에 말려 잘 구겨집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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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클 스트랩을 고정하는 패드쪽 나사선과 고정 볼트. 이거 두가지는 아주 형편없습니다.

둘 다 소재가 엄청 무른데다 금속 티수가 작아 나사선과 볼트가 아주 망가지기 쉽습니다. 조심조심 코리아.

잡아주는 느낌을 부드럽거나 혹은 단단하게 하기 위해. 스트랩을 가위로 잘라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만...

한번 자르면 돌아갈 수 없으니 잘 생각해서 판단하심이 좋을듯 합니다....전 그냥 그대로 뒀네요.


무게 이야긴 안하려 했으니...스텝인 부츠답게 부츠는 제법 묵직합니다. 구조적으로 당연히 바닥이 두껍고.

금속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당연하겠죠. 대신에 키높이 효과로 만족하려 합니다....-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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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처음 착용 및 출격(?) 한 이후의 사용기입니다.


사용감은....음..... 이 편리함..말로 다 형언할 수 없습니다.

여러 장단이 있지만...솔직히 다 무시하고 계속 써야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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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로드클릿 넣었다 뺐다 딱 그느낌입니다.

끼우는것도 나름 적응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는데..의외로 빨리 적응되고..

빼는 것도 금새 익숙해졌습니다....만 아직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뒷꿈치를 들고, 발을 뒤로 뺴는 동작이

아직 어색한듯 해요.

락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안 빠질것 같긴 합니다만...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사용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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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도의 플렉스...라고 서술되어 있었습니다만....생각보다 부츠도, 바인딩도 하드합니다.

살로몬의 플랫지를 계속 사용해서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역시..말라같은 느낌이에요..ㅎㅎ

라이딩의 비중이 높은 저로써는 힘이 쫙쫙 잘 전달되는느낌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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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대로 발 뒷쪽은 조금 노는군요. 그래도 앵클스트랩으로 다부지게 잡고 하니깐..약간 놀아도 신경안쓰일 정도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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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하면서 느낀 바인딩쪽의 치명적인 단점 하나는...힐컵과 프레임을 연결하는 볼트가...잘 풀립니다.

렌치를 상시 휴대하면 모를까...잘못하면 조금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조적으로 힐컵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면...볼트가 풀릴 수 밖에 없는 구조군요...개선되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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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이전에 스텝인이 잠깐 유행했던 시절도 있었고. 그당시엔 발도 놀고 잡아주는 느낌도 약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일반 부츠&바인딩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만큼 착용감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개개인의 선호하는 부분이 다르지만...저처럼 허리 숙이기 귀찮은 유저들에겐 정말 많은 만족감을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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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도움이 되실까 하고 조금 적어 보았습니다.

근데 헝글에서 글 써보긴 처음이군요...맨날 도움만 받고 살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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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댓글 '6'

날아라가스~!!

2013.12.04 21:25:13
*.62.172.17

다른건 몰라도 편안함....그거 하나만은.....다른 바인딩을 도저히 못쓰겠어요....

소리다미

2013.12.06 17:05:45
*.19.18.200

항상 좋은 글과 영상들 잘 보고 있습니다..^^

구입할때도 가스님의 글이 참고가 되었구요...ㅎㅎ

저도 편안함...이거 하나만 푸욱 빠져버렸습니다..^^

베어그릴스

2013.12.05 12:38:12
*.130.209.213

파워보딩하다보면 랜딩시 스트렙이 끈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서 원치않은 원풋이 될때가 있는데... 괜찬을까요?? 아직써보진 않았지만 써보고 싶은 스텝인입니다 ㅜㅜ

소리다미

2013.12.06 17:07:22
*.19.18.200

스트랩이 종종......끊어질 정도면 정말 하드코어하게 타시나 봅니다.

타다가 스탭인이 빠질 일은 확실히 없을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냥 둬도 괜찮을것 같습니다만....저도 심리적인 안정감 때문에 양쪽 다 락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날아라가스~!!

2013.12.05 14:00:14
*.194.45.175

사용기를 읽다보니...


힐컵이!!?? 해서 무슨 말씀이신가 한참보니깐...그게 아마 힐컵이 아니고 하이백나사가 헐거워 지는거 이야기 하시는거 같네요 , 


거기 희한한 스프링처럼 생긴 와셔가 끼워져 있어 어느정도 움직임 이후에는 풀리지 않는데. 사실 저는 바인딩세팅을 타면서 좀씩 바꿔보느라 아예 렌치를 가지고 다녀서 잘 몰랐네요...;;;



소리다미

2013.12.06 17:11:37
*.19.18.200

저두 써놓고 다시 읽으면서 하이백이라고 수정할랬는데..;; 페이지 오류가 자꾸 떠서 수정이 안 되는군요..ㅜㅜ

혼란을 야기시켜 죄송합니다..;;

.

그런데 와셔의 역할이라는거 자체가 원래 볼트가 움직이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건데...

하이백을 움직이면 볼트가 따라 돌아가더군요. 손으로 볼트를 돌려도 움직일 정도로 풀린다면,

확실히 개선되어야하는 부분은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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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른 메이커처럼 걸쇠 방식으로 언제든 편하게 손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면 더 좋을 것 같긴합니다만...

요넥스도 작은 메이커가 아니니 내구성이라던가 여러 방면으로 고심한 부분이 있을거라 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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