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올해 장비 구입하고서 지금 엉덩이에 엄청난 훈장을 달고 요양중인 왕초보입니다..^^
일단.. 집에서 놀면서..(유령링회원~~^^) 저같이 많이 궁금해 하시고 계신분들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이곳에서 받은 도움을 나누어 드려야 한다는 일념하에 글을 씁니다..^^(주제넘게 이곳에 쓸까 말까 정말 망설였는데 초보의 입장은 초보가 이해한다고..^^)

제 1 장

"모른다고 쫄지 말자"

제가 스노우 보드를 접한건 2000년이고 2002년 본격적으로 타보고자 12월부터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헝글보더를 알게되서 아무도 허락하진 않았지만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장비를 사려고 마음먹고 장비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이곳저곳의 글들을 관심깊게 읽어봤습니다.. 결과는.. 전혀 생소한 단어들과 어희들..--; 하지만 쫄필요는 없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매일 들르셔서 관심 가지시고 들여다 보시면 일주일안데 헝글게시판에서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명이나 제품모델에 대해서는 훤해집니다.^^ 물론 고수님들처럼 다 꿰고 있지는 못하겠지만 왠만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아는척할수있는 수준까지 가니 쫄지 맙시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묻고 답하기와 중고장터를 돌아다니면서 장비를 선택하게 되겠죠? 제 예를 들면 그럼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중고장터에 괜찮은거 같은 물건이 올라오면 빨리 사야 할거 같고... 샵에 가서 지금 사면 싸질거 같고.. 또 가면 물건 없을거 같고... 일단 저는 중고 물품은 제외했습니다. 살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워낙 중고는 싫어하는 성격이라.. 하지만 이곳 헝글님들의 말씀으로는 중고제품도 새것같은게 많으니까 잘 이요하면 이득이라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자기가 살 제품을 정하셨으면 일단 샵에 나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모니터 보면서 죽치고 앉아있어봤자 득되게 없습니다.. 처음에는 사려고 가는게 아니라 보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세요. 주늑들거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많이 모르니까 무시당하면 어쩌나.. 바가지는 쓰지 않알까.. 이런 걱정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한군데 한군데 돌아다니시면 아 아니구라 라고 느끼실겁니다. 가격도 눈에 들어오고 제품도 눈에 들어오고.. 주워들은것도 들어오고.. 단. 급하신 분이 아니면 절대 처음에 사지 마세요. 다 돌아보시고 사도 늦지 않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면 10일이내에 가격이 떨어지면 환불 가능합니다. 이건 소비자보호법에 명시되어있습니다. 이런부분은 절대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모른다고 쫄면 안됩니다.

제 2 장

"아싸 사자~~"

이정도면 이제 스노우보드 문외한들한테 어느정도 자신의 지식을 피력할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묻고 답하기를 다들 검색해보셨을테니까 제품도 어느정도 눈에 들어왔을테고요..
전 버즈런 제품을 생각했지만 결국 사람들이 젤 많이 쓴다는 드레이크 f60과 노쓰웨이브 프리덤을구입했습니다.(부츠의 선택에서 약간 후회를..) 데크는 로시뇰 levitation..
가격은 정말 샵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제 경험상 한제품이 온라인상가격으로는 10만원이상도 차이나더군요.. 샵에서는 보통 10~20%차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또한 걱정할게 없습니다. 전 차병원근처 샵을 돌아다녔는데 왠만하면 가격 다 맞추어줍니다. 또한 왠만한 제품은 다 있기때문에 제일 싼데서 구입하면 됩니다. 제f60을 예로 들어서.. 한곳에서는 60%해줬는데 사이즈가 없었어요. 그래서 다른곳 갔는데 거긴 45%밖에 못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60%해준다고.. 해주라고 말하면 무슨 모가 어쩌니 저쩌니 들어오는 가격이 어쩌구 저쩌구 합니다. 하지만 결국 해줍니다. (이부분에서는 어디까지나 제 경험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안해주면 안사면 되는겁니다. 자기가 찾아본 곳중에서 제일 싼곳에서 사면 되는겁니다. 자기 돈 같고 자기가 사는데 아무도 모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가격 왠만큼 맞춰줄거 같습니다.
돈에 영향을 좀 받았기 때문에 부츠는 저렴한걸로 구입했지만 이것또한 제가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데크는 샵에서 이월로 추천해줬구요.. top25에 있는..^^ 검색해서 함 찾아봤습니다.

