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퓨쳐 스노보드 리뷰를 맡게된 Jacx 입니다.

이번 리뷰는 퓨처 스노보드의 스펙과, 

부록으로 데크 선택 방법(데크 스펙 보는 방법)에 대해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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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1.    스펙   (부록: 데크를 고르는 기준)
 

 

< 목차 >

1.     퓨쳐 스펙

2.     타 보드 스펙 비교

3.     퓨쳐 예상 & 소감

부록: 데크 선택 방법

     A.    전반적 요소

     B.    기술적 요소

 

 

첫 번째는 퓨쳐 스노보드 Parks 모델의 수치상의 스펙과 디자인을 소개해 봅니다. 보드가 나타내는 스펙은 말 그대로 보드가 나올 때 예상해 볼 수 있는 스펙입니다. 라이더의 숙련도, 체형, 몸무게, 스타일, 셋팅 등이 모두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예상 정도로만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퓨쳐 스노보드와 커스텀 엑스 그리고 현재 유행하는 데크와 스펙 비교이고,

 

세번째로, 퓨쳐 데크의 타기 전 예상을 적어보겠습니다.

 

부록은 “스노보드 데크를 구매하실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는가?” 에 대해 추가 나열해 보겠습니다. 

대상은 초중급 라이더 대상으로 하지만, 입문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추후 도움되실 겁니다.

 

 

“탄성이 좋네, 카빙이 잘되네, 디자인이 환상이네” 같은 상투적이고 추상적인 말은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주어진 스펙으로 글을 진행합니다. 글이 조금 딱딱해도 최대한 객관성을 가지기 위함이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시작>

 

 

퓨쳐 스노보드의 예상 라이더를 미리 말씀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파크/파이프에 처음 들어가시는 분들 

2.     파크/파이프를 이미 즐기는 분들 

3.     입문단계지만 기초부터 정석적으로 익히시는 분들

 위 3가지 예상은 아래에서  설명 하겠습니다.  

퓨쳐 스노보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Specifications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 용어 설명과 퓨쳐 스노보드를 함께 진행합니다.) 

길이(Size / Actual length): 154cm

실제 데크 길이를 말합니다. 

 

에지형태(Edge Template):  full-wrap edge

에지가 덮혀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완전히 덮혀 있는 에지를 Full-wrap edge(전체를 감은 에지)라고 하고, 노즈 테일에 에지가 없는 것은 partial edge(부분)에지라고 합니다. 수치가 데크 길이와 같은 사이즈인 퓨처는 풀-랩 에지입니다.

 

유효길이(Contact or Running Length): 약 120.2cm

실제 보드가 설면에 닿는 면적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데크의 유효에지(Effective edge)는 여기서 대락 4~7cm 더하시면 비슷합니다.

 

노즈테일넓이(Tip/tail width): 29.4cm

데크 허리 중 가장 넓은 면을 말합니다.

 

허리넓이(Waist width): 24.9

데크 허리 중 가장 얇은 부분을 말합니다. 여기서 공식 하나를 알 수 있습니다.  

[데크의 가장 넓은 부분 - 데크의  가장 얇은 부분 = 29.4 - 24.9 = 4.5cm]

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사이드컷 반경(side cut radius)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이드컷 반경(Side Cut Radius): 7.95m

이론적인 에지로 턴을 할 때의 원 크기를 말합니다. 이 수치가 커지면 커질수록 직진성이 좋고, 턴 반경이 커지게 됩니다. 154에서 7.95미터의 크기는 보통 정도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숫자입니다. 많은 변수가 있고, 그 변수에 대해서는 아래 부록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노즈테일길이(Tip/tail Length): 16.9cm

노즈 테일의 길이를 말합니다. 이것을 2 곱하고 contact를 더하면 실제 데크 길이가 나옵니다. 

[(16.9 x 2) + 121.2 =155] 

현재 이 부분이 맞지 않는데, 제 생각에는 contact가 120.2 아닐까 합니다.

