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장비를 어지간해서는 바꾸지 않는편인데
우연한 기회에 IXNINE IX-2를 접하게 되어 사용기를 공유하려고 작성을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지금까지 썼던 고글들과 비교하며 느낀 장단점을 중심으로하여
평범한 스노우보더의 관점에서, 소비자 관점에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고글을 살때 보는 기준의 우선순위에 따라 평가해보겠습니다.
저는 간지따위 진작에 버리고 남의 시선 의식하지않는 지독한 자기만족형 보더이기때문에 기능적인 면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거 고글을 썼을때 잘보여야 합니다. 

1. 시야
그래서 썼을때 시야가 중요한데, 전에 써왔던 오클리 O프레임, 드래곤APX와 비교했을때 상하 시야는 별 차이가 없는듯 하지만, 좌우 시야는 오클리 O프레임이 가장 안좋았고, IX-2가 가장 좋습니다. 
사실 실제로 보이는 각이 어느정도냐는 큰 의미는 없는거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고글들이 대체로 시야가 충분히 넓기때문이죠.
다만, 착용했을때 라이더가 느끼는 느낌이 중요한데, 착용 상태에서 프레임이 얼마나 시야에서 걸리적거리냐가 이 느낌을 판가름하는거 같습니다. 그런면에서는 지금까지 착용해본 3개의 고글 중 최고입니다.

2.  렌즈
저는 주간땡보딩을 즐기는 라이더이기때문에 야간용 보다는 주간용을 위주로 평가해보겠습니다.
(야간은 발시렵구 졸립구 해서 별루 안좋아해요..ㅎㅎ)
최초에 사용하던 오클리 O프레임은 퍼시몬렌즈였습니다. 대딩시절 주야 겸용이라는 점에서 선택했었는데, 
야간에는 이만한게 없다 싶지만, 햇빛좋은 낮에는 아무래도 조금은 눈이 부십니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구매한 것이 드래곤APX인데요 이때는 주야 겸용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렌즈 두개짜리를 골랐습니다.
주간용 파이어이리듐(정확히 렌즈 명칭은 모르겠습니다만 오클리의 이것과 비슷한 밝기와 색깔입니다)은 밝기는 적절합니다.
다만, 지난시즌 구매한녀석인데 벌써 스크래치가 장난아니고, 결정적으로 모서리에 스티커같은녀석이 떨어질랑말랑합니다.
그리고, 파이프에서 땀나도록 타는날에는 가끔 이중렌즈 사이에 김이 서릴때가 있는데...이건 좀 아닌데 싶습니다.
야간용으로 같이 산것이 클리어 핑크인데, 밝기나 색상은 참 좋지만...
이녀석도 종종 이중렌즈 사이에 김서리는건 마찬가지입니다...ㅠ_ㅠ 지난시즌엔 이런일은 없었던거같은데말이죠...
AS를 받을수 있을지도 알아봐야겠네요...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IX-2는 Bronze Gold Ion입니다.  
저같이 주간 라이딩을 즐기고 특히 시선을 높은곳을 향한채로 타야하는 파이프 라이더에겐 더없이 좋은 선택인듯 합니다.
내구성도 제가 물건을 아껴쓰는편이 아닌데 아직은 스크래치 없이 괜춘합니다.
(다만 내구성은 한시즌정도 더 써봐야 확실히 알듯 합니다만 아직은 좋습니다^^)
하지만, 흐린날이나 야간에 쓰기엔 이녀석은 너무 진하죠. 그래서 하나더 들어있는 렌즈가 Clear emerald가 들어있는데
이게 참 물건입니다. 보통 클리어에는 코팅이 없는데 이녀석은 겉에서 보면 레드 코팅인데 실제로 보이는건 푸른빛이고 
적절한 밝기에 미러느낌을 줘서 간지와 밝기의 적절한 타협점을 잘 찾은 렌즈인듯 합니다.
시즌말에는 흐린날이 많아서 이 렌즈를 주로 많이썼는데 지금까지 써본 렌즈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3. 김서림
다음으로 고글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김서림에 대한 문제죠.
신나게 바람맞으면서 라이딩할땐 공기가 잘통해서 대부분의 고글엔 김서림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간 파이프라이딩에시에는 영하 십도 이하의 날씨라도 두번만 타면 얼굴에서 땀이 쩔쩔나서 
고글 상단부터 김이 아무래도 조금은 서리게 됩니다. 다만 가만히 쉴때 얼마나 김서림이 얼마나 빨리 빠지냐인데
IX-2는 상단에 벤트 홀이 크게 있어서 김서린게 빨리 빠집니다. 
언제쯤 땀이 뻘뻘나도 고글에 김이 안서리는 날이 올까요...ㅠ_ㅠ
(퐁퐁칠도 해봤는데 김은 안서려도 물방울이 뚝뚝..ㅠ_ㅠ)

4. 착용감
착용감은 매우 주관적인 부분이긴하지만 제 얼굴형에는 APX가 더 잘맞는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고글 크기가 Ix-2가 더 크고 APX가 더 작은데 제 얼굴이 큰편은 아니라서요...
그치만 얼굴에 닿는 스펀지 부분의 감촉은 IX-2가 더 보들보들하고 좋습니다.

