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첨으로 보딩을 배우고 허잡 셋트로 라이딩을 하다가
( XTC deck + aria binding + burton boots )
이번 시즌에 무리해서 업글 했습니다.

1. Santacruz 지안시멘 프로 152 deck
하프용 모델이며 캠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전 하프와는 별개인 보더지만 --;
카빙시 고속이건 저속이건 달달거림 없이 달려줍니다.
그리고 산타보드의 특성이라는데 엣지가 칼입니다.
아이스반이나 모글에서 이제는 두렵지 않아요.. ^^;
근데..만져보기에는 굉장히 소프트한데, 실제로 라이딩 시에는 불안함이 전혀 없네요.
약간의 트릭을 하기에도 매우 만족스러운 탄성을 보여줍니다.
단지 디자인에 이끌려 산 보드인데, 정말정말 대박입니다.

2. Ride Ex 00-01 binding
이월상품이라 저렴하게 샀지만, 성능하나는 왕입니다.
라쳇 부드럽고 나사도 잘 풀리지 않네요.
( 사실 잘 풀리기로 유명한데, 샾에서 조치를 해줘서 --; )
특히 베이스부분이 완전 철덩이라서 무거운 단점이 있지만,
그 만큼 안정적이고 튼튼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가원하는 힘을 원하는 곳에
정확히 전달해 줍니다.

3. Burton moto boots
버튼 부츠중 최 하위 모델! 입니다.
디자인은 괜찮은데... 제 발보다 좀 크네요.
제 발이 일명 칼발 --; 이라 저와 좀 안 맞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밑창 2개 대고, 두꺼운 양말 신고 탑니다.
일단 이너에도 끈이 있고, 따뜻하고 디자인 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버즈런 부츠를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
내년 시즌에는 업글 다시 해야할 거 같네요.

요런 조합으로 금년에 약 20번 정도 라이딩을 했습니다.
주로 상급슬로프에서는 카빙을 즐기고, 중급에서는 트릭 맹연습 중인데요..
장비업글이 실력업글에도 여간 작용을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기분일 지는 모르나 예전 장비에서 느꼈던 카빙시 덜덜거림이나
트릭시 탄성부족, 아이스반 슬라이딩, 모글 충돌 등의 악습이
장비 업글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고속카빙에서도 엣지체인지가 부담없이 이루어지고
아이스반에 칼자국 남기고 지나가며
모글은 부드럽게 타고 넘어갑니다.
트릭은 예전보다 힘이 훨씬 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좋은 조합인지는 모르나
적어도 저에게는 최상의 조합인 듯 하네요.
아니... 3달 용돈 다 털어 넣었으니 최상이어야 합니다. 꼭!!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