 

스탠스(Stance): 54~66cm

바인딩으로 만들 수 있는 스탠스 넓이 범위를 말해줍니다. 상당히 넓게 나온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키커용 데크들이 이렇게 스탠스가 넓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플렉스(Flex): 7

데크의 탄성을 말하는데, 이 수치는  제조회사들의 상대적 개념으로 타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대충 5면 중간, 5보다 이상이면 하드, 5 이하면 소프트라고 생각하시면 도움 됩니다.

 

신터드 베이스(Sintered base): 7500

베이스를 만드는 공법 중 하나인데, 자세한 것은 아래서 설명하기로 하고 7500이면 상당히 빠른 베이스에 속합니다. 대신 단점으로는 그 만큼 약하다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 데크를 타실 때는 베이스 보호를 위해 매일 왁싱을 하시고 나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스플릿 보드 코어(Split board base): 

서핑 보드와 같이 가운데 지지대인 stringer를 넣은 것을 말합니다. 이 스트링어는 대나무도 될 수 있고, 하드 메이플도 될 수 있고, ABS도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데크를 갈라보기까지 홈페이지에서 언급하지 않는 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므로 넘어갑니다.

 

우드코어(Wood core): Poplar + @

문의 결과 포퓰러 베이스에 다른 수종을 섞었다고 합니다. 우드 접착 배열은 사실 과거 Sims데크 정도의 복잡함과 정교함을 가진 데크가 아니면 성능에서 현저한 차이는 없습니다.

 

노멀 캠버(Normal camber): 

정캠입니다. 부록에서 따로 자세히 설명 하겠습니다.

 

파이버글라스(Fiber Glass or Cloths): 

resin(수지, 접착제)와 함께 쓰는 합성 보강재(FRP composite product)를 말하는데, 탑시트에서 보이는 음영을 봤을 때 Triax E-Glass를 탑과 베이스에 한번씩 사용한 것 같습니다. Triax를 사용했기 때문에 무게가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탄성, 토션의 저항성과 내구성에서는 기대를 할 수 있겠네요.

 

탑시트(Top sheet): 

나이론 소재의 탑시트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직접적 충격에 의한 내구성은 약하나 플라스틱(UHMW)과 다르게 시간에 따른 풍화나 저온에서의 흼성(modulus)에 의해 부서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게(weight): 

무게는 딱 중간 또는 미세하게 무거운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제가 데크를 자주 부러뜨리기 때문에 무거운 데크들을 좋아하는데, 무거운 데크 = 내구성이 좋다 라는 공식이 90% 이상 성립합니다.

 

 

 

 

 

 

 

 

 

 

 

 

<다음은 퓨쳐 스노보드 Parks 외관입니다.>

 

데크 상단부 입니다. 저에게 데크 주신 분이 인터스텔라가 연상될 것이라고 하셧는데, 아직까지 시간이 없어서 인터스텔라를 못 봤네요 특이한 점은 실내에서 보는 색과 밖에서 보이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햇빛이 있는 외부에서 훨씬 멋지네요..

 

데크 베이스입니다. 아주 고전적인 디자인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프나 키커를 뛰시면서 클래식한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파이프에서 에어 사진을 찍으면 저런 브랜드 레터링이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형광색으로 약간 밝은 것이 상당히 눈에 띄게 됩니다.

 

made in USA가 보이는 군요.

 

미국 달러 지폐에서 볼 수 있는 프리메이슨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전 20세기 소년이 생각났네요. 상당히 재미있는 만화죠. ^^

 

사이드 월 부분인데, 거의 직각입니다. 

장점은 고속 라이딩에서 안정된 라이딩이고, 단점은 반응이 느린 것인데,  장단점은 부록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역시 사이드 월입니다. 거의 0도에 가까운 직각입니다.

 

 

이 데크가 탑에서 볼 때는 사이드 컷이 거의 없어보이는데, 뒤집어서 베이스를 보면 허리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드월 앵글의 착시적인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데크 비교 입니다.

 

(데크 선정은 제가 유행에 둔감해서 그냥 인기있는 데크를 친구에게 물어보고 선택 했습니다.)