제 3 장

"끝난게 아니다"

장비를 마련했다고 해서 끝난게 아닙니다. 남들하는 고글도 해야겠고.. 장비도 있는데 옷도 사야겠고.. 어라~~ 검색해보니 보호대도 꼭있어야겠고.. 혼자 다닐라믄 락도 필요하겠고.. 정말 살거 무지 많습니다. 또 어느정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그래도 사람들이 알아주는거 사고 싶고, 좋은거 사고 싶고.. 그건 어쩔수없는 현상이지요..--;
일단 보드복을 구입하고자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 평화시장.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친구는 레릭상의와 포스퀘어 하의를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했는데 방수 정말 잘됩니다. 모 몇몇 분들이 한시즌용이라 하시는데 그건 내년에 확인해보겠습니다..^^  저는 모샀냐구요? 전 돈이 궁해서 사촌형한테 빌린 아메리칸 이글바지 그냥 먹었고.. 스포트리플레이에서 상의 구입했습니다. 만미리방수라고 써있었고 가격은 좀 비쌌지만 아주아주 만족합니다. 갠적으로 아주아주 멋있다고 생각하고요^^ 장갑은 아디다스에서 3만5천원인가? 주고 구입했고요.. 고글은 아주 싼거 샀는데 안경에 김이 너무 많이 서려서 걍 안스고 탑니다.. 돈이 생기면 좀 괜찮은걸로 구입하려고..^^
악세사리 부분에 대해서는 가격대가 왠만큼 다 정해져있고 브랜드폭이 협소하다고 판단되어(이건 어디까지나 초보인 제 견해입니다..^^)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제 옷과 장갑 보호대 등등.. 아주아주 좋습니다.. 방수 발수 다 좋아요..^^

제 4 장

"타러 가자"

정말정말 4장까지 왔다고 해서 다 끝난게 아닙니다. 리프트를 타야 하니까 돈이 필요합니다..--; 저희 어무이의 말씀을 빌리자면 "돈 먹는 판때기구만" 입니다. 여기서 판때기는 거실에 제방에 모셔놓은 제 데크입니다..^^
검색해보시면 리프트권은 싸게 사실수있는 방법이 많이 있으니까..^^ 전 리얼헝그리인 관계로 아부지 어머니 형 여친의 카드 포인트와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로 타고있습니다..^^ 이번시즌은 무난히 다닐수있을거 같습니다..^^
같이가요 란이나 헝그리 클럽에 가입하셔서 헝글님들과 함께 가시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싶습니다..^^ 전 아직 그렇게 안해봤고 헝글님들께 누가 될까봐 친구들이나  저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교통편은 무료셔틀운행하는 지산,베어스,양지나 어머니가 차를 쉽게 빌려주는 관계로 가끔 차타고 다니기도..^^

앗. 써놓고 보니까 알맹이가 별로 없는듯합니다.. 저처럼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한테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드리고 싶었는데..--;
암튼. 결론은..^^ 돈이 좀 든다는것과..^^(저두 운동 좋아하는편인데..^^ 에구.. 걍 헬스장에서...^^) 부유한 집이 아니라면 어머니의 태클이 쫌 있다는것과(전 제돈으로 샀는데도 불구하고 강력한 태클..^^) 여자친구의 태클은 가끔 상상을 할수없다는것과 .. 아무튼 제가 좋아한다는것만 빼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앗 이부분에서 강력한 태클예상)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걸 하고 사는것이 진정으로 자기 삶을 아끼고 사랑하는것 아니겠습니까?(어느정도 무마되었을듯..) 후회는 없습니다..^^ 언제나 보드를 타러갈수있다는 지금. 제 방에는 사랑스런 나의 장비들이 너무나 가지런히 정리되어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느낀건데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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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SODA

