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딩시 의류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 다른 종목의 동호회에서 동계용장비에 관하여 올린 글을 약간
/* 편집하여 올립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바라며...


겨울철에는 우선적으로 보온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지요.
겨울철 야외활동시에는 체온을 유지하는 성질을 지닌 옷을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합니다. 천연소재로는 모나 가죽이 쓰입니다만 활동성에 다소
지장을 받고 가격이 비쌉니다. 그래서, 모와 합성섬유가 혼방으로 직조된
소재 혹은 100% 합성섬유를 이용한 옷을 많이 입게 됩니다.

체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함성섬유는 포실포실하게 짜여져있고 의류내부에
공기를 담는 공간이 많은 옷이 좋습니다. 올해가 양의 해니깐, 양을 한번
머리에 떠올려 보세요. 그 북실북실한 털들이 공기층을 형성하여 체온을
유지시켜주는데, 합성섬유같은 경우는 일부러 북실북실하고 포실포실하게
만들어줍니다. 꼬불꼬불하게 섬유를 짜거나 일부러 흠집을 내어 서로 섬유가
엉키게 만드는 거지요. 그러면 원래의 크기보다 좀 더 부풀려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생성된 공기층이 체온을 유지하고 외부의 찬공기를 막어
줍니다. 이의 대표적인 예가 폴라, 혹은 파일이라고 부르는 소재입니다.

폴라는, 듀폰사에서 개발한 폴리에스터를 극세사를 말덴사에서 당시로서는
특수한 공법으로 직조한 원단입니다.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서 추위를 견디는
소재로 가장 범용적으로 쓰입니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물에 젖어도 일정수준의
보온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종 '파일'이라는 단어를 대신 쓰기도 합니다.
폴라는 소재를 뜻하고 파일은 직조방법을 뜻하는데, 둘을 섞어 쓰지요.
원래는 폴라쟈켓 혹은 폴라티(목이 올라오는 면티가 말고 폴라소재로 만든
티를 말합니다)로 해야맞을테지만, 통상 파일쟈켓이라는 말도 혼용합니다.
등산장비점에서는 파일쟈켓 보러 왔다, 그러면 다들 알고 폴라섬유의
제품을 보여줍니다. 이 제품이 나온 이후 수많은 진화를 거쳐서 지금은
여러종류의 폴라계열 섬유가 동계절용 의복장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충 몇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로 생산된 제품은 폴라폴리스라고 불리웠습니다. 마찰에 의해 보풀이
좀 많이 이는 단점이 있지요. 좀 입다보면 헝그리티가 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외부에 보이지 않는 내부안감용으로 주로 쓰입니다.
이후에 개발된게, 폴라플러스입니다. 많이 부드럽고 보푸라기도 상대적으로
적게 일어나는 편이죠. 동계절용 의류에 많으 쓰입니다.
이후에 개발된 섬유들의 폴라라이트 폴라텍 등이 있습니다.
요즘에 나온 최신의 섬유가 폴라텍파워스트레치라는 제품인데, 폴리에스터
합섬유에다가 듀폰에서 개발한 코듀라플러스라는 제품을 혼용함으로서,
내구성과 활동성을 모두 향상시킨 제품입니다. 역시 최근에 나왔고,
성능이 뛰어나므로 조금 많이 비싸지요.

