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을 했슴에도 불구, 춘 4월에 강원도엔 대박 눈이라는 소식은 정말... 어찌하오리까? ㅡㅡa

뭐 딱히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시는 모델이지만 그 넘의 상품에 눈이 어둬서 그만~ ㅋ
이렇게 중복을 무릎쓰고 허접한 사용기를 올립니다.

콘트라는 반스사의 최상급모델입니다. 그 당시 소가가 45만 정도였습니다.
저는 이 부츠를 우연찮게 2족이나 소유를 했습니다.
0405때 신던 것은 친구넘에게 홀라당~ 강탈(?) 당하고 0506때 이월로 어렵사리 구해서 지금도 소유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제는 떠나보낼 때가 다가오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이유는...



↑ 다들 잘 아시는 보아시스템입니다.
다 마찬가지지만 저 역시 레이스방식의 부츠를 신어왔던 차라 보아시스템에 대한 여러가지 부정적(?) 또는 의구심을 가진게 사실이였습니다.
그래서 콘트라모델의 특성뿐만이 아닌 보아시스템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1. 편의성

일단 끈묶는 시간이 필요치 않으니 편하긴 정말 편합니다.
이너끈 당겨서 고정시키고 다이얼 눌러서 끼릭끼릭~ 몇번(?) 돌려주면 끝이니까요.
하지만 좀 더 완벽하게 조이려면 처음에 조인 후 몇 번 프레스를 줘서 느슨해 지는 것을 체크한 후 한 번 더 감아주면 더 타이트하게 조일 수 있습니다.
보아시스템의 묶는 방식이라고나 할까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보아 유저분들이 이렇게 와이어를 감아줍니다.
신는 것도, 벗는 것도 너무너무 편합니다.
제가 2년전 발등골절로 인해 발이 자주 저리거나 압박에 의한 통증때문에 부츠를 자주 벗는 편인데 만약 끈방식이였다면 아마도 보드를 접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신을때에 보아다이얼을 무한(?)으로 돌려야하는 것은 약간의 불편함으로 다가오곤 하죠.
보아다이얼을 상당히 오랜시간 돌려야 합니다. 요게 단점중 하나죠.
돌리다 보면 손가락에 쥐가 날 수도 있으니 고양이를 옆에 두심이...
하지만 이제 코일러보아가 나왔으니 그럴일도 없지만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이얼을 돌리는 횟수만 빼곤 코일러보다는 예전의 보아방식이 더 편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코일러보아 부츠사용기를 올릴 때 다루도록 하죠.-

그리고 벗었을 때 끈이 바닥에 질질 끌리지 않아서 더욱 좋습니다.
풀어진 끈을 이리저리 따로 정리할 필요도 없고요.
질퍽한 흙바닥에서 부츠를 벗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덕지덕지 끈에 달라붙는 진흙이란. ㅡㅡㅋ

2. 안정성

소수의 의견이긴 하지만 보아방식의 부츠중 와이어의 연결부분등이 빠지거나 끊어지는 현상들이
있다고 보고가 되었기는 하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안정성은 입증되고 있고 또 많은 부츠브랜드들이 보아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상급모델에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 가격대비 꽤 괜찮은 성능의 보아부츠들도 여럿 선보이고 있는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보아부츠 중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와이어가 끊어지거나 하지는 않는지 궁금해 하시는데 여태까지 저를 비롯해서 주위의 보아부츠 유저들을 보면 그런일은 겪어보지 못했고
특별히 갈리거나 쓸리는 모습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아주 강하게 압박할 정도로 와이어를 감아도 괜찮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시는데 상관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아주아주 꽉 감아서 사용하거든요.
튼튼합니다. 형태가 조금이라도 틀어진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 뒷 부분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고무소재로 둘려있어서 힐컵및 하이백과의 밀착성을 유도합니다.