2003.01.18 13:56:24
*.146.235.29

오 좋으시겠어요..정녕 체험과 진실스러운 글 같네요;;저도 올해시작한 초초초초초초보-_-턴도못하는 초보;;참고많이 할께요;;

[라인]Mel

2003.01.18 20:48:40
*.201.29.97

오오`~~~ 울엄니는 내돈으루 사니까 암말 안하시던데...^^* 긍데 다리다쳐서 12주 진단 나오니까 결정적으루 한마디하십니다..."안탔음~한다.."---젤루 무서운말...암턴 즐겁게 타세요~ 부상 조심하시구요~

재롱돌풍

2003.01.18 23:42:46
*.218.204.209

여자친구를 보드장에 중독시켜버리면.......여친문제는 해결할수...^^
글구....아무래도 자주가실거면 목돈은 들지만 시즌권을 구매하시는 것이.....먼저일 것 같다는....장비는 중고 허접한거.....사서 좀 긁혀두 괜찮은걸루 하시구 남은돈으로 시즌권.....어짜피 나중에 계산하면 시즌권사는것이 훨 싸게 들더라구요....그리구.....장비는 실력업글후에....1년동안 모은돈으로 업글......^^

하늘을날다

2003.01.19 01:46:05
*.222.237.91

그럼 말안듣는 남친은 어떻게하져?? 죽어도 보드 못타겠다는뎅 ^^; 쩝...

Ixion

2003.01.19 02:03:01
*.110.210.5

그런 애인이 어디 있을까염 여친이 그렇게 원하는데 ㅡㅡ^
남친을 바꿔버리세염
헝글~헝글홈피에 여친구하는 솔러들 마뉘있는데 ㅡㅡㅋ

도둑의신

2003.01.19 02:07:38
*.43.168.231

일단 죽기전까지 ..팬다음 가보자 합니다....그래도 못간다면 또 팸니다...
죽기전가지...매에 장사 없습니다...모르긴 몰라도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 ..갈겁니다..

ⓑⓞⓐⓡⓓ──━━★

2003.01.19 08:46:21
*.212.254.179

ㅋㅋ
저두 이번에 장비 구입하는데..엄마가 대학 떨어지면...

*&^$^%*&해 버린데여..ㅠ.ㅠ

넘 무서워여..

무한질주

2003.01.19 13:21:13
*.243.32.86

남친이 보드 안탄다구 버팅기면 저루 남친을 교체해 주세여 ^^

red-i

2003.01.19 23:01:00
*.204.99.71

아.~~ 안간다거 버티는 남친이라더 있음 하는...^^
글 많이 도움 됐어여~~^^ 제가 왕 허접 초보라서...

에어박

2003.01.20 11:30:31
*.117.85.168

저 또한 초보로서 이번시즌에 제 장비를 마련하게된 라이더 입니다...
장비프로란 말은 절두고 한 얘기 인거 같아요...
무적근육님 처럼 소신있게 장비를 구입했어야 하는건데...
잘 알지두 못하구 100만원이 넘는 장비를 그냥 사버렸지여...
이글을 읽는 많은 초보님들 무적근육님의 좋은 점들을 본받으시길...
다시는 저같은 장비 프로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

2003.01.20 19:59:15
*.104.104.212

작년에 남친이 타자고 날 죽도록팼는데도 안탄다고 팅기다헤어졌는디.......
근데 왜 내가 지금 이러고 있냐고요.

짱양아치

2003.11.11 05:41:47
*.75.25.243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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