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쓰기의 편의를 위해 반말을 사용한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04-05 버튼 미션 바인딩(M)

시작하기 전에…
본인은 남들처럼 장비에 대해 해박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 바인딩을 두 시즌 동안 사용하였고 다른 사람들의 바인딩을 사용해 보면서 느낀 바가 있어 이렇게 사용기를 작성해 본다. 때문에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고 이런거 잘 모른다. 그런거 몰라도 타는데 지장 하나도 없다. 그냥 타면서 느낀점을 위주로 글을 작성해 나갈 것이다.

사진설명(위에서 왼쪽 순서대로. )
1.        바인딩 전면
2.        바인딩 측면
3.        바인딩 측면
4.        바인딩 후면
5.        3,4홀 겸용 디스크
6.        발목쪽 라쳇
7.        토우 라쳇
8.        발목 스트랩 연결부분
9.        토우 스트랩 연결부분
10.        발목 스트랩
11.        하이백
12.        03-04 이온과의 궁합
13.        03-04 이온과의 궁합(뒤꿈치)
14.        03-04 이온과의 궁합(측면부)

우선 미션은 버튼에서 나온 바인딩이다. 05-06에서는 프리스타일급으로 내려갔지만 04-05때는 카르텔 바로 아래급으로 굳이 중급과 상급으로 바인딩을 나눈다면 상급의 가장 아래에 속하는 바인딩이라 할 수 있다.(중급과 상급으로 나누는 기준은 굉장히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발목 스트랩이 가죽이냐 그냥 스펀지냐로 나누었다.) 05-06때는 중급으로 내려갔지만 06-07때는 다시 상급으로 올라가서 출시된다 한다.

내구성★★☆☆☆
버튼바인딩이라 하면 다들 내구성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본인은 두시즌째 이 바인딩을 이용하면서 큰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 가스패달 한쪽이 살짝 움직이는것과 하이백을 고정하는 부분의 나사가 잘 풀려 이번에 교체한 것이 전부이다. 그 이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본인은 바인딩을 앉아서 묶는 것을 선호한다. 서서 묶다보면 자꾸 스트랩을 발로 밟게 되는데 이것이 스트랩이 끊어지게 되는 주 원인이다. 때문에 서서 묶을때도 스트랩을 전부 젖힌 후 발을 넣고 주로 앉아서 스트랩을 잘 젖힌 후 바인딩을 묶는다. 이렇게만 해주면 스트랩이 끊어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디스크가 깨지는 문제는 본인도 굉장히 걱정했던 부분이다. 특히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3,4홀 겸용 디스크라 안쓰는 디스크를 따로 보관하다 분실의 염려는 없고 편리하지만 구멍이 너무 촘촘해 잘 깨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2시즌째 사용한 결과 그리 쉽게 깨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본인이 그리 험하게 타지는 않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버튼 바인딩의 내구성이 좋다는 말이 아니다. 버튼바인딩 내구성 안좋은 것 충분히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게 매도당할 만큼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조금만 신경 써주면 충분히 다른 바인딩처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04-05시즌 카르텔이 굉장히 인기였지만 실제로 샵에서는 카르텔보다 미션이 먼저 품절되었다 한다. 그만큼 아직 많은 유저들이 버튼의 미션 바인딩을 찾고 있는 것이다.

편의성★★★☆☆
먼저 이 바인딩은 토우캡 방식이다. 다른 바인딩을 사용할 경우 꽉 묶으면 발가락이 아프기도 하고 발이 꽉 잡혀있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버튼의 토우캡 방식은 발을 감싸주는 느낌이다. 꽉 잡아주는 느낌은 없지만 절대 발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토우엣지를 강하게 주었을 경우에는(앞으로 많이 기울였을 경우) 토우캡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발 앞부분이 땅에 닿으면서 위로 올라가는거라 생각되는데 발이 큰 사람은 이런 문제가 더 심할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특징은 하이백을 고정할 수 있는 것이 있다.(뭐라 명칭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ㅋ) 토엣지를 줄 때 하이백이 움직이지 말라고 있는것이라 하는데 별로 필요를 못느끼는 부분이다. 그런데 저것을 고정하지 않는 경우 저 클립부분이 하이백과 본체 사이에 낄 수가 있는데 이 상태에서 힘을 주면 하이백이 깨지는 원인이 된다 한다. 때문에 라이딩시 항상 저 클립을 고정해 주는데 용평의 메가그린 리프트와 같이 낮은 리프트에서는 반드시 하이백을 접어주어야 한다.(하이백을 세운 상태에서 리프트에 앉았다 리프트가 기울어지면 하이백이 깨질 수 있다. 다른 보드장의 낮은 리프트에서 리프트를 탈 떄에 반드시 하이백을 접기 바란다.) 매 라이딩시 저 클립을 고정했다 풀렀다를 반복하는게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본인은 스케이팅을 하기 때문에 한쪽을 계속 풀렀다 고정했다를 반복한다.) 지인중 한명은 저 클립을 아예 띠어버렸고 어떤 분은 스케이팅을 하지 않고 데크를 들고 타는 방법으로 저런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본인은 그래도 없는것보단 나은 기능이라 생각해서 저 번거로움을 감소하고 타고 있다.

반응성★★★★★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내구성이 좋지 않아 약간의 신경을 써주는 것을 감수하면서 바인딩을 바꾸지 않았던 이유가 굉장히 빠른 반응성 때문이다. 내가 버튼부츠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최고의 궁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여러 바인딩을 사용해 봤지만 이 미션만큼 만족스런 반응성을 보여준 바인딩은 없었다. 마치 부츠와 데크를 하나로 묶어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본인이 바인딩을 새로 구입할까 하면서 가장 끌렸던 바인딩이 플럭스였다. 튼튼하고 잘 잡아주고 반응성도 괜찮은 분명 좋은 바인딩이었지만 미션 바인딩에 비해 약간 느린 반응성을 보였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이 미션 바인딩이 나와 함께할 것이다.(플럭스 바인딩은 Advanced였던 기억이다.)