3. 피팅감

이 점은 다소 개인적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족형이 다르기 때문이죠.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저는 발등이 높지도 않고 볼이 넓지도 않으며 칼발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하고 무난한 족형입니다.
콘트라는 미드와이드 스타일입니다. 아주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은 중간형의 스타일입니다.
제 실측이 256mm 가 나오는데 길이는 아주 딱 잘 맞습니다.
물론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죠.
품은 아주약간 남는 편이여서 보아를 최대한 돌려 감으면 부츠가 약간 쭈글탱이가 되려고 합니다. ㅋ
피팅감 아주 좋습니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아주아주 잘 잡아줍니다.
흔히 말하는 발이 저리도록 잘 잡아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4. 편안함

다른 전반적인 부분은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발 앞부분은 조금 쪼입니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신으면 신을 수록 앞부분의 압박이 심합니다.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다 좋은데 왜 앞부분만 이렇게 쪼일까? 고민됐습니다.
가뜩이나 부상후유증으로 부츠를 신었다 벗었다를 반복해야 하는데 이젠 발가락부문 마저...
그러던 어느날 제 발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죠.
아~ 부채꼴! 부채표가 없으면 GAS명수가 아니라나 뭐라나~?
제 발이 부채꼴 모양으로 생겼지 뭡니까? 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오랜시간 동안 서서 움직이는 일을 하다보니 아마도 그에 맞게 진화한 듯 합니다. 퇴화인가? ㅡㅡ;
아뭏든 이 이유로 인해서 입양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부츠인데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 RECCO 시스템 로고가 보이시죠? 위성추적장치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별 필요가 없지만 규모가 큰 외국의 슬로프나 마운틴에서 실종시 위치추적을 하기위한 유용한 시스템이죠.
무엇의 약자인지 궁금하시다굽쑈~? 공부하세요~

5. 내구성

전체는 아닙니다만 많은 부분의 재질이 스웨이드입니다.
같은 가죽이지만 반짝거리지 않아서 차분해 보이고 더 고급스럽습니다.
0506제품도 재질이 스웨이드죠. 콘트라의 기본 컨셉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스크레치가 덜 납니다.
원풋 슬라이딩 시에 앞코나 뒷꿈치가 엣지에 쓸리게 되는데 살펴보니 상처가 별로 없네요.
바느질도 견고합니다. 실밥이 풀리거나 헤어진 곳도 딱히 보이질 않습니다.
부속품들도 튼튼하고 와이어를 잡아주는 부분도 플라스틱 홀더를 사용해서 외피 깊숙히 박음질을 했기 때문에 보이는 것과 같이 실제로도 상당히 튼튼합니다.
간혹 뒷꿈치의 에어가 터졌다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타 브랜드의 부츠들도 마찬가지더군요.
제가 보딩을 꽤 빡세게하는 편인데 제껀 아직 말짱말짱 하네요.

6. 방수성

보드부츠에선 빠질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아무리 튼튼해도 물이 샌다면 대략난감. ㅡㅡ^
재질이 스웨이드여서 일반 가죽제품 보다는 원단자체가 물을 조금 더 빨리 흡수합니다.
언뜻보면 다 젖어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보일 뿐이죠.
그렇다고 안쪽까지 젖는다거나 물이 새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반에 몇몇 제품이 방수에 이상이 있어서 리콜이 되긴 했으나 반스본사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 주는 완벽한 A/S를 실시했고 나중에라도 의문을 재기하는 유저에겐
무상으로 더블코팅을 해주는 센스~ 를 보여준 TEAM(당시 디스트리뷰터) 이였기에 더욱 신뢰가 갑니다.
반스 본사에선 자기들의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그러니 리콜도 전문가들이 직접 한국에 출장까지 와서 실시하는거겠죠.



↑ 밑창의 모습입니다.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모양이나 소재가 약간씩 다릅니다.

7. 플렉스

최상급이니 만큼 하드한 부츠입니다.
데크나 부츠는 상급으로 올라갈 수록 하드해지는 경향이있죠.
그러나 하드한 부츠의 대명사인 살로몬의 말라뮤트보다는 부드럽습니다.
또한 보아시스템이다 보니 보딩을 하다보면 처음 신었을 때 보다는 약간 느슨해지기도 합니다.
다른분들은 다시 감아주실지 모르겠지만 전 그냥 그 상태로 탑니다.
제 경우엔 전체적으로 느슨해지기 보다는 정강이 부분만 느슨해져서 그냥 타는게 더 편했거든요.
뒷꿈치는 뜨지않고 좀 더 프리스타일한 라이딩이 가능한거죠.

