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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GMPCOMPANY
2. 작성자신분 : 서포터
3. 사용기분류 : 제품 사용기
4. 참고자료 : 딱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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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피 컴퍼니와의 인연이 벌써 8년이네요.
수많은 장비들을 써 봤고...
이제 이른바 서포터도 몇 남지 않은터라(아마 세명....) 예전만큼 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드력(구력..)은 오래 되었으나, 절대적인 보딩 실력이 좋은것은 아니라서,
제가 어떤 장비를 탄다고 하여 회사에 득이될 게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일텐데,
일반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유지하고자 안 짜르고(??) 인연을 이어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번시즌 함께 할 장비를 고르면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BSOD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메가데스가 매우 궁굼했더랬습니다.
제가 타 본 BSOD는 2122시즌까지의 165, 169였고...
2223시즌 들어오면서 BSOD의 성향에 약간의 변경(셋백이 0.5인치에서 0.8인치로...)도 있었고,
메가데스가 가장 긴 사이즈가 162였던 관계로,
나름 같은 사이즈의 새 데크끼리의 비교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포터 장비와 별개로 BSOD 162사이즈를 따로 구매 해 두었었습니다.
바인딩과 부츠는, 덕스텐스 프리라이딩 하기에 아틀라스 FC와 엣지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동안의 관성으로 그냥... ㅡㅡㅋ
하여, BSOD 162, 메가데스 162, 아틀라스 FC, 엣지프로 CTF 의 구성으로 용평으로 출격 했습니다.
(스텐스는 레퍼런스 스텐스, 바인딩 각은 18 / -6 덕스텐스)
이용했던 슬로프는 메가그린과 레드메인, 뉴레드였습니다.
먼저 BSOD 구성으로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BSOD는, 적어도 레드메인을 탈 때 까지는 어디하나 모자란 데 없는 라이딩을 보여 주었습니다.
레인보우 지역은 아직 개장 전이지만, 이정도 느낌이면 레인보우에서도 딱히 부족할 것 같진 않았습니다.
전날 비 온 후 얼어붙은 슬로프였지만, 엣징을 해서인지 그립감도 좋았고, 묵직~하게 지나가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캐피타에서 가장 하드한 데크이기에, 데크 허리를 요리조리 비틀면서 타기에는 (당연하게도)무리가 있었구요.
지지난시즌 메인으로 탔었던 메가머크에 비해 테일쪽 라커가 매우 짧으므로, 턴 후반부에 받쳐주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다만, 스펙상 허용체중 끝단에 제가 있다 보니, 약간의 심리적 불안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틀라스 FC와 엣지프로 부츠는, 이 구성으로 덕스텐스 라이딩을 하기에는 좀 많이 하드한 느낌 이었습니다.
잘 잡아주고 반응성 좋은건 확실한데 하드한 만큼 발에 오는 피로감도 컸기에,
"굳이 이렇게 까지 빠릿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역시... 처음 장비 구성할 때 고민했었던 아틀라스 노말버전과 데몬부츠 정도면 충분한 듯...)
이제 탈 만큼 타 봤다(슬로프 연게 몇 없어서...) 생각이 들기도 했고,
날이 워낙 빨리 풀리고 있어서 슬로프 컨디션이 많이 달라지기 전에 비교라이딩을 해 보고자,
메가데스로 재빨리 바인딩을 옮겨 달았습니다.
사지에서 보이듯.....
슬로프는 아직 얼어 있습니다.
처음 데크 두장을 받자 마자 무게부터 비교를 했었고, 3킬로 대 2.6킬로로 400그람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확실히 발에 느껴지는 무게가 가볍습니다.
처음 카탈로그에서 메가데스를 보았을 때, 팔딱거리는 BSOD이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실제라이딩을 해 보니,
가벼운 무게 때문인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때려넣은 코어 때문인지,
BSOD보다 가볍고, (가벼워서?)반응 빠르고, 진동억제력도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가볍고 경쾌한데 불안하지는 않은 느낌...
수 시즌 전 프라이어 MFR을 타다가 파나틱 언엘티디로 바꿔 탔을때의 느낌과 비슷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속도야 BSOD도 빠른 데크에 속하고, 레드가 긴 슬로프가 아니다보니 별 차이를 못느꼈는데..
확실히 가볍고 반응빠르고, 가벼워서 그런가 컨트롤 하기도 BSOD보다 수월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여기에도 덕스텐스로 라이딩 하기에 아틀라스 FC와 엣지프로는 오바인 느낌입니다.
데크가 좀 더 길어지고, 레인보우존이 오픈해서 레인보우 메인에서 주구장창 살아야 한다면 모를까...
아닙니다.
레인보우 메인으로 가면 어짜피 카빙 포기하고 슬턴 할 테니 굳이 부츠와 바인딩이 매우 하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BSOD나 메가데스 데크 스펙상 체중범위 하한선 근처에 있는분이 전향각 혹은 덕스텐스라도 빠른 카빙위주의 라이딩을 하실 게 아니라면,
이 바인딩과 부츠는 굳이..... 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매우 잘 잡아주고 빠릿한 반응을 우선시 하는 분이시라면 적극추천.. ^^:
비교라이딩을 해 보니, 해외에서 극찬을 받는다는 소문처럼 메가데스가 매우 좋은 프리라이드 데크임은 확실합니다.
다만... BSOD보다 데크 반장만큼은 더 나가는 가격이 가장 걸림돌이고,
DOA와 SUPER DOA, 머큐리와 메가머크 만큼의 퍼포먼스 차이는 또 아니라서,
가볍고 경쾌한 그런 부분에 큰 미련을 두지 않는 분이시라면,
해외 유수의 평 처럼 "그돈으로 다른거 더 사지" 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메가데스로 정착합니다. ^^:
다음시즌에 혹시 사이즈가 추가 된다면, 165정도 다시한번 타 보고 싶네요.
(돈 생각 안하고) 캐피타 데크 중 딱 두장으로 시즌을 보내야 한다면,
저는 메가데스와 슈퍼도아로...
(돈 생각 하고) 캐피타 데크 중 딱 두장으로 시즌을 보내야 한다면,
BSOD와 에어로넛(안타봤지만..^^:)을 선택 할 것 같습니다.
어서 레인보우존이 오픈해서, 최상급경사 슬로프와 최장 슬로프에서 메가데스가 어떤 느낌인지 타 보고 싶네요.
메가데스 국내 사용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 봤습니다.
해외에 유명 유튜버 리뷰들과 비슷한(?) 결론 이군요..
단점은 가격뿐이야~~~ 그런데 BSOD라는 훌륭한 대안을 놔두고 큰 차이가 없는 메가데스에 더 큰 돈을 써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나라면 BSOD를 사고 남은 돈으로 부츠, 바인딩을 사겠어! 라는 리뷰어의 말대로...
프리라이드 데크 추천 리스트에 늘 올라오는 BSOD를 제치고 더 많은 비용을 들여 구입할 것인지는 보더의 몫 이겠네요.
마지막으로 해외 리뷰에서 엣지 그립력 부분에서도 BSOD와 메가데스는 큰 차이 없다 라는 리뷰 내용을 보았는데 국내 설질에서도 비슷할지 궁금 합니다.
으음 둘다 궁금한 데크네요 ㅎㅎ 멋진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