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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라이더 스펙입니다...
키 176 몸무게 70 정도의 평범한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벌써 각종 동호회 생활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많은 동호회에서 제이름보다는 믹스라는 닉네임 또는 콜사인으로 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니 실명을 따로 밝히지 않겠습니다 ^^
5년차이고 라이딩을 90%이상 하는 라이더로...
라이더라고 하기에도 부끄럽지만 그져 넘어지지 않고 슬라이딩턴과 카빙을 자유자제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정도입니다...
극히 주관적이고 무엇보다 실력이 좋지 않은 라이더임을 고려하시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0910시즌부터 사용한 장비로는
데크 : 0910 nitro T2, 0910 Burton CustomX, 1011 BTM 등이며... 기타 다른 데크도 꽤나 많이 시승해 본듯합니다...
바인딩 : Flux Supertitan, Rome Targa, Rome 390, 0910 Burton C60
부츠 : Rome Libertin, Burton SLX, Burton Ion
기타 : 스키를 약 20년 정도 탔었네요^^;;
주로 서식하는 곳은 지산이고 가끔 휘팍과 용평 그리고 하이원을 오가고 있습니다...
Zion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안 것은 이곳 헝그리보더입니다...
워낙에 라이딩만 주로하는지라 디렉셔널 데크를 선호하고 조금은 가벼우면서 탄성이 좋은 정캠을 선호합니다...
바인딩과 부츠 역시 4시즌째 바꿈질을 하지 않고 쓸만큼 맞는 장비가 생기면 부서지지 않는 한 계속 타는 그런 평범한 보더네요 ^^
1112시즌 한창때 1월 한달동안 지산도 정말 강원권 부럽지 않은 슬롭 컨디션이었습니다만 최근 2년은 슬롭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럼 저의 주관적이면서 간단한 데크와 기타 장비에 대해서 견해를 피력해 볼까 합니다...
1. 라이딩 성능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저는 스키를 약 20년 넘게 탔고 0910시즌부터 보드로 전향한 허접한 보더입니다...
라이딩의 기본을 다지기 위해서 이곳에서 이론적인 부분을 많이 얻게되었고 그부분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라이딩을 흔히 슬라이딩턴과 카빙턴으로 나눕니다...
슬라이딩턴은 아무래도 빠른 로테이션과 스티어링이 필요하기에 묵직함보다는 노즈와 테일부분의 플렉스가 낮은 데크를 선호하는데요...
Z1은 그와는 조금 반대입니다...
노즈와 테일은 조금 플렉스가 강한 편이고 허리부분은 그에 비해서 말랑한 느낌입니다...
말랑한 정도가 여타 다른 라이딩용 데크에 비한부분이지 그리 말랑하지는 않습니다...
적응이 되시면 깔끔한 라인을 그리며 슬로프에 예쁜 초승달을 만들며 내려오실 수 있지만 처음에 접했을때는 그전에 타던 커스텀엑스에 비해서 라이딩의 후반부가 깔끔하게 빠져나오는 느낌이 적게 들었습니다...
셋백이 전혀없는 리얼트윈이라는 데크의 특성도 있었고 허리가 256미리로 조금은 넓다는 부분이 있어서 빠른 엣지 체인징도 더딘 느낌이 들었습니다...
빠른 반응성을 가진 C60과는 꽤나 잘 어울립니다만 C60의 능력을 100% 발휘하기에는 이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함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슬라이딩턴에 비해서 카빙에서는 꽤나 좋습니다...
묵직하게 엣지를 잡아주고 리얼트윈이라고 느끼기에 의아할 정도의 깔끔한 후반부 빠져나옴도 좋습니다...
단지 급경사(휘팍의 디지)에서 강한 프레스를 주고 카빙을 해 보았을때 허리부분이 버텨주는 능력이 역시 다른 고가의 대크들에 비해서는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중상급 경사도에서는 회전반경이나 프레스에 대한 반응성 역시 좋고 비교적 높은 캠버 덕분에 리바운드 역시 편안하게 들어오기때문에 라이더가 그리 어렵게 라이딩을 하지 않아도 좋을만큼의 라이딩을 선사해 줍니다...
극한 습설에서도 빠른 질주력을 갖고 있어서(이부분은 데크의 왁싱상태와 크게 연동됨으로 주관적이라고 말씀올리겠습니다)
라이딩을 하시는데는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좁은 스텐스를 선호하는 저 같은 보더들도 흔들림이나 불안함이 없는 편안한 라이딩이 이 데크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구성 부분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0910데크를 이월로 구매해서 현재 4시즌째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베이스는 상처 하나 없이 깔끔하고 탑 역시 노즈의 아주 작은 까짐이 하나 있을뿐 새것과 비교해서 전혀 다름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Z1의 가장 큰 장점은 리얼트윈답지 않은 라이딩성능입니다...
질주성, 직진성, 선회성, 프레스에 대한 반응성, 탄성, 고속안정성, 토션 모두 라이딩 전용데크 혹은 디렉셔널 데크에 비해서 부족함이 전혀 없는 좋은 데크임이 확실하네요 ^^
그래서 4시즌째 제 보딩의 동반자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실력이 미천하여 아직은 다 느껴보지를 못한 부분도 많을거라 생각하며 잘 다루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2. 트릭, 파크 성능
트릭이라고는 알리, 널리 (높이 30미리 미만) 그리고 국민 트릭이라고 불리우는 원에이리, 빽원 정도 합니다...
한줄안다 입니다... 잘한다 아닙니다... ㅠㅠ
알리를 치기위해 테일쪽에 체중을 실어보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탄성이 꽤나 좋고 일반적인 저 같은 허접한 보더들도 꽤나 높은 팝을 선사해 줍니다...
지산의 웨이브나 하이원 빅토리아 상단의 웨이브에서 베이직으로 뛰어보면 높은 하이와 함께 꽤나 안정적인 에어타임을 주기때문에
트릭을 잘 하시는 분들께는 이부분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가슴을 갖고 있는 보더라 키커에서 베이직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만 체공시간만큼은 부족함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3. 지빙, 킥커
지빙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고수분들께 리뷰는 부탁드립니다...
킥커는 지산과 용평에서만 뛰어봤습니다...
자주는 뛰지 못하고 한시즌에 열손가락안에 들 정도만 들어가고 그나마도 베이직만 뛰고 있어서 상세한 부분은 역시 고수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뛸때 어프로치는 빠른 질주성이나 직진성 덕분에 빠르고 정확하게 진입이 가능하였고...
팝을 쳤을때 탄성역시 좋아서 갭에 떨어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랜딩시에도 안정적이었고 충격 역시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라이딩과 탄성을 이용한 큰 기술을 쓰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데크를 조금씩 조금씩 더 알아가면서 오랜시간 함께 하고싶어서 부족하지만 짤막한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정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하고 실력이 미천하여 사용시의 특징역시 상세하게 기술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그져...
Zion Z1이라고 하는 데크에 궁금하신분들의 갈증을 조금이나 해소해드렸으면 합니다...
그럼 1415시즌도 즐겁고 행복한 보딩되시고...
무엇보다 안전한 시즌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저도 사용중인 데크인데 제가 반응이 좀 무딘지라 이제 슬슬 시승기를 써보려하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카빙할때 참 잘 박혀서 버텨준다라는느낌에 안심하고 누워탈수 있었습니다.
저는...뭐... 더 상급데크를 타보지는 못해서 이정도로도 라이딩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ㅎㄷㄷ하시네요 우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