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동안.. 5051데크. K2 Clicker 바인딩, K2 부츠를 사용했었습니다.
97년 겨울.. 미국 Salt lake city에서 구입해서.. 그때부터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엔.. 한번 바꿔 보자고 해서..
이유는 제 부츠의 옆부분에 잡아주는 곳이 부러지는 바람에
부츠만 바꾸려고 했으나, 부츠를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힘들었고,
게다가.. 결정적인것은 제 데크가 좀 얇은 편이라.. 상급자에서..
내려올 경우 브레이크를 잡을 경우 너무 많이 밀리고..
또한 턴, 고속 주행시에..너무 슬로프의 굴곡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조그마한 눈덩이에도 좀 흔들리는 편이었죠..
정말 한번 타고 내려오면.. 다리가 덜덜 떨렸었습니다.

가격은.. 데크 code ; 670,000
바인딩.. 미션 ; 324,000
부츠 .. 버튼 supreme ; 400,000 입니다.
(좀 비싸서..출혈이 큽니다. 다행히 무이자 6개월로.. 휴...)

부츠의 경우는 제 발이 남자 발치곤 작은 245 1/2 이어서..
버튼 ION HD 치수가 없어서 여성용인 supreme을 구입했습니다.
둘은 같은 급이며, 만든 재질도 같아서.. 다른게 하나도 없더군요.
(단지 부츠 만들때.. 이온은 3 piece 이고, 슈프림은 2 piece 이더라구요)

일단.. 데크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만족입니다. 적극추천입니다.

1. 너무 안정적입니다. 약간의 중심이동으로도 하나의 턴을 연결하는데
  있어서..너무나도 쉽더군요.. 보더들이 말하는 잘 잡아준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라는 느낌이 팍팍 왔습니다.

2. 탄력이 좋습니다. 제가 주로 슬로프에 모글을 만나면, 약간의 점핑을
해주는데 점프부터 착지까지.. 참 좋더군요. 조금만 든다고 생각했는데..
탄력을 받아서 인지 쉽게 뛸수 있었습니다. 알리.. 펌핑.. 등등..

3. 잘.. 나갑니다.. 고속 주행시에 더욱더 빛을 바랍니다.
엣지부분이 새거라서 그런지.. 잘 가르고 나갑니다. 따라서..
고속주행시에 떨림.. 없습니다. 오히려 꼭 뭐랄까.. 안정감있는..
중형차를 고속으로 달리는 기분으로 비유하면 딱입니다.

(한가지 위험한건... 제 선배가.. 제가 새로 산 보드라고..
일부러 제 보드 위를 살짝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둘이 넘어졌죠.
그러는 사이 제 보드가 선배 무릎쪽으로 밀고 들어갔는데...
살짝..찍었다고 생각했는데..보드 복이 찢어졌더라구요..
무릎 윗부분이.. 피멍이 들고..)

미션.. 바인딩입니다.
제가 스텝인 바인딩만 사용하다가.. 스트렙 바인딩을 사용하는게
좀 어색했습니다. 슬로프에 앉아서.. 하는게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1. 생각보다 참 잘 잡아주던군요..
부츠와 동일 회사여서 그런지.. 클리커가 부츠를 잡아주는
느낌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잡아주었습니다.
특히.. 상급자 코스에서 힐부분과..토우 부분에서 약간씩의 힘을
주면서 턴을 하는데.. 정말 힘전달이 잘되어서인지..
클리커 사용할때보다.. 너무 편하게 라이딩을 했습니다.

2. 색깔이 빨간색이라..데크와 잘 어울렸습니다 .
데크 바닥과 엣지가.. 빨간색이고..윗부분은 흰색과 회색이었습니다.

