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돼지쓰입니다. 용평에 상주하며 보낸지라 헝글도 거의 못들어와보구...

어느덧 시즌이 다 지나갔군요.. ㅜ.ㅜ 이번시즌엔 날씨가 영 안따라 줘서 무지하게 속상했지만

나름대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즌이 저물어 가고 있을즈음.. 원래쓰고 있던데크가 조금 실증이 나더군요.. 가장큰 이유는

같이 타는 형의 장비업글을 보구.. ㅡ.ㅡ 새 데크와 새 바인딩을 사왔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시즌방이 한순간 업글병마가 들이 닥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 하나만 데크를 바꿨지만요.. ^^

쓰고 있던 데크가 조금 길어서 조금 짧은 데크를 찾았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언잉크 56이나 58로

구하고 싶었지만 자금의 압박으로.. ㅜ.ㅜ 작년에 갖고 싶었던 라이드 킹크나 옵션 미러로 눈을

돌렸습니다. 세일정보를 보던중 라이드 킹크 발견..!!다른샵보다 5%를 더 하는 샵을 발견하구 바로

달려갔죠..간신히 하나남은놈을 구하구.. 바로 용평으로 날랐습니다. 가격은 28만원에.. ^^

나름대로 싸게 구한거 같아서 입이 찢어질 지경이었죠..

일단 겉모습을 보면..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대충 묘사하자면.. 무지 단순한 디자인.. ㅡ.ㅡ

아시겠지만 탑시트가 데님소재입니다.. 제생각엔 많은 분들이 사기엔 조금 부담스러웠을듯합니다..

저도 순간 걱정은 했었지만 샵을나오는 순간 이미 제손엔 데크가 있더군요.. ㅋㅋ 전체적으로

진청의 데님소재로 탑시트가 덥혀있습니다. 그리고 테일쪽엔 가로로 재봉선이있구요.. 빨간 탭이로

라이드 로고가 조그맣게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건 없구요.. 많은분들이 궁금해 하실거라 생각되는

'이 데크 젖으면 어떻게 될라나..???' 하는 생각.... 눈이 달라붙긴 합니다.. 날씨에 따라서 조금은

다릅니다.. 요즘에 날씨가 무지 따뜻해서 거의 슬러쉬였죠.. 이런날은 데크에 무지하게 달라붙습니

다..  ㅜ.ㅜ 덕분에 무게도 조금 무거워 지구요.. 하지만 조금 추운 날은 거의 안붙죠.. 조금만

신경쓰면 보통 데크와 별차이 없을정도로요..

음.. 그리구.. 사이드컷이 하나도 안 예리합니다.. 무지하게 완만하죠.. 조금 잘록한 데크를 타신분

은 처음에 조금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요.. 처음에 그냥 라이딩하다가도 많이 넘어졌었구요..

고속에선 별 차이 없는데 저속에서 예전의 데크가 감아주는 느낌으로 라이딩을 하게되면 바로 꽈당

이었습니다. 한 이틀타보니 뭐 별 문제는 없었구요.. 아 그리고 트윈이죠..노즈쪽이 조금 소프트하

게 느껴 지는데 느낌상인지 실제로 그런지는 확실히는 모르겠구요.. 전반적으로 소프트 합니다.

하지만 눌러줄때는 소프트 하지만 튕기는 맛은 눌러주는 느낌의 2배정도로 느껴질만큼 탄성은

좋았습니다. 원래 데크는 0102 옵션 매키넨 161 이었구요.. 대략 5cm를 줄이니 몸으로 확

느껴지더군요.. 매키넨은 사이즈도 길구 조금 하드한느낌때문에 묵직한 느낌이었는데 이놈은

처음에 감을 잡지 못할정도로 재밌더군요.. 소프트 하지만 튕기는 맛도 있구 라이딩시엔 짧아서

조금 불안한 감은 있지만 새데크라 그런지 엣지의 느낌은 무지 좋았구요.. 하지만 카빙시 감기는

느낌은 사이드컷의 영향으로 크게 받지는 못했습니다.

솔직히 매키넨을 탓을때는 트릭할때 조금 부담됐었거든요.. 길이도 있구.. 조금 하드하기두 하구..

그리고 바인딩이 몬토야라 그런지 무게도 조금 있구.. 길이가 짧아지구 가벼운 바인딩으로 세팅하고

라이딩과 트릭을 해보니 또 짧은 데크만의 맛이 있더군요.. ^^ 주변에 같이 타는 사람들도 타보고는

꽤 재미있는 데크라고 하더군요.. 거의다 하드한 데크를 타고 있는지라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

다.. 같이 타는 형이 데크 바꾸고 나서 트릭이 더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하드한 데크를 가지고 있는분이시라면 세컨데크로 나름대로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가격도

성능에 비해서는 무지 저렴한편이구요 개인적으론 대만족이었습니다. 갑자기 쓸려니 여기까지...

참 그리고 한가지.. 탑시트가 데님인관계로 스티커는 못붙이죠.. 시즌방에서 심심해서 생각을

하다가 분필로 탑에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다음날 바로 분필을

사구.. ㅋㅋ 방 맴버들끼리 탑시트에다가 분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잘 그려지더군요..

다음날 라이딩 하다보니 깨끗하게 지워지구요.. 심심하면 그냥 맘대로 분필로 장난치는것도

재밋더군요.. ^^ 분필로 그린 탑시트는 조만간 사진 올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혹시 다른거 궁금

하신분 코멘트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