 

퓨쳐 스펙을 보면 데크 길이에 비해 접촉면이 길고 유효에지가 길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길이는 154이지만, 라이딩 시 다른 업체의 157~8cm 데크와 비슷하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컷 반경은 작고 사이드컷 깊이는 약간 있기 때문에, 셋백 적용 시 라이딩과 파이프도 훌륭할 것 같고, 키커에서 최적일 것 같습니다. 사이드월의 느린 반응성이라던지, 데크의 하드함을 고려함으로써요.  

 

 

 

이 데크를 위한 생각하는 저의 셋팅은 3가지면 충분할 것 같네요.

A.    셋백:       앞 바인딩 홀 가장 뒤, 뒷 바인딩 홀 가장 뒤

-       약 1.8cm 셋백

-       58cm 스탠스 넓이

-       노즈-바인딩 거리: 42cm / 테일-바인딩 거리: 38.5cm

B.     노즈 테일 45도 디튠 / 베이스 미세하게 디튠 ? 민감성 방지

C.     풀 왁싱 - 스크래핑은 하지 않습니다.  

 

 

저의 예상 느낌으로는,

퓨처 스노보드 데크는 수동자동차!!!
스피커로 따지면, 듣기 좋게 튠이 되어있는 하이파이가 아닌 그대로를 들려주는 모니터링 스피커!!!!

옷으로 따지면, 가장 기본적이며 고전적인 폴로!!!!
위와 같은 이미지가 가장 떠오릅니다. 치장이 없는 가장 기본적 데크므로 파크 연습에 좋은 데크일 것 같습니다.

 

데크 튠 시, 민감한 에징을 피하고 안정성을 위해 베이스 에지를 살짝 갈아버리는데(base bevel), 이 튠은 에지를 날카롭게 세워서 연습하는 카빙보다 베이스를 많이 사용하여 강하게 프레스를 주는 카빙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퓨처의 버티컬 사이드월이 더해져서 둔탁하면서 견고한 안정성 높은 라이딩이 될 것 같고, 키커와 파이프에서는 립 끝까지 느린 팝을 끌어 주어 좋은 높이를 내줄 것 같습니다.

 

 

최종 결론은 한 부분에 최고 성능을 나타내는 하이엔드가 아닌,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특성이 좌우되는 데크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라이더 타겟은 파크와 파이프에 입문한 분들이나 이미 즐기고 있는 분 들께 추천하지만, 처음부터 정석적으로 실력을 키워가는 입문 라이더 분들에게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 데크로 연습을 한 후 라이더의 결점을 보완 시켜주는 하이엔드 튠 데크를 고르시면 상당한 실력 향상을 체감하실 겁니다. 

이 데크가 처음부터 끝까지 기본기 연습을 견고하게 도와 줄 것이라고 시승 전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대명 파이프와 파크가 오픈하기 전 라이딩을 해 본 후, 또 새로운 정보 전달 방식의 리뷰를 생각해서 연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Jacx-

 

 

 

 

 

 

 

 

 

 

 

 

 

 

 

부록: 데크 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

 

개인적으로는, 나무를 보는 수치상 스펙보다는 숲을 보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데크를 고를 때, 크게 직관적 부분과 기술적 부분 그리고 스펙상 부분 3가지로 나뉩니다. 

스펙 보는 법은 위를 참고하시고, 아래는 직관적 / 기술적 부분만 열거하겠습니다. 

 

 

 

 

직관적(General) 4가지

실제로 입문단계에서는 이것만 생각하셔도 충분합니다.

 

* 목적(Purpose):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그라운드 트릭 + 지빙: 

최근 추세는 말랑말랑하고 역캠버(rocker or reverse camber)를 사용

-프리라이딩: 

일반적으로 데크가 얇고, 사이드 컷이 많이 들어간 형태

-프리스타일: 

보통 파이프+파크+지빙 모두를 칭하기도 하고, 크게는 형식과 정해진 틀 없이 자신이 즐기고 싶은 대로 즐기시는 스타일입니다. 스케이트보드와 비슷하게 양쪽 모양이 같은 형태를 가지는 아무 데크 사셔서 즐기시면 됩니다. 스노보드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을 90년도에는 세상의 틀을 깨며 자유스럽게 즐길 수 있는 이미지의 스포츠였는데, 마케팅에 의해 점점 세분화 됨으로써 요즘은 스타일이 정형화 되어 버려서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한편으로는 각 소비자에게 맞출 만큼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었다고 봅니다. 