폴라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불과 바람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불붙으면, 100%합성섬유라서 순식간에 눌어버립니다. 그리고
공기층이 많으므로 통기성이 좋은 반면에 강한 바람이 불면 그 통기성으로
인하여 외부의 찬 공기가 여지없이 옷 속으로 파고듭니다. 또한 물에
약합니다. 눈이나 비바람이 불면은 옷이 젖어서 활동이 큰 제약을
받지요. 이럴 경우에 대비하여 동계절외부활동시에는 윈드쟈켓을 입습니다.
우리말로 하면은, 바람막이 잠바쯤 되겠군요. 말은 바람막이인데 실제로는
물도 차단해줍니다. 대부분의 윈드쟈켓(방풍외투)들이 방수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성능의 편차가 좀 크긴 하지요. 이 윈드쟈켓에
대해서는 후반부에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폴라쟈켓의 방풍상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바로 윈드스토퍼(wind stopper)와
윈드블락(wind block)입니다. 윈드스토퍼는, 고어텍스로 유명한 고어사에서
만들었고 윈드블락은 위에서 말씀드린 말덴사에서 만든 기능성소재입니다.
두 회사 모두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로서는 세계 최고봉에 올라있는 회사
들입니다. 보딩용으로 주로 즐겨찾는 미군의 고어텍스 야상도 고어사에서
만든 고어멤브레인을 쓴 군복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콜럼비아를 비롯하여
몇몇 브랜드가 아웃도어 스포츠용 의류로 유명하긴 합니다만, 이들 회사
제품들은 값어치에 비해 좀 과대평가된 부분이 많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견디기는 힘든 제품들입니다. 어쩌다보니 국내에서는 좀 유명해 지긴 했지만,
기능성을 놓고 보자면 그리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또한 노스페이스제품도
미국에서는 약간(!) 유명한 편이고 몇몇의 고산원정대를 후원하는 마케팅을
잘 써서 유명한 편이긴 하지만, 훌륭한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거나 개발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소재를 이용하여 좀 더 광고를 잘 하고 마케팅을
잘해서 비싼값에 판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의외로 가격에 거품이 좀
많다고 봐도 되겠습니다만, 각설하고 위에서 말씀드린 윈드스타퍼와 윈드
블락 둘 모두 파일쟈켓처럼 체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외부의 강하고 찬 바람도
막아줍니다. 겨울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소재입니다만 가격은 꽤 비쌉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제품들을
찾지요.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원래 추울때는 파일쟈켓을 입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면 또 그 위에 윈드쟈켓(나일론,비닐,고어텍스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방수방풍 외투류)등을 껴입어야 합니다. 번거롭기도 하고 귀찮기
이를 데 없지요. 하지만, 윈드스타퍼나 윈드블락 하나만 있으면 체온도 유지
하면서 동시에 바람도 잘 막아줍니다. 얼마나 편한지는,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음...예를 들자면, 한겨울에 한강변을 인라인스케이트타고
로드를 뛰는데, 체온유지를 위해서 포실포실한 모남방을 입고, 그 위에 스웨터를
껴입고 다시 그 위에 나일론소재의 바람막이 잠바를 껴입던 사람이,
윈드스타퍼나 윈드블락 소재로 된 옷 하나만으로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면
얼마나 간편하겠습니까. 또 여러겹의 옷을 껴입으면 거추장스럽고 몸도
굼떠지는데 반해, 활동성도 엄청 향상되겠지요.

윈드스타퍼 대해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품명인 wind stopper에서
바로 느낄 수 있듯이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성 소재입니다. 따뜻한 소재의 원단에
고어사 특허의 멤브레인(일종의 막)을 끼워넣어 보온과 방풍을 겸하게 한
기능성 소재의 상품명입니다. 빨간색 육각바탕에 흰색으로 윈드스타퍼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쟈케/바지/장갑 등에 많이 쓰입니다.
윈드블락은 윈드스타퍼와 쌍벽을 이루는 소재로, wind block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바람을 차단시켜 줍니다. 아까말씀드린 말덴사의 폴라소재의 원단 두겹사이에
방풍필름을 끼워넣은 것이지요. 이또한 쟈켓/바지/장갑/모자 등에 많이 쓰입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차이가 있는데, 윈드스타퍼는 좀 가볍고 날렵한데 반해 조금은
차가운 느낌이 들고, 윈드블락은 따시하고 포시라운 기분이지만 조금 무겁고 둔탁한
느낌이 듭니다. 기능면에서는 방풍보온기능은 윈드블락이 다소 높고, 통기성이나
운동성에서는 윈드스타퍼가 조금 앞섭니다만, 요즘은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서
윈드스타퍼중에서도 따시하고 포시라운 기분을 주는 옷도 있고, 윈드블락 중에도
날렵한 이미지를 주는 옷이 있습니다. 아무튼, 거의 비슷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쟈켓이라는 단어를 주로 썼습니다만, 윈드스타퍼나 윈드블락은 바지도 있고
장갑도 있고 모자도 있습니다. 얇은 티 같은 것도 있고 도톰한 잠바스타일도 있지요.

