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Burton Balance 161

데크 조회 수 3700 추천 수 15 2003.01.09 10:14:21
안녕하세요 꼬레압니다.

지난시즌까지 포럼 피터라인 158을 사용하다 올시즌에 새로 교체한 장비입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데크를 사용중이지만 시즌초에 1개월간 저와 함께한 장비였습니다.

한번쯤은 꼭 타보고 싶었고 가장 가지고 싶은 데크가 머냐고 누군가 저에게 물으면

언제나 발란스라고 대답하던 저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데크였죠.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 신장과 체중을 고려하면 157.5를 사용함이 적격이겠으나 구입시점 당시에

157.5를 구하기에 하늘의 별따기였고 본인이 트릭보다는 라이딩에 더욱 관심이

많던 시기라 주저없이 161 사이즈를 구입했습니다.



발란스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161사이즈는 국내에서 겨자색이라고 해야하는지 완두콩색이라고 표현해야 맞을지 모르는 색과
네이비색 두가지를 본것 같습니다. 탑시트 매우 깔끔한 그래픽이죠.
현재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처음의 그 깔끔한 맛은 잃었지만 센터부근에 은은하게 그려진
대나무 그래픽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번쩍이는 유광의 탑시트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회색톤으로 그려진 대나무 그래픽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바인딩을 결합하지 않은 사진이라 어딘지 매우 썰렁할수 있지만 "미칠광" 스티커가 매우
압권입니다. 그리 튀지 않는 그래픽의 발란스를 스티커 한장이 매우 강렬하게 만들어주죠.



베이스의 모습입니다. 발란스 베이스 특유의 사각형 로고와 버튼 이니셜입니다.
깔끔한 흰색 베이스입니다. 조금은 화려했으면 하는 느낌도 있지만 지금 그대로도 좋습니다.



인서트홀의 모습입니다.
죄송스럽게도 사진 촬영당시 깨끗이 닦은후 촬영해야 하는데 그냥 해버려서 매우 지저분합니다.
발란스뿐만 아니라 버튼의 하프용 데크들은(발란스, 파워스, 드래곤) 엣지의 각이 특이하게 되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한쪽면에서만 엣지각을 세워 90" 내지는 89"등으로 세팅하는데 반해
버튼 하프용 데크는 베이스쪽에서 각을 세우고 사이드에서 각을 이중으로 세우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에도 나오듯이 베이스 1" 사이드 2"를 깍은것이죠.
이점이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작용합니다.
한시즌정도 라이딩 하고 나면 또는 시즌중에라도 엣지를 튜닝해줘야 할 일이 생기는데
일반 사용자 또는 일반 샵에서의 장비로는 엣지를 원래 공장 출하상태의 각으로 만든다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반 샵에서 엣지 튜닝해달라고 하면 거의 90"를 기본각으로 깍아주는데 발란스의 경우 베이스 1" 사이드 2"를
깍아야 하기 때문이죠. 튜닝 제대로 해줄려면 그에 상응하는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샵이 가지고
있는 각도기와 줄만 가지고 사람손만으로 하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점을 본인도 매우 심각하게 고민고민 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는 부분이더군요.
비싼 상급의 장비를 구입해서 그에 상응하는 관리를 해줘야 할텐데 제대로 관리 해줄 방법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_-;



버튼의 데크들이 전반적으로 캠버는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라이딩시 중상급 슬로프에서 제대로된 프레스만 준다면 상당한 리바운딩 능력을 보여줍니다.
반드시 높은 캠버가 리바운딩이 좋은건 아닌듯 합니다.
매우 낮은 캠버에서도 높은 리바운딩 수치가 나온다는것을 발란스를 타면서 실감했습니다



베이스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근래에 제가 찍은 접사중 그나마 제일 잘나온듯 하네요 -_-;
현재 촬영된 상태가 왁싱을 막 끝낸후의 상태인데 베이스의 골에 왁스 이물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음을 보실수 있습니다. 왁싱이 상당이 잘된 상태입니다.
베이스의 소재는 Sintered Indium베이스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휘닉스에 눈이 정말 많이 내렸는데 슬로프에 사람은 손가락으로
셀수 있을 정도이고 해서 무엣지 베이스 직활강을 가끔 시도했는데 -_-;
발란스 활주성능 매우 좋습니다. 뭐 이정도 상급데크가 그 정도의 활주능력을
못보여주면 그점도 매우 이상하겠지요.

