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잠은 안오고 개장일은 아직 남아 너무 심심한 관계로 ㅠ_ㅠ 

신상애긔를 괴롭혀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 자켓은1718 OVYO Intro JK(Navy) 로 명명된 아주 심플해 보이는 솔리드 컬러 자켓 입니다.

털 싫어!
귀여움 (안 어울려서) 싫어!
깔끔함이 맘에 쏙 들어 제가 첫눈에 Shut up!! take my money!! 한 자켓 입니다.

단색의 자켓은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해당 자켓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보니

이거 디자인하신 분 최소 디테일 변태.
이 자켓 최소 도라에몽 만능주머니.
디자인 대로 제작하신 분 최소 생활의 달인 - 봉제 편 출연자

부위별 핏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봄부터 재봉 장인은 그렇게 울었나 봅니다.

사진에 담겼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네요 ㅠㅠ
하여 세어봤습니다.  1718 OVYO Intro JK에는 과연 어떤 봉제 라인이 들어가 있는 것인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정면의 아치형 두 줄의 봉제라인. (사진은 밑에 밑에 있어요 ^^)

두 번째는 양 팔에 어깨 부분에 어느 브랜드나 가지고 있을 법 한 어깨 봉제선.
그.러.나  어깨 봉제선 바로 밑으로 또 하나의 선이 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태평양 어깨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팔뚝에서 한번 더 잡아주는 기적의 봉제!
이 한 줄의 힘이 얼마나 큰지.. 여리여리 하신 분들은 모를 겁니다.
부웅 뜨는 어깨라인을 딱! 하고 잡아주어, "님 어깨도 정상 범위예요 *^^*" 라고 위로받는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이번엔 뒤태! 뒤태를 보자...!! 핡!!

곧게 뻗은 척추를 기준으로 양옆으로 뻗어 있는 재봉선..
일자로 박았으면 그저 그렇구나~ 했겠지요.. 근데 여기 또 디테일이 숨겨져 있네요.
봉제선 시작부터 반뼘 정도 내려간 위치에 20도 각도로 꺾어서 다시 한 번 내려가는 선....

이것은 아마, 활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S라인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크으... 바느질 하나에 의도까지 생각 해야 하다니.. 역시 변태자켓...!!)

활동성 하니 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곳저곳 배치된 지퍼들과 주머니들의 디테일이..!

보딩의 필수품 시즌권부터 핸드폰, 여분의 현금.
7년 째 갈팡질팡하는 나의 스텐스와 각도를 위한 티툴.

입이 심심할 때 꺼내먹을 왕 단거. (많이 많이)

보딩 후 아쉬울 때 꼭 챙겨오는 슬로프의 눈 한줌....까지ㅋㅋㅋ (아.. 이건 그만 챙겨오고 싶네요 ㅠ_ㅠ)

욕심 껏 다 챙길 수 있는 어여쁜 포켓들이 사방에 포진되어 있어 좋습니다. >_<

갯 수를 세어보았더니.. 총 10개의 주머니가...ㄷㄷㄷ 만능 주머니라고 부를만 하죠? ㅋㅋㅋ

다만 아쉬운 것은...

개인적으로 오비오의 최약점인.........내 to the 피..
오비오 전체 상품의 내피가 동일 한 것 같은데...... 아.. 색깔 좀 바뀌었으면....

<문제적내피..!!! >

매 시즌 충실한 ovyo의 고객으로써..
1718 OVYO Intro JK(Navy) 에 대한 저의 한줄평 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슬로프에서 보면 더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