시중에는 윈드스타퍼와 윈드블락과 유사한 소재의 옷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거의 다 짜가이자 짝퉁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국내업체들이 많든 옷에다가
이런 표현을 쓴다는 것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만, 제품의 질에 많이 차이가
나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멋모르고 장비점에 갔다가 윈드스타퍼나 윈드블락
이미테이션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 상의와 하의를 말씀드렸으니 이제 속에 받쳐 입을 옷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에 받쳐입을만한 옷으로는, 쉘러같은 최고급소재부터 모혼방남방까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요즘은 파워드라이소재로 된 옷을 입는 게 유행이더군요. 하지만 지퍼티 하나에 7~8만원씩
돈들이기는 좀 그렇지요. 저같은 경우는 폴리에스테르나 아크릴소재로 된 싸구려남방을
즐겨 입습니다. 어쨌든, 면만 아니면 됩니다. 평소 겨울철에 입으시던 도톰한
모남방이나 울/아크릴 혼방의 스웨터으로도 겨울철 야외활동시의 속옷용으로는
충분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체열발산을 해야 하므로, 보통 남방처럼
단추형태로 되어 있거나 지퍼티 형태로 되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목티 같은
경우는 더우면 조금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죠. 추울까봐서리,
너무 도톰한 옷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성이 별로 좋 않고,
땀에 절어 눅눅하게 온 몸에 달라붙으면 체온저하와 불쾌감의 주범이 되기도 하니깐요.

속옷도 당연히 면은 피하셔야 합니다. 면은 일정정도의 땀은 잘 흡수하지만,
일정수준이상 흘린땀은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면섬유가 땀을 머금어
버리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운동을 중지할때, 체온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대캐는 쿨맥스가 무난한데, 이 소재는 미국 듀폰사에서 개발한, 땀발산 기능을
향상시킨 소재입니다. 미국해병대 대원들에게 속옷용으로 공급되어서 유명해
진 섬유이지요. 더 비싼 소재도 있습니다. 고소내의라고 불리는 소재인데,
고소지역, 즉 매우 높은 산을 오를때 입는 속옷입니다. 극미세사로 되어있고
땀이 나면 모세관현상에 의해 극미세사내부에 형성된 채널을 따라 땀이 외부로
발산되는 기능성 소재입니다.
히말라야원정대등이 입곤 하지요. 비싼 건 빤쭈랑 란닝구하나에 10만원씩 하는
것도 있다는데, 저는 뭐 직접 보지도, 입어보지도, 입어 본 것을 본 적도 엄슴니다. ^^;
뭐, 우리가 고산원정대도 아니고 걍 쿨맥스를 입거나 하면 되겠습니다. 아니면,
면소재를 입어도 되는데, 땀에 많이 절었을 경우, 수시로 갈아입어 주는게
좋습니다. 헝그리함을 부지런함으로 메꾸어주면 되지요. ^^;

모자나 비니는, 윈드스타퍼나 윈드블락소재가 적당하겠습니다만,
비싸기도 비싸고 보딩시에 헬멧을 쓰면은 어느정도 체온유지가 되니깐,
굳이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헬멧 안 쓰고, 내려오는데
두시간걸린다는 캐나다의 휘슬러뽀드장같은데라면 좀 필요할 지도
모르겠군요.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 귀마개나 이어밴드(ear band)를 쓰는데, 여기에도
윈드블락소재의 이어밴드면 좀 더 좋겠죠. 유명한 브랜드(버튼이나 기타
등등)의 일반적인 이어밴드 가격이랑 윈드블락소재의 기능성 이어밴드를
비교해보면 기능성소재의 이어밴드가 훨 싸더군요.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고려치 않는 분이라면, 등산장비점에서 기능성소재의 이어밴드를 구입
하시는 것이 실용적이실 것입니다.

혹한기에는 '발라크라바'라고 하는 얼굴모자가 있습니다. 가면같다해서
가면모라고도 하고 눈만 나온다 해서, 눈 목짜를 써서 목출모라고 합니다.
외국의 특수부대원들이 쓰는, 머리부터 목까지 뒤덮은 채 눈만 빼꼼히
내놓는 모자입니다. 보딩할때 슬로프 하단부에서 치고 올라오는 맞바람
맞으면서 내려갈때, 혹은 소백산 같은데서 초속 20미터짜리 눈보라 맞으면,
누군가 바람에 면도칼을 잘근잘근 씹어서 뿌려놓은 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아프지요. 마치 눈들이 살점에 꽂히는 것 같습니다. 이때, 이런 모자를 쓰고
눈은 고글을 쓰면 됩니다.