(퓨처의 Parks가 이 부분에 가장 부합되는 모델이네요. ^^)

-파이프: 

프리스타일과 프리라이딩의 사이입니다.. 일반적으로 카빙으로 속력을 유지하기 쉽게 라이딩용과 비슷하고 느린 팝과 강한 카빙을 위해 디렉셔널과 셋백이 들어가 있습니다. 데크의 하드함은 작은 파이프는 적당하게 하드한 것이 좋고, 큰 파이프는 딱딱한 것이 좋습니다. (디렉셔널과 셋백이 없어도 셋팅으로 컨트롤이 가능하고, 저 역시 Parks 모델로 파이프를 탈려고 합니다.)

-레이스: 

실제로 0.1초 이상을 다투기 때문에, 최대한 스피드를 내기 위해 직진성이 좋은 길고 넓이가 얇으며 딱딱한 데크들을 탑니다. 알파인이나 최근 유행하는 해머스타일의 데크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 All mountain: 

라이딩 위주의 올라운드 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회사마다 선택 기준이 매우 다릅니다. 

 

 

* 길이(Length):

짧을수록 턴이 쉽고, 길수록 직진성이 좋아 스피드가 많이 납니다. 사실 취향이지만, 데크 회사들이 제공해주는 몸무게 범위에서 라이딩/파이프 목적은 조금 길게, 트릭 위주는 짧게 타는 것이 이득이 있습니다. 

 

 

* 가격(Price): 

삶에서 스노보드가 얼마나 차지하냐에 따라 민감한 부분일 수도, 안 민감한 부분일수 있습니다. 자신의 원하는 데크를 사느냐, 싼 데크를 사느냐는 옷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마음에 드는 옷을 비싸게 주고 살 것인가, 싼 옷을 사서 스타일(실력)으로 커버할 것인가 또는 경험해 볼 것 인가. 소비 가치관에 많이 좌우되는 부분입니다. 대신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 브랜드(Brand):

대중에게 가장 크게 인식되는 부분입니다. 유의하셔야 할 것이 좋은 라이더가 많고, 광고를 많이 한다면 소비자들이 그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유의하시고 고르시면 됩니다. 마케팅과 광고 = 돈 이라는 것을 언제나 유의하시며 데크를 고르시고, 브랜드는 안정성 차원으로 인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목적에 따라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브랜드들의 상급 데크들은 대부분 훌륭합니다.

 

 

 

기술(Tech) 고려 요소

 

직관적 선택 기준 이후 참고하는 부분입니다. 

라이딩을 하시다 보면 자신의 스타일을 점차 찾게 되는데, 이 때 도움되는 부분입니다.

* 데크 쉐입(Shape): 디렉셔널, 트윈팁, 세미디렉셔널로 나뉩니다.

디렉셔널(directional): 

데크의 중심이 테일쪽으로 옮겨져 있는 데크를 말합니다. 파우더 라이딩에 적합하고, 파이프 역시 좋습니다. 이유는 디렉셔널로 카빙을 할 시 센터 에지보다 테일 쪽 에지에 하중이 더 실리는데, 이 뒷부분이 에지 반경을 작게 만들어 줌으로써 실제 사이드컷 반경보다 작은 사이드컷을 이용하여  더 깊고 반경이 작은 강한 카빙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턴 이후 회복은 느립니다. 또한, 파우더에서 노즈가 약간 더 들리게 함으로써 이득을 보게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파이프에서 최대한 립까지 기다리다가 팝을 칠 수 있고, 트랜지션과 월에 올라가면서 적은 노즈 저항으로 속도 저항이 적어 파이프에서도 훌륭한 데크입니다. 파이프에서의 기원은 테리에 하콘센이 이 디렉셔널을 대회에 들고 나와 다른 선수들보다 높이를 1미터 이상 높인 이후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윈(Twin): 

양쪽이 똑 같은 데크입니다. 스위치 라이딩에 강할 수 있습니다. 