헬멧착용시를 비교하면 IX-2가 월등히 편합니다. 이유는 아마도 고글 밴드가 떠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저게 안쓰고있을땐 왜저렇게 생겼나 했는데 헬멧을쓰고 고글을 같이쓰면 헬멧에 걸리적거리는것도 덜하고 편합니다.

5. 렌즈교환
주변에 ix-2를써보신 분들은 IX-2의 렌즈교환이 참 쉽다고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물론 직관적이고 쉽고 빠르긴 하죠.
하지만 제 생각엔 렌즈 교환할때 렌즈에 지문을 안남기고 하고싶은데...이녀석은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apx는 쭈욱 뜯었다가 뚝뚝 누르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좀 오래걸릴수는 있어도 더 편한듯 합니다...
그치만 요즘은 어차피 렌즈를 거의 교환을 안하니 큰 불편은 못느꼈지만요...

6. 가격
빼놓을수 없는 요소입니다. 둘다 렌즈 두개를 포함한 가격으로 볼때 IX-2는 정가 19.5(렌즈땜에만원추가된금액)인데
지금 검색해보니 14만원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네요 
드래곤 APX는 가격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지난시즌에 20만원 초반대로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7. 결론
지금까지 본 결론으로는 다른것에서는 큰차이가 안났더라도...
적어도 제 판단에는 가성비에서 IX-2의 압승입니다.
물론 간지나 디자인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몰라서 평가하긴 어렵지만, 그닥 차이가 나는거 같진 않습니다..-_-;;
개인 취향도 강하게 반영되어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한가지 Ix-2가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주 사소한것일수도 있는데 렌즈는 두개인데 고글포켓은 하나인점.
스페어렌즈 보관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작은것이지만 이런것도 보완되면 더 만족스러운 제품이 될듯하네요^^

제가 물건을 막쓰는 편이니, 일년후에는 이녀석에 내구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글을 써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저는 그럼 이만~^^
엮인글 :

댓글 '9'

Gatsby

2013.03.12 09:55:24
*.145.232.193

시승기 잘 봤습니다....

 

IX - Nine ...국내 브랜드로 오히려 외쿡에서 더 인지도 있는 브랜드 입니다.

 

권사장님은 얼마전에 일본찍고 홍콩까지 다녀 오셨데요.

 

수출되는 효자 종목이니 만큼 아무쪼록 국내시장에서도 잘 되길 빌어보겠습니다. ^^

RockQ

2013.03.12 12:46:40
*.226.222.42

네 써보니 만족스러워서 담시즌 여친님 고글도 같은걸로 할까합니다^^
예전엔 주변 지인들에게 오클리나 스미스를 마니 추천했었는데 요즘은 ix9추천하고있습니다^^

Gatsby

2013.03.12 13:01:27
*.145.232.193

담시즌 여친님 = 다음 시즌에 함께 할 새로운 여친님으로 살짝 혼돈을 ㅋㅋㅋㅋ

RockQ

2013.03.12 13:05:54
*.226.222.42

와이프님으로 정정합니다^^;;아직은 어색해서ㅋㅋ클날뻔했네요^^;;ㅋㅋㅋㅋ

clous

2013.03.12 12:55:30
*.64.75.85

저도 여름에 어느 멋쟁이님이 선물로 주셔서 하나 있는데 아끼느라 아직 한번도 안써봤어요.  ㅠㅠ

Gatsby

2013.03.12 13:00:35
*.145.232.193

어맛........그 멋쟁이가 누구죠??^^

 

근데, 그 멋쟁이님이 은성이에게 어울릴 거라고 했는데 ㅎㅎㅎ

RockQ

2013.03.12 13:06:34
*.226.222.42

순간 강북멋쟁이님 소환할뻔...^^;;

이영돈PD

2013.03.21 11:45:12
*.205.159.124

성능 좋고 가격좋은 IX NINE 고글~ 저도 참 좋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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