자, 상의/하의, 안에 받쳐입을만한 옷, 그리고 속옷에 악세사리까지 얘기했습니다.

외투는 보통 윈드재킷, 또는 오버재킷이라고 합니다. 옷 위에 겹쳐 입어서 오버쟈켓,
바람을 막아주어서 윈드쟈켓, 이렇게 혼용해서 씁니다. 용도는 바람과 비/눈 등을
막아주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야외활동을 하는데 입는 고가의 오버재킷
소재는 고어텍스Gore-Tex입니다. 보통 등산용 고어텍스외투 하나에 기본
20~30만원을 홋가하지요. 외국제품(특히 유럽제품들)은 50만원 가까이
하기도 합니다. 물론 686이라는 제품도 보딩시의 방수방풍용 외투로서
잘 알려져 있는데 제가 입어본 적이 없으므로, 샵투어시에 살펴본 태그나
카탈로그만을 가지고 둘 사이의 성능비교는 무리라고 판단되어, 주로 고어
텍스에 관하여 쓰겠습니다. (* 좀 욕을 들어먹을 각오를하고 사족을 달자면,
686이나 버튼 등의 보딩용 외투는 기능에 비해 가격거품이 있지 않나 합니다.
특히나 저같은 헝그리에 비해서는...크흑~  ㅠ.ㅠ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브랜드
때문에 그런 가격대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 혹시 그쪽 계통 의류에
쓰이는 방수방풍 및 보온소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댓글이나 리플을
통해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고어텍스라는 소재는 섬유라고 하기는 좀 거시기한, 특수공정을 거친
필름막을 라미네이팅시켜 만든 옷입니다. 1만분의 2미리리터, 즉 2/10000
이내의 공기구멍들로 이루어진 그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평방인치안에
상상할 수 없이 많은 구멍들이 촘촘히 배열된 형태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구멍은 물방울에 비해서는 수천,수만배 작고 수증기에 비해서는 천배이상
큰 구멍들입니다. 이 구멍으로 인해 수분성분은 옷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고
옷 내부에서 발생된 수증기는 체외로 배출이 됩니다. 제 2의 피부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고, 성형수술을 비롯한 외과수술영역에서 신체의 일부를 대신하는
용도 등의 의료용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동계절 아웃도어
스포츠용 소재중에서는 가장 이상적으로 첫손꼽힙니다. 비와 바람은 완벽히
차단을 해주고, 체내발열로 인한 수증기는 외부로 발산을 시켜주기 때문이지요.
(*이론적으로는 완벽한데 실제 써보면, 물도 좀 새고 수증기는 완벽히 발산이
아니되곤 합니다.그래도 현재까지 나온거 중에는 제일 완벽하지요.)
고어텍스 멤브레인에 끊는 물을 담아서 들고 있으면 물은 한 방울도 새지않고,
수증기만 사르르륵 빠져나갑니다.

이런 기능성으로 인하여 미군에서 야상용으로 고어텍스멤브레인을 가공한
군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보더들이 입으시지요. 그런데 이 고어
텍스 소재는, 사람이 입는 옷처럼 다양한 굴곡과 여러면의 섬유를 덧대어
가공을 해서 옷을 만들 때에 접합부위 처리가 애매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리 가는 바늘과 실도 물방울 입자보다 몇 배는
크고 몇 번 움직이다보면 꿰맨 자국이 더 벌어져서 방수기능이나 방풍
성능이 크게 훼손되기 때문이지요. 이를 보완키 위해 심실링(seam sealing)
이라는 접착방식을 고어사에서 개발했습니다. 심실링 초기 버젼은 문제도
많고 내구성도 불만이었으나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심실링도 튼튼해서
자주 오래 입어도 방수성능이 잘 유지되더군요. 여기에 덧붙여 두겹의
기존섬유를 세겹섬유로 한층 발전시켰습니다. 투레이어(two-layer)에서
쓰리레이어(three-layer)로 되면서 옷은 좀 무겁고 둔탁해졌다는 느낌을
받지만 방수방풍기능은 확실히 좀 더 향상된 듯 했습니다.  현재에도 고어사의
고어멤브레인들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더군요.

이외에 방수기능의 섬유소재로는, 일본 도레이사의 원단들도 꽤나 유명합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힐텍스 소재의 방수방풍의들도 성능이 출중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가격대비 성능면에서는 어느정도 기대한 수준에는 이른다고들 합니다.

