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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GMPCOMPANY 대여장비

2. 작성자신분 : 서포터

3. 사용기분류 : 제품 사용기

4. 참고자료 : 캐피타 스노보드 카탈로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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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노보드 형태 중 정캠버 디렉셔널 데크를 가장 선호합니다.

예전엔 깔짝깔짝 트릭도 좀 했고 스위치 라이딩도 좀 했지만, 

점점 트릭의 횟수는 줄어들고 기껏해야 벽타기나 하고..

매년 파크 스티커는 부착을 하지만, 정작 들어가면 쿼터파이프(벽타기...)나 타는..

하여, 점점 반대쪽 라이딩이 줄어들게 되니 자연스럽게 디렉셔널 데크를 찾게 되더군요.

 

그런데, 요즘나오는 장비 중에는 저 두 조건을 만족하는 장비가 잘 없습니다.

노즈라커가 대세가 되고, 사이드컷에도 이런저런 기술들이 들어가고, 테일도 라커나 제로캠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딱 저 조건을 만족하는 데크 중 가장 강한 인상을 주었던 데크는 오가사카 FC와 FCS였습니다.

(하지만 셋백 4센치는 편~하게 관광라이딩 하기에는 좀 많이 부담스럽긴 합니다. 벽타기에도요...)

 

그러던 중 이번시즌 시작하기 전, 캐피타 카탈로그에서 뒤늣게 에어로넛을 발견했습니다.

노즈/테일에 극도로 짧은 제로캠버가 들어간 셋백 2센치짜리 정캠버 데크...

  ※ 캐피타에서 이런 캠버형태는 인도어서바이벌, 패스파인더, 아웃사이더 등... 

       파크용 데크에 적용 되었었고, 이번시즌에는 아웃사이더에만 적용됩니다. 

       단, 이 데크들은 제로캠버 구간이 에어로넛의 두배 쯤 됩니다.

뒤늦게 발견하고 지엠피에 혹시 타 볼 수 있는 데크가 없냐 물어봤었고... 그때는 없다고 했었는데,

얼마 전 다음시즌 샘플장비가 들어왔는데, 좀 짧긴 하지만 후딱 시승 해 볼거냐고 연락이 와서,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서 타 보게 되었습니다.

 

001.jpg

에어로넛의 캠버구조. 노즈 / 테일쪽에 짧은 제로캠버구간이 있고, 그 사이는 정캠버입니다.

 

002.jpg

거 아웃사이더, 인도어서바이벌, 패스파인더에 적용되었던 PARK V1 캠버구조. 제로캠버 구간이 더 깁니다.

이번시즌 인도어서바이벌과 패스파인더는 노즈/테일이 플랫킥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보강제 구조는 과거 전성기 시절(1718,1819) 슈퍼노바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슈퍼노바가 노즈.테일 대칭형의 카본 앰플리파이어가 들어 갔던 것에 비해, 

에어로넛은 디렉셔널 데크임을 강조하듯 테일쪽에는 중앙에 굵은 한줄의 앰플리텍스 앰플리파이어가 들어갑니다.

노즈의 앰플리파이어 삽입 형상도 끝단이 슈퍼노바는 유효엣지 끝단 부근이었는데, 

에어로넛은 좀 더 노즈끝으로 모여 있습니다.

 

인서트홀 부근에 삽입된 대나무 빔도 그대로 입니다.

   ※ 코어이름도... 과거 슈퍼노바는 판다코어, 현 에어로넛은 판다호버코어입니다.

        판다호버코어는 2223시즌 코주카쿠보 프로모델에 처음 적용되었고, 

        이번시즌 에어로넛이 런칭되며 코주카쿠보 프로모델과 에어로넛에 적용되었습니다.

 

003.jpg

에어로넛의 사양표입니다. 베이스 소재는 메가데스, 메가머크 다음으로 빠른 소재입니다.

 (슈퍼도아, BSOD, 코즈카쿠보 프로모델과 같지만, 이 중 유일하게 스트럭쳐가공은 안되어 있습니다.)

 

004.jpg

1718 슈퍼노바 캠버 및 해부도(??) 입니다.

 

005.jpg

 

데크에 딸려오는 스펙시트 입니다. 

