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비이름: NS SL 01-02 158
2. 라이딩 기간: 01-02, 02-03, 1시즌 반
3. 라이더 정보: 키180, 몸무게 76, 바인딩각 21,-9, 부츠사이즈 280
4. 리뷰
네버썸머가 하드하다는 평이 나온 것도..예전엔 프리스타일인 SL 이 수입이 안되고, 거의가 프리라이드 보드인 프리미어와 발큰 사람용인 와이드 모델이 많이 풀렸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사람들은 네버썸머하면 프리미어나 와이드 보드만을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제가 99년도에 SL을 구할려고 했으나 구하지 못하고 프리미어를 타게 되었지만 01-02년도에는 드디어 SL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놈의 캠버는 거의 없습니다..한 0.3미리..이상하게도 01-02모델은 캠버가 거의 없습니다..하지만 캠버가 없어서 탄력이 없냐고 물으신다면 ..섭하지요..
우선 탑재질은 반투명 무광의 화이버 글래스 데크의 전체의 색이 까망인데 흰색으로 글씨 써진 부분을 보면 속이 들여다 보입니다..자세히 들여다 보면 탑과 테일에 브이자로 2개씩, 그리고 보드의 노즈에서 바인딩암나사부분을 거쳐 테일을 연결하는 일자 카본 빔이 보입니다.요 카본빔이 데크의 탄력과 내구성을 높이고 엣지로의 힘전달을 높인다네여..실제로 그 구조를 보면 그럴 법 하구요..
그래픽은 울렁울렁 그래픽이구요..베이스는 작년 모델인데도 신터드 4001입니다. 검나 빠르지만 베이스가 기스에 좀 약한것 같습니다..
전 여기다가 드레이크 F60을 장착해서 씁니다..두 장비간의 조화는 머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허지만 드레이크..날씨가 넘 추우면 라쳇부분이 얼어 용수철 힘이 없어져서 풀려나갑니다..이거 발목이 꺽이는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는 치명적 단점인것 같은데..사람들은 스티커 떨어지는 것만 얘기 하더라구요..
그 전 프리미어로 낑낑 되던 버터링, 스위치, 롤링, 앞바퀴들기, 알리, 널리, 램프 점프에 이은 원에리 이놈으론 훨씬 수월함을 느꼈습니다..탄력으로 말하자면 둘째라면 서러운 퉁~ 탄력입니다..그렇다고 카빙에서 밀리는 것도 아니고..하지만 프리미어에 비해서는 날카로운 카빙이 안됩니다..카빙시 지면에 몸을 많이 가까이하면 왠지 불안하고..프리미어는 밀림없이 왠만한 모글도 날리면서 빠른 카빙이 되는데 반해 이녀석은 카빙에서는 아우뻘이지요..하지만 약간 방정맞은 빠른 엣지전환의 카빙에는 만점입니다..그야말로 뱀이 지나간 흔적만 남지요..
무게는 글쎄요..다른 캡방식의 데크들하고는 달리 샌드위치라 약간 묵직한 느낌..하지만 프리미어보다는 가볍지요..플렉스 좋구요.. 잘 안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번 휘면 제자리로 돌아올려는 힘이 큽니다..에어 알리시, 상당히 높게 올라갑니다..퉁~ 하면서..
네버썸머 SL 말그대로 올라운드 프리스타일 보드입니다..보드를 첨 시작하는 사람부터 남에게 시범을 보이는 데몬까지 활용범위가 넓은 보드이구요..아는 분이 하프탈 때도 괜찮은 넘이라고 하시더라구요..놀기 좋은 보드인데다가..네버썸머 특유의 튼튼함이 더해진 보드입니다..첨엔 잘 모르다가도 실력이 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느껴지는 보드입니다..
저도 첨에 보딩을 배울 때, 프리미어가 아닌 이넘으로 시작했으면 더 쉬웠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그리구 나서 프리미어를 장만했어야 하는데..거꾸로 했던 것 같네요..
아무튼 지금은 둘다 적절히 용도에 맞게 잘 타고 있으니..
걍 네버썸머를 타면서 좋은점은 스키장에 같은 데크 몇 없는 점.
그렇게 알아주는 사람도 없지만 절대 나쁜데크라는 소리 듣진 않는 점.
가끔 넵썸 타는 사람 만나면 반가워 꼬리뼈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점.
장비에 대한 믿음으로 상급이나 어디서 맘놓고 힘주고 오도방정 떨수 있는 점.
특유의 하드함으로 다리심이 좋아지는 것과 그 힘을 잘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
우리 나라 특유의 메이커 지상주의, 장비만 프로란 말 듣지 않는 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99-00 와이드 지산서 3년동안 아직 한번도 못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