두서없이 장황하게 쓴 글이기 때문에 읽기 불편할 수도 있다. 때문에 마지막에 요점정리를 해 보겠다. 버튼의 미션 바인딩 버튼바인딩답게 내구성이 약하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써준다면 충분히 오래 쓸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바인딩을 험하게 다루는 타입이라면 이 바인딩을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바인딩에 약간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바인딩을 추천하고 싶다. 섬세한 손길을 원하는 만큼 당신에게 섬세한 라이딩을 선사해 줄 것이다.


p.s: 이 글은 굉장히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다. 그냥 같이 보드를 타는 동료에게 그 바인딩 괜찮냐고 질문했을 때 그 친구의 대답정도로 읽어주기 바란다.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난 장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셋팅이 어떻고 기술이 어떻고 그런거 잘 모른다. 그냥 보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남들이 이 장비를 구입할까 고민을 할 때에 참고하기를 바라면서 한번 끄적대 보았다.

댓글 '8'

2006.04.30 14:09:03
*.151.25.11

써주신 글은 잘 보았습니다^_^ 몇가지 반론을 해드리자면 쓰면서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하시는데 왜 마지막에는 버튼 바인딩답게 내구성이 약하다라고 결론을 내리셨는지요?^_^ 위에서는 저와 생각이 비슷한듯 해서 역시 다 버튼이 약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구나 했습니다.험하게 다루면 버튼 뿐만 아니고 어떤 바인딩이든 다 망가지게 되어있습니다 ㅠㅡㅠ그리고 미션이 더 먼저 나갔던건 카르텔과 크게 차이가 없는 구조에 모든샵에서 카르텔을 더 많이 들여놓고 있습니다. 03/04 미션의자리를 04/05 부터 카르텔이 대체한거지요 실례로 03/04 까지는 라쳇이 쓰댕재질이었던 반면에 04/05 부터는 플라스틱소재로 바뀌였지요 여튼 저도 미션 좋아하는 바인딩입니다 그리고 반응성은 그다지 빠르지 않습니다 하이백이 말캉한 편이라 더더욱 그렇구요 아마도 플럭스를 쓰시다가 미션을 쓰셔서 그랬던거 같네요 살로몬88이나 버튼 p1이상급 또는 드레이크 포디움정도를 써보시면 반응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더더욱 느끼실수 있을꺼 같습니다 결론은 미션 바인딩은 튼튼하고 잘잡아주고 편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부분에 반대되는 괜찮은 가격대에 좋은 바인딩이라고 생각합니다^_^ 안전 보딩 하시길!

한라산보더

2006.04.30 16:39:28
*.75.112.40

저도 이것 쓰는데..좋은바인딩 같습니다. 그리고 제껀 튼튼한듯..ㅎㅎㅎ

미노

2006.04.30 19:03:05
*.6.245.71

위에 분이 말씀하신것에 대해...저는 위에 언급한 몇가지 사항에 대해 신경을 쓰면서 사용하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바인딩을

험하게 쓰는 분들은 이것저것 문제가 많았다 하더군요. 특히나 스트랩이나 라쳇이 끊어지는 부분이 말이지요. 때문에 이 바인딩이 내구성이 좋다고는 말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비교대상이 플럭스였던 점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바인딩을 바꿀까 하면서 가장 많이 알아보고 주변사람들의 바인딩

을 통해 사용해본 바인딩이 플럭스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알기론 04-05에 미션과 카르텔의 차이가 하이백 외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2006.05.01 00:31:40
*.151.25.11

미션과 카르텔의 차이는 일단 카르텔은 하이백이 스카이백이였구요^_^ 미션은 아닙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라쳇이 차이가 나구요 스트랩또한 앵글이 가죽이 두툼합니다 ^_^ 여튼 잘봤습니다

냉동기사

2006.05.02 18:20:19
*.78.58.45

에겅 저의 경우 0405 미션 바인딩 내구성 약하던데요 ㅠㅠㅠ

저도 님과 같은 0405 미션 미튬

0506 시즌전에 새거 같은 중고 헝글에서 구해서 썼었눈뎅여

열시미 타서 그런쥐 몰라도 시즌중반

토우 빨래판 양쪽 다 차례대로 부러져서 교환

앵글라쳇 양쪽 복귀 스프링 고장으로 너덜거림

기능상엔 이상없어서 시즌 마칠때 까졍 걍 쓰다가

시즌 종료후 P1 라쳇으로 교환

글고 전 하이백 고정걸쇠 뺀후 부속으로 들어있던 나사로 체결후

하이백 접었다 폈다 하게 해놓고 한시즌 탔었어여

여튼 이후 버튼 바인딩 내구성 부분은 역쉬나 하는 점에

이번 시즌엔 롬 390 바인딩으로 가려고 합니다 ^^

타블렛

2006.05.25 11:50:09
*.238.227.66

저역시 미션바인딩 2시즌째, 시즌권쓰며 잘쓰고 있습니다. 뭐.. 앉아서 묶고 조심해서 쓰고 있어서 그런것도 같습니다만
내구성은.. 아직 걱정없이 쓰고 있습니다.
암튼 잘봤습니다.

날쌘돌이

2006.06.28 19:43:31
*.152.109.98

역시 내구성..음..

누구나거북이

2006.08.10 11:52:31
*.85.202.43

미션 한달타고 개박살났음 -_-//대략 제 발목도 개박살날뻔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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