* 사용총평
시즌초에 라이딩 전용으로 구입하다시피한 발란스 161.

역시 신장가 체중을 고려했을때 본인이 라이딩 전용으로 쓰기에 적절한 사이즈인지라

라이딩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하프용 데크라 노즈부분이 상대적으로 테일이나 센터에 비해 소프트한편이라 챔피온이나 밸리 상단부에서

빠른 활주를 할때 약간의 떨림이 있지만 문제가 될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발란스를 타면서 제가 느낀 특징중에 하나가 깊은 사이드컷에서 오는 감김현상입니다.

턴을 할시에 프레스를 주면 깊은 사이드컷에서 뿜어나오는 감김은 정말 예술이라는 표현외에는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쫙하고 슬로프 위쪽으로 감기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엣지 성능은 아이스반을 가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슬로프에서 카빙하던중

아이스반인지 모르고 계속 다운하고 있다가 미끄러진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반마져도 엣지로 가를 데크가 과연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가끔 아이스반도 엣지로 가른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진짜 일까요 -.-+

본인의 라이딩 실력이 허접해서 아직 못가르는건지 아니면 데크가 허접해서인지.

단점도 있습니다. 데크가 허리가 깊은 탓에 안정성은 조금 떨어지는듯 합니다.

라이더가 라이딩중 조금만 불안한 자세를 취하거나 딴생각을 하느라 중심이동이 잘못되면

그게 금방 영향을 미칩니다. 빠른 엣지전환에는 강점이겠으나 라이더가 한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않되는지라 장점이자 단점이 되겠습니다.

본인이 갑자기 시즌중에 라이딩과 트릭을 병행하려고 마음을 고쳐먹은지라

아무래도 트릭을 하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사이즈여서 현재는 타고 있지 않은 데크지만

체격조건만 맞는다면 또는 노력여하에 따라 트릭에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좋은 데크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157.5 사이즈였고 본인이 램프뛰다 데크의 노즈를 심하게 벌려먹지만 않았더라면

아직까지도 발란스를 타면서 휘팍의 슬로프를 가르고 다닐것인데 -_-;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데크입니다. 정말 아까운 데크이기도 하구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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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쿨보딩

2003.01.09 11:22:42
*.234.209.18

아뉘~ 언제 스티커작업을 저리하셨죠? 다른분 껀줄알았네요 ^-^
이젠 새로운친구를 영입했으니 "야마..." 모드라.. 아뭍은 그놈과 오방 나르시길 ^-^/

피토라인 ~(^.^ ~)

2003.01.09 11:23:47
*.51.1.254

아핳..저랑똑같은데크시군여..
원래는 디자인 심플하고 이뿐데..사진상으론..^^
제가 담에 예쁘게 찍어 올려보겠습니당.
총평은 저역시 비슷하고여..
저에게만 작용하는 단점이있다면 너무 휙 감긴디는것..
항상 모자란 제자신을 탓합니다.
발란스는 저에겐 과분한데크죠..

[風]허접보더™

2003.01.09 12:12:50
*.30.136.98

저도 발란스 작년 모델 타 본적이 있는데...감기는 맛은 죽이더군요..드래곤도 그렇고...하지만 라이딩시 떨림은 조금 있었고요....제가 타는 수퍼내추럴에 비해서 입니다....안정성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그러나 일반적으로 트릭과 라이딩용으로는 정말 좋은 데크라고 생각합니다...노즈와 테일의 탄성이 좋져...^^
그리고 저도 아이스반을 가른다고 하시는 분들 라이딩을 보고 싶어요...^^
저도 아직 허접해서 가르지는 못하고 그냥 슥 지나가는데...이번에 엣쥐 튜닝을 하고 나서 한번 아이스반에서 갈라보겠습니다..^^
사진 잘 찍으시고...사용기 좋으십니다...저도 수퍼내추럴 사용기 사진이랑 같이 정리해서 올려볼려고요...
수고하셨습니다..