3. 다른 바인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묶고, 푸는데 있어서..
편했습니다.약간 누르면서.. 스트렙을 잡은 후 묶고,
풀때는.. 그냥.. 손가락으로 툭 걸고, 주욱 미니까..풀리더라구요..
이렇게 쉽게 풀리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잡아주는지.. 신기하더군요


부츠입니다.
사실.. 제가 이번에 장만하면서 가장 만족했었습니다.
예전 미국에서 클리커 부츠 구입할때.. 제 발이 작아서.. 남성용 대신
여성용을 구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그 가게에 없어서 그냥 약간 큰 것을
샀었습니다. 약간 큰 부츠로 6년을 탔으니.. 그것도 클리커의 경우
스텝인 바인딩류라.. 부츠가 엄청하드 합니다.
게다가 부츠가 컸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부츠를 항상 꽉 묶었었죠..
그래서.. 보딩하고 나면.. 발 종아리 부분이 벌겋게 부었었습니다.
그리고 발은 항상 ... 안에서 이리저리 놀고..
그렇게 6년을 타고 다녔으니..


슈프림 부츠 정말 짱입니다. 다른분들 말에 의하면.. 좀 하드한
편이라고 하는데.. 스트렙 부츠 중에선 좀 그런듯 합니다.
(제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저는 k2 클리커 부츠 신다가 신으니..
소프트 했는데..)
1. 발이 편합니다. 신발 깔창부분이 특수한 고무젤로 되어 있어서..
발모양으로 맞게 딱 잡아줍니다. 정말 편하더군요..
2. 안에있는 덧신.. 줄..한번 주욱 땡겨주기만 하면..
발을 정말 잘 잡아 줍니다.. 그래서 바깥쪽의 끈을 꽉 묶을 필요가 없습니다
적당히 묶어도.. 상급코스에서 타고 내려오는데..있어서.. 발이 돈다거나
혀부분이 안에서 돌지도 않습니다.
예전에.. 부츠 꽉 묶던 버릇이 있어서.. 계속 꽉 묶었었는데..
약간 살짝 묶어봤더니.. 그래도.. 아무 지장이 없더라구요
워낙 잘 잡아주고.. 발안창이..발에 딱 맞다보니..

3. 모양이 이뻤습니다. 고급스러운 파란색.. 입니다.
4. 통풍이 잘되는 듯 했습니다.
발에 땀이 많은 편인데.. 별로...젖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이 조합을 만드는데 돈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실력만 좋으면..장비가 무슨 문제냐..가 제 신조였는데..
정말 이번에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부츠가 커서.. 발에서 좀 도는 편이라..
상급자에서 내려올때.. 브레이크시에 많이 밀리고..
항상 부츠 묶을때..발목이 아프도록 꽉 묶고..

한마디로.. 대 만족입니다. 이걸 왜 몰랐을까.. 후회할 정도입니다.
부츠 발.. 엄청.. 편하고.. 데크..너무 잘 나가고..
바인딩과 부츠 조합이 좋아서인지..정말.. 타기가 너무 너무 편했습니다.
소형차 타다가 에쿠우스 탄 기분이었습니다.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헝그리 보더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참.. 마지막으로.. 즐 보딩 하시구요..안전하게 타세요..
제가 미국 몬타나주에서 라이딩할때..제 주변의 외국 친구가..
많이 다치는 경우를 봤습니다.
걔들은.. 슬로프로 내려오지 않고..대부분 그냥 숲으로 라이딩을 하다보니..
나무에 주로 많이 부딪치고.. 했었습니다.

저 또한 하프파이프 하다가 어깨를 다쳤는데..다행히..
근육이 좀 늘어난 정도였지만..
제 룸메이트 동생은 팔이 세동강이 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주로 휘닉스파크에서 라이딩을 하는데..가끔은..
너무 무리하지 않나 싶을 정도더라구요.
저는.. 사람들이 슬로프에서 부딪치는 경우는..
도로에서 방어 운전을 하지 않는 경우와 같다고 봅니다.
뒤에서 내려오는 분들이 조금만 더 방어라이딩을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댓글 '4'

[馬]범근님^^*

2002.12.30 13:34:48
*.183.30.25

즐감!

미친뽀더

2002.12.30 18:11:18
*.191.214.123

......

어택

2002.12.30 23:39:35
*.195.149.184

팔이 세동강...흐미 무서운것~~~

뽀더우기

2003.01.05 18:15:32
*.245.10.212

스텝인 한번 타보고 싶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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