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RUROC 헬맷 리뷰에 이어 사용기를 올립니다.



사용기에 착용한 모델로 사이즈는 L 입니다.

사용환경은 12월 31일 용평리조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였으며 당시 온도 평균 영하 13도 였으며

아침 최고 영하 16도 였었습니다. 낮에는 그나마 좀 풀려서 영하 9~10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나 틀렸다면 알려주세요.^^

용평 시계탑에 씌여있던 온도를 11시반에 본것이 영하 13도 였었습니다. 아~~~주 추웠던 날씨였었습니다.

사용기를 쓰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지만(혹한의 상황에서 사용해본 후기때문에) 얼어죽을뻔했습니다.

혹시 용평리조트에서 그날 뵌분이 있을지 모르겠군요.ㅎ

실력이 초보라 디카를 들고 탈 여유가 없어 당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모두들 궁금해 하셨을 거란 김서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두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탔었습니다. 오전:안경착용 오후:안경미착용

안경을 착용하고 탄 오전에는 김서림이 있었습니다. 안경 착용후 고글을 착용하니 안경때문에 고글이 얼굴과 밀착되지 않아서 때문에 김서림이 생겼었습니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김서림으로 인해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오후에 안경을 과감히 벗고(눈이 나쁘지 않아 안경을 벗어도 보이긴합니다.) 고글만 착용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오후내내 고글에 김서림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너무 편하고 좋은 나머지 잘 안보여도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채 탔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고속활주시 정면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표시해 보았습니다.

턱밑, 고글과 마스크 사이 이렇게 두군데로 바람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아주 작은 틈이 있는데 이곳으로 바람이 들어와 볼이 좀 시려웠습니다.



턱밑으로 들어온 바람이 볼따구 옆 마스크 고정위치로 바람이 빠져나가게 만들어져 볼이 많이 시려웠습니다.

마스크 안의 공간이 막힌 공간이 아닙니다. 공기순환이 계속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찬바람이 계속 유입되고 따라서 추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앞에 지나가는 다른 보더가 뿌리는 눈, 혹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생기는 눈보라는 절대적으로부터 착용자의 얼굴을 보호해줍니다.

강풍이 불어 모두 움추려들때 저는 그냥 약간 찬공기가 더 들어오는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단점을 발견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약간의 애니메이션(?)을 가미했습니다. ^^;

입에서 나오는 입김과 찬공기가 만나 마스크에서 응결이 되고 매우 차디찬 공기가 급속으로 냉각시키면서 마스크 안쪽에 얼음 알갱이가 생기고

잠깐 따뜻해지면 금새 녹아 흘러내리다가 다시 추워지면 고드름마냥 얼어버려서 마스크에 달렸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마스크 턱부분 틈사이에 솜이나 물을 흡수할수 있는것을 대면 낳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이외의 단점으로 헬맷착용시 헬맷을 쓰고 고글을 쓴뒤 마스크를 착용해야 완벽히 착용할 수 있고 순서가 엇갈리면 착용이 안됩니다.

벗는 것도 그 역순으로 벗어야하구요. 코가 가렵거나 입이 가려울때 긁을 수가 없으며 리프트에서 간식을 먹을때 먹기 힘들고

마지막으로 마스크 착용할 때 고글이 자꾸 걸려 착용하기가 힘듭니다. 거울을 보고 착용하면 좀 낳은데 감으로만 쓰기가 참 힘듭니다.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는..

2010년 새해 복 싹쓸이 하시고 남은 시즌 즐거운 보딩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