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뮤트 245mm,  SPX Carbon 바인딩은 s(스몰)입니다..
이하. 말라와 카본이라 칭하겠습니다..^^
객관적이지 못한 사견이니 참조만 하세요^^

부츠...
매년 부츠때문에 많은 고생을 겪어 왔습니다..
남자치고는 무척이나 작은 실측 237mm의 우울한 발싸이즈를 가지고 있죠...
첫시즌 에어워크 Butte04 모델부터 시작해 쭈욱 여자 모델을 사용해 오다가
작년시즌 01~02 32 팀원 250mm를 구입 깔창 3개와 발목 아대로 버텨냈죠...
올시즌 대비 신상이 들어오면서 벼르고 있던 DC로그를 구입하려 했지만..
미쳐 240mm를 구입하지 못해 차선으로 솔라리스를 구입했었습니다..
보아시스템 편하더군요.. 우려와는 판이하게 빡빡하게 잘잡아주더군요..
거참.. 사람이란게.. 앉으면 눕고싶다고.. 몇일 다이얼 돌리다 보니 그마져도 귀찮더군요
버튼 하나 누르면 팍~!! 조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뭐 그런 생각이..ㅎㅎㅎ
허나.. 이마져도 시행착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발이 작아도 남자가 여자용 부츠를 신는건 적당치 않다는 느낌입니다..
분명 남자와 여자의 발등이나 뒷꿈치 등등 족형엔 차이가 있으니까요..
족형이 맞지 않은 거부감과 넘 소프트하다는 생각에 어쩔수없이 시즌초에 다시금 부츠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온을 사자.. 라는 생각으로 샵으로 향했죠.. 마침 반딩도 p1이라...
부쩍 가벼워지고 외관도 무척 수려해졌더군요...
피팅감도 괘안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불현듯 말라가 보이더군요..
한번 신어만 보자.. 도대체 왜 그리 비싼지...
샵에서 일하는 분과 근 5분을 낑낑 거리며 어렵게 부츠속으로 들어간 발...
헉.. 이 피팅감이란...
족형의 차이로 개개인의 피팅감은 분명 다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겐 말라가 최고더군요..
이제껏 최고 점수를 주었던 32팀원과는 또다른 느낌이더군요..
일단, 뒷꿈치 아킬레스건과 뒷목을 잡아주는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꽉 잡아주더군요.. 무언가의 압력으로 양쪽에서 눌러주는 느낌이랄까..
하드함... 흔히들 기부스한 느낌이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적절한 표현이더군요^^
하지만, 제가 가장 큰점수를 준것은 발가락의 편안함입니다...
말라는 생김이 앞쪽이 뭉뚝합니다.. 일반 부츠들의 생김처럼 앞쪽이 유선형이라기 보다는
약간 넙적한 각이 졌더군요.. 잡아줘야 할부분은 잡아주고 편해야 할부분은 지극히 편합니다.
또 한가지.. 끈묶기가 정말 편하더군요.. 걍 윗쪽 고정핀 잡고 땡겨만 주면 락이 걸리죠..
덕분에 약지손가락에 굳은살은 안생길듯 합니다..^^
끈묶기의 편함도 절대 지나칠수 없는 문제네요...^^
매시즌 마다 점점 높아만 가는 고가의 장비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츠의 선택...
꼭 고가의 부츠가 최고의 부츠는 아닙니다.. 자신의 족형에 맞는 자신의 보딩 스타일에 맞는
부츠가 최선의 선택이지요...
잘쓰고 있던 바인딩까지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선택한 말라..
아직 자신에게 딱~!! 맞는 부츠를 구하지 못하셨다면, 한번쯤 꼭 신어보세요...
최선의 선택에 도움이 되실수도 있습니다...^^