사이드힛 마스터(아서롱고...)가 설계한... 리조트 확대자라고....

(아서가 벽타기, 나무타기 이런쪽으로 스페셜리트트 이므로... 

  아서가 처음 캐피타 합류할때는 머큐리를 탔었는데, 자기 데크가 가지고 싶었나봅니다.)

다음시즌에는 와이드 데크들이 추가되네요. 162W의 추천체중 범위는 맘에드는데, 허리가 269라 좀 망설여집니다.

 

006.jpg

 

데크 디자인은 이러합니다.

캐피타의 상급데크 답지 않게 베이스가 이쁩니다..

탐시트 중앙의 저 그림밑에, 필기체로 써 있는.... 모르겠습니다.

 

데크를 처음받고 느꼈던 특이점은, 

인서트홀의 레퍼런스 스텐스 표기가 통상 데크 중앙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인데, 이 데크는 노즈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기본 셋백이 2cm 이므로, 대칭을 맞추기 위해 노즈쪽을 뒤로 밀면 셋백이 1cm이 되고,

테일을 뒤로 밀면 셋백이 3cm이 됩니다.

저 데크가 제 스펙에 비해 짧아서(157cm), 레퍼런스 스텐스가 좁았으므로 테일쪽을 밀어 3cm으로 맞추고 탔습니다.

  ※ 인서트홀이 왜 저렇게 설계되었는지는 지엠피에 문의를 해 두었고, 답이 오면 댓글로 달거나 본문을 수정하겠습니다.

 

제 데크가 아니라서 엣징은 할 수 없었고, 왁싱만 한 상태로 출격을 하였습니다.

하루 동안 용평에서 레인보우 메인들,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골드벨리, 골드파라다이스, 레드메인, 뉴레드, 블루 등 

초급슬로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슬로프를 타 보았습니다.

 

제가 보통 타는 데크들에 비해 짧아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레인보우 메인에서도 잘 버텨 주었습니다.

플렉스 6으로 슈퍼도아와 동일한 플렉스이나, 디렉셔널 데크여서 그런지 한두단계는 더 하드하게 느껴 졌습니다.

데크의 탄성은 매우 정직한 편으로, 데크가 적극적으로 튕겨주거나 하지 않고, 딱 의도한 만큼만 움직여 주었습니다.

 

짧은 데크여서 상급슬로프 상단에서는 슬턴위주의 라이딩을 했고, 하단 내려가서 경사가 좀 완만해진 구간에서 롱/숏카빙을 해 보았는데,

카빙턴은 시작부터 끝까지 잘 물고 가 주었고,

슬턴에서는 요새 한동안 뒤쪽 플랫 긴 데크(BSOD, 메가데스)나 리버스인 데크(메가머크)를 타서 그런지 

처음엔 감 잡는데 조금 해맸는데, 익숙해지고나니 정캠버의 탄탄한 테일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타 본 거의 정캠버 디렉셔널 데크의 직설적인 라이딩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느낌을 요약하자면, 메가데스나 메가머크류의 팔딱거리는 활어같은 데크는 아니고, 

데크가 먼저 뭘 해 주지는 않는데, 탄탄한 기본기로 라이더가 하고자 하는대로 잘 따라와주(시키는건 다 하는)는 데크였습니다.

(메가데스나 메가머크는 좀 빠른 속도에서 딴생각하면 바로 날려버리는데, 이녀석은 그냥 가만히 갑니다..마치... 차선이탈 방지장치....)

 

디렉셔널 정캠버의 하드한 데크라, 전향각 라이딩 입문하기도 좋을 듯 하고, 

어느정도 수준에 오른 후 만약 해머데크로 갈아탄다면 펀라이딩용으로 남겨놔도 좋을 것 같은...

마치 전륜구동 2000cc 세단같은 그런 데크입니다. ^^:;;;

 

하지만, 꽤 하드한 데크라 스승 없이 독학하는 아주 입문자에게는 좀 어려운 데크일테구요,

가르쳐 줄 사람이 있거나, 베이직카빙 정도까지 잘 익혀 둔 상태로 처음 마이데크를 장만하려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만 하다 생각 됩니다.

