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이 책상에 앉아서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기는 일이라서

손목은 다치면 안 된다는 일념하에 손목보호대를 이것저것 착용해봤습니다.


첫번째 손목보호대는 몽블랑 보호대세트에 있는거였는데 몇번 심하게 넘어지고나니

찍찍이 천 부분의 실밥이 풀어져서 잘 잡아주지 못하더군요.

지지대도 손바닥부터 손목까지 이어지는 정체불명의 딱딱한 물체 하나라서

손목을 꽉 조여주면서 지탱하는 맛이 없다고나 할까...

요새 업다운에서 나온 손목보호대는 위아래로 지지대가 하나씩 있던데...

하여튼 좀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다른 손목보호대를 찾았습니다.


두번째 손목보호대는 보호대기능이 있는 Burton Impact Glove 입니다.



                               <손등부분>                        <손바닥부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손등부분에는 손등에서 손목까지 길다란 4개의 심과

손바닥쪽은 손바닥이 끝나는 부분에서 시작되는 약 10cm 정도의 3개의 심을

찾을수 있을겁니다.

이 7개의 심들이 충격에서 손목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12월에

라이딩하다가 손등부분쪽 2개 심을 분질러 먹었죠 ㅜ.ㅜ

구입후 5번째 라이딩에서 폐기처분...

하지만 병원비 아꼈다고 생각하니 아까운 맘이 좀 가셨습니다.


장점 : 기존 손목보호대를 착용할때 생기던 엄지손가락 아래 부근의 뻐끈한 감이 없어졌다.

       보호대와 장갑이 하나로 해결된다.


단점 : 장갑을 착용할때 장갑자체가 타이트해서 손 집어넣기가 무지하게 힘들다.
      
       다른 장갑 이너를 빼서 먼저 끼고 그 다음에 착용했는데도 손 집어넣기 힘들더군요.

       뭐 이건 그만큼 잘 잡아준다는 반증이므로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Impact Glove 끼고

       전화를 건다던지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는 등의 손가락을 사용하는 동작이 매우 둔해집니다.


       방수기능이 약하다. 날씨 따뜻한 날에 라이딩하면 손가락 끝부분이 젖어서 축축하죠.
      
       그러나 방한기능은 괜찮은거 같습니다. 스폰지가 푹신푹신하게 있어서 ^^



세번째 손목보호대가 Burton Wrist Guard 입니다.
  


                     <손등부분>                     <손바닥부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손등부분에는 손등에서 손목까지 길다란 2개의 심과

손바닥부터 시작돼서 손목까지 이어진 3개의 심을 찾을수 있을겁니다.


장점 : 위아래로 지지대가 있어 잡아주는 느낌이 좋다.

단점 : 엄지손가락 고정시키는 찍찍이밴드가 거슬리는 느낌이 좀 있다.

       다른 보호대처럼 엄지손가락 고정을 구멍으로 처리했으면 어떨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아직 보잘것 없는 실력이라서 그랩을 해본적이 없어서 손바닥까지 나와있는 지지대가

그랩에 좋다나쁘다를 평할수 없어서 거기까지는 이야기 못 드리겠습니다. ^^



가격은 몽블랑 손목보호대는 5만원짜리 세트에 포함되어 있었고, Impact Glove는 13만원,

Wrist Guard는 6만원에 구입했습니다. Burton 제품들이 원래 한가격 하죠 ㅠ.ㅠ

그러나 병원비보다 싸다는 맘으로 구입했습니다.

장갑보다 보호대를 나중에 구입하신 경우 장갑이 작아 곤란해하는 초보분들 본 적이

몇번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의 보호대를 구입하시던 처음부터 보호대를 착용하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은 손목보호대 하지 않고 내내 타다가 슬로프 다 내려와서

바인딩 풀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보드를 툭치고 지나가 넘어질 때 손목을 다쳐서

약 1달간 보딩을 접고있다는....


보호대가 여러분의 길고 즐거운 시즌을 보장해 줄겁니다.

이상 초허접 장비사용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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