바인딩...
말라를 구입하면서 잘쓰고 있던 02~03 p1까지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유독 p1이 힐컵이 작은지라... 하이백의 결함은 구입전부터 익히 들었던지라..
구입하자마자 초강력 접착제로 카본과 고무사이를 땜질(?)을 미리 해뒀습니다..
다행히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스트렙도 문제없이 사용했습니다..
라이딩용 바인딩으로는 정말 만족하며 썼지요.. 라쳇도 부드럽고 반응성도 좋더군요..
지금껏 써왔던 바인딩중 최고를 말하라면 주저없이  01~02 라이드 팀을 꼽겠습니다..
경량화 정책으로 플라이트와 올해의 미그등등 더욱 개선된 바인딩이 매년 라이드에서 나오지만
가장 라이드다웠던 바인딩은 01~02의 팀과 spi가 아닐까 합니다...(사견입니다^^)
라이드 특유의 보기에도 탄탄해보이는 견고함과 묵직함...절제감...등등..
라이딩 위주의 보딩을 즐기는 보더에겐 최고의 바인딩중 하나가 아닐런지...
어렵사리 말라를 구입하고 반딩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카본으로 대세가 기울더군요...
그러나..버뜨.. 좀처럼 구할수가 없더군요..
이래저래 맞춰보니 그나마 올해 미션이 그럭저럭 궁합이 맞는거 같아, 미션을 잠깐 사용했습니다.
미션... 여자분들에게 적극 권하는 바인딩 입니다...^^
가볍고, 무난하고, 단순하고...
짧은 기간 사용했지만 크게 장점도 단점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그게 미션의 장점이겠죠.. 무난하고 보편적인 느낌..
다만, 그전까지 팀,p1을 사용해서 그런지 조금 무르다는 느낌이 조금 들더군요..
바인딩이 좀 크다.. 라는 느낌에 휩사일 즈음... 갑작스런 동호회 동생의 전화가 오더군요..
"형, 카본 스몰 수배해놨어요.."
카본도 어렵게 구했습니다... 휴...
살로몬의 상술이랄까요... 정말 말라와 카본은 원래 세트이지..싶더군요...
넙적한 말라의 뒷면.. 역시 넙적한 카본 하이백.. 힐컵의 생김과 가스패달의 생김까지..
처음부터 불편하게 느껴졌던 토우스트랩의 풀리지않는 방식이.. 여전히 불편하더군요 ㅡㅡㅋ
베이스로 삼고있는 베어스는 유독 슬롭 하단의 베이스가 좁은지라 내려오면 언넝 피해야 하거든요.
주춤했다간 대략 낭패입니다...
하이백 로테이션도 제 경우 사용은 안하지만.. 버튼의 방식이 워낙 편한지라..
미세한 조정도, 사용자체도 부담스러울듯 합니다...
무게는 가벼운편이구요.. 보기에는 튼튼해도 보입니다...
아직 시즌을 넘기지 않은지라 내구성의 평가는 어렵구요..
가장 맘에 드는건 스트랩.. 길이 조정도 편하고 재질자체도 뛰어나더군요...
반응성은 좋습니다..워낙 부츠와 좋은 궁합을 보이니 당연하겠지만...
아직도 가끔 만지작 거리며..이게 왜이리 비쌀까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살로몬 부츠를 사용하신다면 두말없이 카본을 써보세요..말씀 드리지만...
여타브랜드의 부츠를 사용중이시라면.. 흠...
솔직히 아직까지는 예전에 사용했던 라이드 팀 바인딩에 더 후한 점수를 줄듯합니다..
바인딩을 고르실때는 꼭 부츠를 가져가시고...
손에들고 부츠와 결합하지 마시고, 바닥에 바인딩을 놓고 부츠를 신고 결합해보세요...
부츠도 중요하지만 부츠 못지않게 중요한 바인딩입니다...^^
고를때는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워낙 고가의 장비들... 점점 더 눈동냥, 귀동냥, 발품이 필요한듯 합니다...

에혀.. 뭐든 한번 쓰려면 큰 내용도 없이 장문으로 이어지내요.. ㅡㅡㅋ
두서없는 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지극히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참조만 하세요^^
시즌이 한창입니다.. 시즌내내 안전보딩이 젤인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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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이지라이더

2004.01.09 13:32:25
*.149.106.44

^^ 나랑 비스무리한 상황이여땅 ㅋㅋㅋ 웁쓰님 담주엔 볼수있겠져~~~~ ㅋㅋㅋ 보고자퍼~~혀 ㅜ.ㅜ

woops..

2004.01.09 14:54:04
*.144.184.30

몸은 괘안은겨?? 부츠도 괘안거? 언넝 보자고 ~~^^

★Rome★

2004.01.09 16:42:53
*.74.217.105

말라,카본...언젠간 꼭 써볼겁니다 ㅎㅎ

Jackie

2004.01.09 17:38:21
*.235.218.88

더이상의 궁합은 없을 줄 아뢰오....

지니

2004.01.09 20:57:16
*.255.67.129

저도 님과 진짜 똑같은 반딩+부츱니다..사이즈도 저랑 같으시네요.다만..카본은 반딩밑에 빨간색 구멍이 슝슝 나있는거..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남...여하튼 그것때문에 맞추기 힘듭니다.
혹시 데크는 무엇으로 쓰시는지요..제가 쓰는 데크에 나사자국이 베이스부분에 보이는데 안보이세요???

woops..

2004.01.09 22:47:50
*.40.143.76

지니님 내츄럴 쓰구있구요... 말씀하신 빨간판은 고정장치라 해야 하나...음..
아마도 나사를 고정, 이탈방지를 위해 있는듯 합니다...^^
지니님 데크 베이스가 딸려 올라간듯 한데요... 디스크나사를 넘 쎄게 조이신듯 합니다..
저도 첨에 반딩 구입후 빡시게 조여보니 딸려 올라가더군요.. 나사를 조금씩 풀어서 베이스 올라간걸
원상태로 해주세요.. 그렇게 하셔도 절대 나사 풀리진 않습니다..

Charlie

2004.02.20 16:14:35
*.154.234.205

저하고 비슷한 경우네요~ 말라를 먼저 샀는데 라이드 팀에 몇번 끼고 라이딩 해보니 말라 힐컵이 상하더군요~
바루 카본으로 바꿨습니다. 정말 비싸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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