예전으로 치면, 살로몬 XLT, 자이온 Z1 정도 포지션이 되겠네요. 

(하지만 이들은 디렉트윈이었고, 이당시에는 하드한 디렉셔널 라운드데크는 멸종이다시피 한 시기라...)

 

 

글 서두에 1718 슈퍼노바와 비교를 많이 했는데요, 슈퍼노바에 비해 훨씬 다루기 편안한 데크였습니다.

다루기는 편하나, 그렇다고 경사가 심한 곳에서 불안하다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아마도, 플렉스가 조금 낮아지기는 했으나, 디렉셔널쉐잎에서 오는 잇점이 아닌가 합니다.

 

 

출격을 하면서, 157이라는 저에게는 두사이즈 정도 짧은 길이에 걱정이 많았는데,

타면 탈 수록 짧다는 생각은 잊고 즐겁게 라이딩 하게 해 준 듬직한 데크였습니다.

 

PS. 바인딩 / 부츠는 데크도 짧은데, 아틀라스 FC에 엣지프로는.... 넘 빡세다 싶은생각이 들어, 

      버튼 스텝온과 디럭스 CTF이너가 들어간 포톤와이드로 사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 길이로 선택한다 해도, 저는 바인딩 / 부츠는 약간 하드한 올라운드 제품

      (유니온과 디럭스라면, 아틀라스 노멀과 데몬 보아 정도)으로 선택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데크로 전향각 빡 카빙을 하실 분 이라면, 하디스트 부츠/바인딩으로 가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12'

Ryoon

2024.02.01 19:46:03
*.32.32.50

2324 에어로넛 타고잇는데 만족합니다 캐피타 내의 상위 기종들과는 다르게 조작성이 좋은편이여서 올라운드데크로서 재밌는 데크입니다 캐피타 특유의 탄성중에서도 좀 재밌는 편인거같습니다 리바운드나 립에서 그 탄성의 안정감이 굉장히 기분을 좋게해주는 데크에요

취향

2024.02.01 20:31:06
*.86.102.17

네. 하루종일 타면서 느꼈던게, 반응이 직관적이라서 편안하다. 생각외의 반응이 거의 없어서 다루기 좋다.. 였습니다.
라이딩 하면서 크게 신경 쓸 것 없고.. 순수한맛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앗어요.

메가에어로넛 나오면 참 좋겠.....^^;;;;;

phoenix.

2024.02.05 16:25:04
*.216.121.222

어제 웰에서 타시는 분 봤는 데, 넘 잘타시더군요. c3 모글밭에서도 붕붕 날으시고.
윗분 말씀대로 조작성도 좋아보이더라구요. 슈퍼노바 울트라 노바보다 셋백이 더 있어 보였어요. 
 

취향

2024.02.05 17:35:12
*.235.11.10

네. 슈노, 울노는 셋백이 0.5인치였고...
얘는 0.8인치라 0.3인치 차이(0.75cm)인데..
노즈/테일 길이차이로는 1.5cm차이니까요.
아님 더 밀었을 수도 있구요.

나니욜로

2024.03.16 22:11:20
*.136.158.35

글 잘 보았습니다! 2324 그래픽이랑 동일한데 다음 시즌에도 동일한 그래픽인건가요? 

그리고 사이드힛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이드힛하면서 펀라이딩 하기에는 어떠셨나요?

취향

2024.03.16 23:11:49
*.86.102.17

베이스 컬러만 바뀐 것 같아요. 벽타기에는 상당히 안정적 성능을 보여줬구요. 물론... 메가머크나 슈퍼도아가 더 팔딱거리긴 하는데, 담백~한 안정감은 에어로넛이 더 좋았어요.

나니욜로

2024.03.16 23:22:57
*.136.158.35

혹시 팔딱인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여?