# 변수: 사실 이것은 라이더 실력과 셋팅(tunes)으로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변수입니다. 데크는 거들 뿐... 

 

 

* 보강재(fiber glass):

이글라스(E-glass):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옷감입니다. 가격도 싸고 카본의 약 80%해당하는 강도를 낼 수 있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2방향(biax)이나 3방향(triax)이 사용되곤 하는데, 2방향은 가볍지만 토션과 충격에 약하고, 3 방향은 토션이 강하지만, 무겁게 됩니다. 최근에는 경량화를 위해 2방향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고, 두개를 섞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잘트(Basalt): 

최근 들어 사용되곤 하는데, 한국어로는 현무암입니다. 가격은 E-glass의 2배 정도고, 성능은 E-glass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지만 탄성에는 미세한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가격의 하락으로 카본의 5분의 1의 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어서 슬슬 유행하는 듯 합니다. 무게가 가볍지 않아 바잘트를 옷감으로 쓴 데크들은 무게가 좀 나가는 편입니다.

아라미드(Aramid): 

방탄조끼를 만드는 케블라의 소재로 물리적 성질은 바잘트와 비슷합니다.,

카본(carbon): 

바잘트나 아라미드보다 강한 강도를 내지만, 신장률(늘어나는 비율, strain)이 적습니다.. 이는 그 만큼 탄성이 좋다는 의미인데, 최고 등급으로 쳐주는 일본산 카본의 경우는 가격이 상당해 E-glass의 10배에 해당합니다. 단점은 늘어나는 비율이 약해서 순간적인 충격에는 약합니다. 보통 biax 형태로 나옵니다. 다만, 스노보드에서 사용되는 카본은 일반적으로 저가의 실 형태의 스트링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마케팅의 한 부분으로도 사용됩니다.

#변수: 무조건 카본 사용이 좋은 것은 아니고, 라이더가 필요한 것을 보강해 주는 용도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카본사용에 뒤따르는 훌륭한 탄성은 고속 라이딩시 큰 튀어오름(rebounding)에 의해 밸런스가 망가지는 원인도 됩니다. 모든 파트에 완벽한 보드는 없으므로 용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 플렉스(flex):

플렉스에는 전체적인 플렉스 말고도

A.노즈 테일 플렉스(longitudinal flex)

B.토셔널 플렉스(torsional flex)

가 있습니다. 노즈 테일 플렉스는 얼마나 무거운 파이버글라스를 사용한 것에 따라 정해지고,토셔녈 플렉스는 데크가 뒤틀림에 저항하는 탄성을 말하는데, Biax(2방향) 보강재를 사용한 것은 약하고 Triax를 사용한 것에서 강합니다. 

프렉스가 소프트하면, 다루기 쉬어 턴은 편하지만, 직진성과 팝이 약합니다. 반면 하드하다면, 속력과 팝에 강하지만, 관용성(forgiving)이 없어서 다루기 힘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하드한 데크들이 코어가 단단한 것을 사용하거나, 보강재를 두껍게 써서 무겁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변수: 라이더의 무게에 따라 플렉스는 변하고, 데크 회사마다 플렉스는 상대적입니다. 또한, 데크 자체의 수명이 50~80일 정도로 나오기 때문에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플렉스는 약해집니다.

 

 

* 캠버(camber or bend):

정캠버(Regular camber): 전통적인 캠버입니다. 고속의 라이딩과 견고한 턴을 요할 때 사용됩니다만, 관용성이 없어서 역에지의 두려움도 있고 다루기도 어렵습니다. 제로캠버도 이 정캠과는 미세한 회복탄성(rebound)과 그립력 빼고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리버스 캠버(reverse camber / rocker): 약 6년 전부터 등장한 이 형태는 역캠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정캠과 반대로, 관용성이 뛰어나서 다루기가 쉽지만, 그만큼 고속이나 울퉁불퉁한 설면에서 크게 떨리고, 턴에서 많이 밀립니다. 업다운(release and press) 필요 없이 카빙을 쉽게 연습할 수 있어서 입문 라이딩 연습에도 나쁘지 않으나, 타다보면 지빙과 그라운드 트릭 외에 스케일에 한계가 오게 됩니다.