**********

이상으로 동계절용 장비에 관하여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굳이 보딩용이 아니더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금토일 --

  




엮인글 :

댓글 '9'

냠냠

2003.01.13 12:22:37
*.77.84.249

금토일 님의 정성이 깃든 정보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장비의 인지도 보다는 기능성을 추구하는지라 보딩시의 의류를 찾다보니 등산용품사이트를 서핑하게 되어 최상의 조합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문의를 드리자면 www.okoutdoor.com 라는 사이트에서 조합한 것입니다.

쿨맥스 라운드 티, 그 위에는 파워 스트래치, 그 위에는 후드 티, 그리고 자켓은 인슐레이터가 있는 2L or 3L 자켓이면 충분한 조합이 될런지요?
(맥시멈입니다. ^ _ ^ )

가벼우면서도 라이딩과 트릭시에도 원활한 활동을 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금토일님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매너보딩! 안전보딩! 즐보딩!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風]겁없는팬더

2003.01.13 13:12:17
*.249.82.140

좋은정보~~

우하하

2003.01.13 13:29:31
*.183.192.137

장비 사용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글이네여...
나중에도 두고 두고 찾아 볼수 있도록 누구나 칼럼으로 가야 할듯...

금토일

2003.01.13 14:04:21
*.248.117.3

1. 냠냠님께,
제가 판단하기에는 충분한 조합으로서 활동성을 담보하면서도 보온능력도 갖출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다만 한가지, 쿨맥스 티는 섬유가 속건성이라서 좋긴
합니다만, 조금 서늘한 감촉을 가지게 됩니다. 여름에 입으면 무척이나 좋은데
겨울에는 한기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여건이 된다면, 파워드라이내의를
갖추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파워드라이는 제 글에서 몇 번 언급한
말덴사가 개발한 기능성 보온속옷용 소재입니다.

또 하나, 라이딩과 트릭시에는 상체보다 체를 많이 쓰는 편이겠지요. 등산은 걷는
운동이라는 일반의 선입견을 벗어나 의외로 상체가 많이 여지는데 보딩은 아무래도
하체가 많이 쓰일테니, 그런 차이점도 유념하시면 더욱 더 탁월한 선택이 될 듯
합니다. 파워스트레치 소재의 하의에 좀 폭이 넓은 풍바지(오버트라우저)를
고르시면 활동성을 담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뽀대는......포기하셔야 합니다. 크흑~

2. 겁없는팬더님, 우하하님.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jay

2003.01.13 14:24:41
*.247.159.51

꼼꼼하고 알찬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EAT

2003.01.13 14:55:58
*.181.122.220

짝짝짝~! 멋진 글입니다. 저도 얼마전부터 등산의류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죠. 추운날 오토바이 타기가 힘들어 뒤적대다가 알아낸게 등산의류가 참 좋다는 거죠. 전 보드탈때 하의는 쿨맥스 팬티, 테라마 내의(보온성과 함께 발수기능이 좋아 땀이 잘 안찹니다), 컬럼비아 보드바지.. 상의는 한라에서 나온 폴라계열의 집티, 노쓰페이스 폴라플리스 이너 자켓, 노쓰페이스 보드자켓을 입습니다. 방한성능 죽입니다. 땀차는 것도 심하지 않고. 영하15도 야간 라이딩에서 추위 못느꼈습니다.

니콜라

2003.01.14 00:42:27
*.75.242.81

누구나 칼럼으로 옮겨 주세욤.!!! ㅋㅋ

Gangstarr

2003.01.14 12:41:51
*.234.83.196

와~ 잘봤어요...

nothend

2009.02.25 02:06:37
*.197.139.112

작성된지 꽤 오래된 글이네요 ㅋ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학전공하고 있구요, 영상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인데, 이번에 입사 테스트 과제로
영상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쓴이 님의 글에서 '노쓰페이스' 부분을 발췌해서 영상기획에서 인용을 하고싶습니다.
꼼꼼하게 쓰신 글이라 함부로 퍼가면 안될 것 같아 미리 댓글 답니다.
이해관계라면 제가 입사 테스트 통과 여부가 있겠지만 ㅜ
상업적 도용은 없답니다~! 영상기획의 일부로 쓰는 것이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 ㅜ
좋은결과있으면 다시 댓글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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