 

Alterego

2024.03.16 23:39:37
*.38.33.128

디자임이 비슷해보이지만 23/24 랑 24/25는 베이스 컬러도 다르고 (23/24 베이스는 블루, 24/25는 레드!) 자세히 보시면 그래픽도 다르고 그림 아래 써있는 문구도 다릅니다! 아써롱고가 직접 그린 그림과 문구로 알고있어요 :) 저는 23/24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여느 캐피타의 프리스타일 데크들보다 플렉스가 스티프 한 편이라 느꼈구요. 올드스쿨 스타일의 트래디셔널 캠버 (스노우보드 초창기의 정직한 정캠버) 생각이 많이 나는 데크였어요. 아마 다른 해외 리뷰들도 공통적으로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던데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만큼 탄성, 특히나 엣지그립은 다른 캐피타의 데크들 중에서도 발군이라고 느꼈습니다. 리바운딩이 좋던 옛시절 데크들이 많이 떠올랐구요. 허리가 얇은 데크들이 가진 특성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기민함) 다만 그만큼 본인의 부츠사이즈와 잘 비교해서 길이 선택에 유의를 하셔야 붓아웃의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저는 265부츠 사이즈에 Aeronaut 155를 구매했는데 157이나 혹은 와이드 버전을 택할걸 싶었습니다. 사이즈미스로 나중에 정리하게 될 것 같아요. (제 부츠가 외피가 큰편이라 타면서 붓아웃이 나는터라) 그런 이유로 개인적으론 아써롱고 데크보단 머큐리를 더 선호합니다. 각 데크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실제로 아써롱고는 ”스위치 라이딩 *까! 왜 스위치라이딩함? 디렉셔널은 한방향으로만 타도 충분하고 재밌어.“이런 스타일이라 Aeronaut 데크가 그런 성향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위치 라이딩이 안될리는 만무하고요 아써롱고같은 스타일을 지향하신다면 Aeronaut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도 이 데크 타면 로켓맨처럼 사이드힛을 뛸 수 있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던거 같아요 ㅎㅎㅎ 하지만 딱딱한 만큼 잘 눌렀을 때의 탄성이 뛰어난것 같습니다. 다른 캐피타 데크들에 비해 돌리면서 가지고 놀기가 아주 편안하고 쉬운 데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타시는 분들이야 뭔들이긴 하겠지만 저로선 그렇게 느꼈습니다. Aeronaut의 엣지그립력과 리바운딩을 머큐리에 옮겨놓고 싶네요. ㅎㅎㅎㅎ

나니욜로

2024.03.16 23:47:20
*.136.158.35

장문의 설명 감사드립니다! 다 좋은데 그래픽이 제 취향이 아니라....좀 고민이 되네요 ㅠㅠ

저는 2324 DOA 타고 있는데 사이드힛 라이딩 위주의 디렉셔널 데크를 찾고있는데 에어로넛을 구매해야 하나 싶네요...

발은 250-255라 붓아웃은 괜찮을듯하긴 한데..

Alterego

2024.03.17 12:01:16
*.38.33.179

디렉셔널 데크로 저는 머큐리를 추천드려봅니다. 한장만 타야한다면 저는 캐피타에선 주로 이녀석을 꼽습니다. 데크가 우리나라 겨울 설질들과 잘 맞는 편이라 생각하구요. DOA같은 트윈데크로는 아웃사이더가 있습니다. DOA보다 에어로넛이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데크라고 생각되구요 특히 에어로넛은 재밌게 타려면 체력적 소모가 꽤 들어가는 편인 데크 같아요. 저는 허리가 아주 얇은 데크보단 조금은 넓은 데크를 좋아해서 내년엔 네비게이터나 파우더레이서를 타보고싶네요 ㅎㅎㅎ

나니욜로

2024.03.21 13:42:54
*.136.158.35

혹시 에어로넛은 왜 체력이 더 소모가 되는 데크일까요..? 

Alterego

2024.10.11 10:05:48
*.234.200.99

딱딱한 데크일 수록 잘 눌러야 재밌어요. 딱딱한데 잘 누르려면(프레스) 아무래도 체력적인 소모가 말랑한 데크에 비해서 더 들어서요. 저는 말랑한거보다 딱딱한 데크를 꾹 꾹 눌러서 탈 때 체력적 소모가 많이 드는 편이라 ㅎㅎㅎㅎ근데 잘 타는 친구한테 타보라고 줘봤더니 편하게 타더라구요. 팝의 크기가 저랑 완전 다르고ㅎㅎㅎㅎ그 친구도 에어로넛의 엣지 그립하고 리바운드를 특히 맘에 들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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