Mars

2003.01.09 12:40:47
*.198.196.45

저도 발란스입니다만...감긴다는거...부담됩니다. ㅜㅜ
정말 아차 하는 순간 바로 역엣지가..ㅜㅜ
그 맛은 정말 죽입니다만...좀 더 내공연마가 필요한듯.--;

콜라

2003.01.09 13:13:52
*.74.167.148

친구넘은 겁이 많아서 이런거 야그 해주면 절대로 고속이나 다운을 못하는넘이져 그래서 아직도 리바운딩을 못느끼고 라이딩 한다는..................ㅋㅋㅋ

^^...

2003.01.09 14:34:33
*.205.101.170

저두 동감입니다..한시두 마음을 놓을수없는 데크이져 좋은놈인거같지만
아직까지 저의내공으루 컨트롤하기에는 마니 부족한거같네여..
앞으로 열씨미타서 이놈이랑 함 오방날아볼랍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라이딩 하시구요..발란스끼리 모여서 라이딩함하죠...^^

한청년

2003.01.09 16:35:05
*.147.243.62

발라당 좋은데. -_-; 잘만타면 깊은 사이드컷의 묘미를 느끼실수 있으시리라~~~

-_-

2003.01.09 17:15:38
*.204.109.83

예전엔 데크는 다똑같앙~~~이랬는데

이젠 많은데크를 접해보고싶어요 얼마전에 D 뭐시기 대크타보고

약간의 충격을 밭아서리 ^^

이리

2003.01.09 17:43:27
*.96.226.154

저두 발란스 161, 색은 남색임다.
발란스는 자신의 실력을 비추는 거울이다라는 말을 어데서 본거 같네요.
그 덕분에 제 실력이 허접하다는 걸 눈물나게 깨닫고 있습니다.

로드니

2003.01.09 19:44:02
*.192.39.46

아이스반을 가르려면 간단합니다. 엣지 이빠이 갈면 됩니다. 새보드에 엣지 잘 갈면 더 좋구요...그건 보드의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엣지의 문제지요.

그리고 저는 발란스 단종의 이유가 자체 결함을 버튼에서 인정한것 때문이라는 생각인데 다들 좋다고 하시네요....(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리얼초보

2003.01.09 19:59:37
*.245.217.58

라이더가 라이딩중 조금만 불안한 자세를 취하거나 딴생각을 하느라 중심이동이 잘못되면 그게 금방 영향을 미칩니다. 빠른 엣지전환에는 강점이겠으나 라이더가 한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않되는지라 장점이자 단점이 되겠습니다
---> 이 부분이 특히 공감이 가네염^-^ 그래서 데크 이름이 발란스가 아닌가
십슴다...항상 발란스를 유지하거라...이런 의미...-_-;;;;
발란스 라이더 홧팅~ -_-/

Mt.Grouse

2003.01.09 20:05:11
*.208.206.224

엣지 갈아내면 칼질은 잘 될지 몰라도, 열처리가 잘 안되어서 계속 물렁해지더군요.

hooa

2003.01.09 21:17:26
*.219.60.72

발란스를 타시는 분들의 평이 다 비슷하네욤...
단종이되서 그런지 더욱 가치를 발하는듯하구여.
아이스반에서의 그립력은 드래곤이 짱이라는...갠적인 의견임돠

피토라인 ~(^.^ ~)

2003.01.10 00:18:37
*.75.65.196

로드니님..
"단종의 이유가 자체 결함을 버튼에서 인정한것" 이라구여? 금시초문이네여

제가 알기론 발란스의 단종이유는 발란스를 만든팀이 버튼에서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팀이 독립해서 ROME 을 만들었다고 알고있슴다..