 

하이브리드 캠버(hybrid camber): 소위 갈매기 캠버, M 캠버로 불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번 타보고 싶은 형태이고, 나름 효율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캠버의 단점은 라이딩 시 캠버가 이미 휘어져 있어 노즈 테일 부분의 그립력이 약해서 라이딩 밀리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 방식은 노즈 테일을 잡아줄 수 있는 캠버가 양쪽에 있어서 라이딩시에도 좋고, 관용성도 가지게 되어서 양쪽의 장점을 모두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제가 타봐야 정확하게 알 것 같습니다.

 

 #변수: 가장 올라운드 스타일은 제로캠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캠버 자체는 열을 가하게 되면 접착제인 에폭시의 변형을 만들 수 있어, 개인들이 캠버를 조금은 변경 가능합니다. 

 

 

 

* 에지 쉐입(edge shape):

일반적인 곡선 구조 말고, 울퉁불퉁한 형태들이 있는데, 역캠들의 단점인 에지 그립을 위하여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웨이비 에지 그립에는 장점이 있지만, 울퉁불퉁한 만큼 속도 유지에는 마이너스가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톱니로 라이딩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퓨쳐 스노보드의 Mischief도 이런 형태의 wavy side cut이라는 고유의 형태를 사용하고, 테일 부분과 노즈 부분의 곡선이 조금 다릅니다.)

#변수: 에지 그립력은 에지 모양보다는, 에지의 각도(날카로움)에 더 민감한 편입니다. 

 

 

 

* 사이드월(sidewall)

일본 모스의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어서 아래에 번역을 올립니다. 수학의 극한 개념을 적용시키면, vertical sidewalls은 직각의 두꺼운 에지라고 생각하시고, Angled(slated) sidewalls은 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예로는 서핑보드 레일에서 boxy 형태와tapered 형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작 업계에서는 22도(or 68도)가 가장 중간 형태의 효율적인 각이라고 말합니다. 

사이드 월 커터로 직접 각을 깍아 조절 가능합니다. (퓨쳐 스노보드는 vertical sidewalls 입니다.)

Vertical sidewalls: 둔탁하지만, 견고함, 고속에서 떨림이 적음, 내구성 좋음, 스키 레이싱에서 사용

Angled sidewalls: 빠른 반응성과 깊은 그립력, 고속에서 떨림이 큼, 내구성 약함. 모든 스노보드

sidewall각도의셋팅 90도에가까우면 눈에 파고들기힘들지만 강성이 올라가고 반대로 재우면(눕히면?)눈에 파고 들기 쉽지만 강성이 낮아짐. Sidecarve에 깊이와 보드에 가벼움에 크게 관계하고 모델에 따라 라이딩 퍼포먼스에 맞춰서 결정한다. Moss 에 sidewall은 6종류

 

normal boxy: 

가장 스탠다드한 구조인 normal boxy.. 엣지를 세우거나 눕히는 등의 조절을 라이더가 가장 하기 쉬운 각도

wide boxy: 

normal에 비해 폭이 넓은 사이드월. 엣지 홀딩 향상 및 고속에서의 안정감이 추가. 에지를 세우거나 눕히는 등의 조절을 라이더가 가장 하기 쉬운 각도

double boxy: 

사이드월 2층 구조. 2층으로 만즐어 에지 감각의 민첩함 향상. 에지를 세우거나 눕히는 등의 조절을 라이더가 가장 하기 쉬운각도

normal semi boxy: 

boxy와 knife의 중간각도를 가지는 semi boxy. 너무 하드하지 않은 적절한 에지의 움직임이 경쾌하고 좋은 턴을 실현한다.

normal knife: 가장 예각인 사이드월 구조 knife. 설면에 박히듯이 깊게 작용. 엣지를 세우기 쉽기 때문에 카빙 감각을 익히기에도 최적

wide knife: 

normal에 비해서 폭이 넓은 사이드월. 엣지 홀딩 향상 및 고속에서의 안정감 추가. 설면에 박히듯이 깊게 작용

 

#변수: 라이더의 카빙이 베이스성향이냐 에지 성향이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빙판이냐 눈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버티컬 사이드월은 베이스 성향 카빙+ 빙판에서 강한 라이딩을 보여 줍니다. 