8. 궁합

여러 보더분들, 아니 전체 보더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궁합이죠.
궁합은 뭐니뭐니 해도 속궁합이 좋아야 백년해로 한다던데... 험험~
반스의 제품들이 비교적 뚱땡스타일로 분류가 되긴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뚱땡이냐?
그렇진 않습니다. 그냥 통통한 스타일의 부츠죠.
제가 사용해 본 바인딩으로는 버즈런, 플럭스, 살로몬이 궁합이 좋았습니다.
라이드의 경우는 M은 힐컵이 작아서 안맞고 L는 꽉끼긴 하나 힐컵은 맞았지만 베이스가 너무 남았던 기억이 있네요.

이쯤에서 줄일까 합니다.
흠... 재대로 작성한 건지 모르겠네요.
리뷰처럼 ☆로 수치를 나타낼까도 생각했지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기에 제외했습니다.
쭉 읽어보니 별거 없네요. ㅡㅡ;
걍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하는 마음에서 그냥 [작성완료] 클릭! ^^;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__)
엮인글 :

댓글 '9'

레메

2006.04.24 01:22:54
*.155.141.38

보아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네여~
중복된 사용기라해도 사용기가 많은건 좋은 거니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보아 유저이지만
단점 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생각나더라구여~

그래도 나름대로의 단점들도 적어주셨으면 좋았겠네여~ ^-^;;

한가지 수정한다면

무상으로 더블코팅을 해주는 센스~ 를 보여준 팀(TEAM) 디스트리뷰터 이기에 더욱 신뢰가 갑니다.

이부분인데여;; ^_^

팀 디스트리뷰터는 망했습니다~
반스는 다른곳으로 넘어갔죠 ^-^

ⓐirturn

2006.04.24 01:25:52
*.211.103.208

0405때를 말씀드린겁니다. 모델이 그 때 것이고 그 당시 TEAM의 상황을 설명한겁니다.

그리고 단점은 설명중에 보면 간간히 나옵니다. ^^;

에디게레로

2006.04.24 13:09:01
*.126.19.11

^^; 잘읽어봤습니다. 사진을 아직 못올리신것 같은데..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irturn

2006.04.24 13:11:33
*.211.103.208

지금 사진 올려보려 하는데 잘 안되네요. 미챠~ ㅡ.ㅜ

신군

2006.04.24 14:57:24
*.229.170.122

제가 아시는 분이 처음사셨을 때 발 뒤쪽에 대박 까지셔서 휴지를 대고 타시는 모습이,,
안습이였던...
데니카스 사용이후 이제 반스 제품은 구입 안하렵니다 ㅠㅠ
헤헤

ⓐirturn

2006.04.24 15:08:40
*.211.103.208

역시 부츠는 신어봐야 알 수 있죠.

아무리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도 내 발에 맞지 않으면 그림의 부츠(?)가 되니까요.

저도 꽤 여러번 부츠를 바꿨습니다. 발이 편하고 여러모로 편리한 부츠를 찾을 때 까진 계속될 것 같아요.

coldmund

2006.04.24 15:49:11
*.247.145.53

금년 보아의 단점 중 하나라면, 보아터보하고 이빨이 잘 안맞는다는게 있습니다. 전 다이얼하나를 잃어버렸다가 작년 다이얼을 얻어서 쓰고 있는데 보아터보때문에 다이얼 안바꾸고 쓰는 중입니다.

위풍당당

2006.04.28 23:05:32
*.136.64.60

콘트라 사용자인데요..보아터보 필요없던데요..얼마 안돌려도 될 정돈데~~이번 콘트라는요~!

ⓐirturn

2006.04.29 23:12:34
*.211.103.208

당당님 말씀대로 코일러보아는 보아터보가 사실상 필요없죠.

알아서 감기니까요. 전 이게 예전보아보다 더 불편하더군요. 원하는 만큼 부츠입구를 쫙~ 벌려놓을 수가 없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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