tpacmin

2003.01.10 06:38:52
*.58.238.49

아이스반마져도 엣지로 가를 데크가 과연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가끔 아이스반도 엣지로 가른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진짜 일까요 -.-+
==> 이부분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제가 정말 그동안 하고싶었던 애기구여.
``왠만한 아이스 반을 가른다``는 말을 많이 봤는데여..
5년동안 스노우보드를 타보면서..
전 왠만한 아이스반을 갈라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하드한 데크만 4장넘게 타봤는데..
과연 어느정도 프레스를 줘야 아이스를 가를수 있을까요.
전 정말 아이스반을 가르구 싶습니다.
저두 밸런스 161을 탑니다.
정말 라이딩할떄 재미를 주는 데크죠.
감기는 맛이 정말 엽기적일 정도로..
제키가 178에 65인데.. 적정싸이즈보단 무쟈게 길져~
작년에 00/01 밸런스 155사이즈를 타보곤 너무 데크길이가 짧아서..
숏턴할떄 노즈가 박힐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제가예전에노즈가 눈에박혀 앞으로 꼬꾸라지는바람에 머리에 바느질을했다는..)
단점이라면 탑시트 양쪽사이드부분이 무지 잘꺠집니다.
살짝만 부딪쳐두 티 팍팍 나더군여,
라이딩하기 좋게 제싸이즈보다 훨씬 긴 161을 사용하구 있습니다.
처음엔 적응하기 애먹었으나.. 이젠 완전히 적응되었습니다.
요즘 라이딩할떄의 재미가 그 어떤떄보다 훨씬 좋습니다.
밸런스 정말 좋은 데크입니다~~!

Corea

2003.01.10 10:08:46
*.235.43.58

버튼에서 발란스를 단종한 이유는 피토라인 말씀대로입니다. 발란스를 디자인하던 팀이 버튼을 떠났죠. 그리고 tpacmin님 말씀처럼 발란스 탑이 약한편입니다.
버튼데크가 탑이 대체적으로 약한듯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스반을 가르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베이스로 밀고나가는게 상책이겠죠.
트릭보다는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에게 조금 긴사이즈의 발란스는 아주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감기는맛" 이거에 중독되면 헤어나기 어렵더군요 ㅎㅎ

로드니

2003.01.10 10:24:43
*.192.39.81

저는 음모론을 대체적으로 좋아하는 편입니다. --;; 저의 요점은 발란스가 하프나 트릭에는 좋은 보드일지 모르나 올라운드로 쓰기에는 그리 뛰어난 보드는 아니라는 겁니다. '실력을 비추는 거울'이니 하는 말이 생긴거는 그만큼 익숙해 지지 않으면 '요상한' 사이드 컷과 노즈/테일의 균일하지 않은 플렉스로 인한 불균형을 극복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01/02 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의 생각은 발란스 디자인 팀이 떠나서 모델이 단종되었다는 걸 100% 믿지 않습니다.

발란스는 그 성능보다 우리나라에서 너무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100% 사견이니....화내지 마세요...ㅠ.ㅠ

로드니

2003.01.10 10:26:18
*.192.39.81

그리고 분당 히말라야 샵에서 엣징 한번 찐하게 해보세요...프레스만 잘 주면 얕은 아이스반은 카빙으로 지나갈수 있습니다. 어짜피 선수들 대회 할때도 슬로프 표면은 얼리고 시작합니다.

Corea

2003.01.10 10:41:44
*.235.43.58

어차피 하프용으로 제작된 데크는 불균형한 플렉스를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태생적 한계가 아닐런지요. 그리고 발란스의 감기는 맛 때문에 오히려 라이딩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데크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용도가 천차만별이 아닐런지요.

피토라인 ~(^.^ ~)

2003.01.10 15:13:11
*.51.1.254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호평인것으로 압니다.

nine

2003.02.11 09:47:07
*.108.157.183

아이스반을 가르는보드=====>알파인은 가르지 않을까영 ㅡㅡ?

사몽

2003.06.12 01:49:11
*.69.255.242

원래 89도 로 만들라면 베이스 1도 사이드 2도 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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