 

 

 

* 베이스의 볼록성(convex):

최근 들어서 노즈 테일에 볼록한(convex) 베이스 데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타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직진 라이딩시 베이스 사용이 용이하고, 지빙에서 관용성 부분에서 유리할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스킴보드나 서핑보드로 수면에서 느끼는 볼록한 베이스는, 속력 유지가 떨어집니다. 수학적 극한 개념으로는 역삼각형의 보드를 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변수: 베이스 활주력은 설면과 왁싱에 좌우됩니다.

 

 

 

* Base material(베이스 재질)

2가지 방식이 있는데, 용도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신터드 베이스가 가격은 좀 더 나갑니다.

Extruded base: 

사출 베이스를 말합니다. 폴리에틸렌을 고온으로 녹여서 사출을 해 베이스를 만듭니다. 견고한 한 개의 덩어리같이 작용하기 때문에 단단하지만, 왁스를 채울 공간이 없어서 왁스를 먹지 않습니다.

Sintered base: 

sinter는 물리학 전문용어로 소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폴리에틸렌을 고압으로 눌러 위 사진의 스티로폼 같이 구멍이 사이사이에 있는 형태로 만들게 됩니다. 스티로폼이 구멍이 있어서 물을 잘 흡수하는 것 같이 신터드 베이스는 왁스를 잘 흡수하지만, 약하고 수리가 어렵습니다. 숫자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고운 pallets를 사용하여 왁스를 깊이 흡수하지만, 마찰에 대한 내구성은 약해집니다. 유지 방법은 매일 왁싱 하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변수: 빙판이나 얼은 설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슬러쉬나 파우더에서는 두 베이스의 차이가 큽니다.

 

 

 

* 원산지(origin) - 제가 생각하는 기준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미국: 

디테일은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기본은 하는 데크들을 만듭니다. 복합소재 강국이어서 접착제인 에폭시나 파이버글라스의 품질이 좋고, 나무 역시 퀄리티가 좋습니다. 원자재가 좋기 때문에,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은 데크들이 출시 됩니다.

일본: 

디테일도 좋고, 카본 강국이어서 카본 소재를 많이 활용하곤 합니다. 다만, 언제나 가격이 너무 고가네요. 제가 타보지 않아서 특성은 모르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세계에서 제 1등급 철이 나오는 원산지로 에지 자체의 내구성이 훌륭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데크를 만들어온 노하우도 있어서 괜찮은 데크들이 나옵니다.

중국: 

일단 전체적인 마감과 QC를 고려하기 전에 원자재가 다른 나라보다 저가를 사용하는 이유로 비교적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시즌 후에는 데크의 뒤틀림도 경험해 봤습니다. 대신 가격은  저렴합니다. 제 주위에 중국산 데크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한국: 

크게 1업체가 있고 제 3국에서 주문 제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 소규모 2 업체가 있는데, 인디 성향을 띄며 맞춤 제작을 합니다. 두 업체 모두 약 5년 정도 운영 중이고, 수제작과 미국과 오스트리아, 일본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퀄리티는 좋은 편이고 계속 발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 중국산 원자재를 구매해 제조만 자국에서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조>

http://futuresnowboards.com/

http://www.romesnowboards.com/boards/anthem/

http://www.burton.com/default/mens-snowboards

http://www.snowdb.com/

http://www.windwardboardshop.com/learn/understanding-snowboards/

http://www.build-on-prince.com/frp-reinforcement.html#sthash.L2za25X5.dpbs
http://pioneermoss.com/mosssnowboards/1314/concept/4p-17p.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