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우보더 보드매니아 입니다.
시즌에 접어들어 횐님들의 멋진 라이딩이 시작되었으리라고 생각 됩니다.
언제나 설원을 보게 되면 가슴이 뛰면서, 꿈같은 카빙과 화려한 트릭을 하고 싶은 상상이 절로 드는데..^^
서두가 길어 졌네요...
올해 장비를 바뀌었다고 구입기를 한번 올렸는데요,,,이번에는 시즌 네번의 원정을 통한 장비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

장비
M3 CAP 157 01/02
FORUM ATE 02/03
NORTH LEGEND 01/02

1.DECK - M3 CAP 157(01-02)
지난 시즌에 제가 타던 데크는 라이드 제프브러쉬 모델입니다. 제픔의 경우 하늘 하늘한 모델로 정평이 나있던 모델이지요. 상당한 소프트함으로 그라운드트릭할때 아주 제격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M3의 경우 하드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많은 유저분들이 말씀하셨는데, 정말 하드하더군요...
제가 보드 3년차 이고, 스키는 13년 탔습니다. 이런 저런 장비를 많이 사용해봤지만,,,장비 바꾸고 나서 이렇게 고생한 적은 처음이네요.
일단 제가 몸무게가 63킬로, 키 176인데,,,,,M3는 저를 아주 우습게 보더라구요....ㅡㅡ;;;
성우 세번 원정에서,,,,단한번도 제대로된 카빙을 구사할수가 없었습니다. 적응이 도저히 되질 않더군요. 턴이 들어 가는 시점,,,즉 노즈가 프레스되는 시점에서 사이드컷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데크는 저를 패대기 치더라구요. ㅠ.ㅠ 무게 중심의 배분이잘못 되었다고 생각해서 반복 연습을 해도 결과는 비슷하더군요. 카빙은 커녕 제대로된 드리프트 턴도 들어가지않았습니다. 속으로는 "이거 정말 내 실력이 이렇게 녹슬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번 원정에서 패대기 쳐진 횟수를 세어 보지 않았지만, 대략 70번은 넘지 않을까....(에고 허리야..다리야..목이야...ㅠ.ㅠ) 이놈의 오기 때문에,,,누가이기나 한번해보자고 하면서 이를 악물고 도전했지만 번번히 M3를 저를 거부하더군요...처음엔 바인딩 셋팅을 잘못한건지 알고,,,계속 셋팅을 돌려 가면서 했는데 역시 바인딩 문제도 아니더라구요. 지난주 성우를 뜨면서,,,,"아 이번에도 또 이놈을 못 잡는구나"하면서 한탄을 하면서 올라 왔습니다...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장비를 팔아 치울까 생각도 하고,,,예전 제프가 그립기도 하고.....이 생각 저생각 하면서,,,,골똘히 생각을 하면서 세시간동안 집으로 올라 왔습니다.
집에 와서 데크를 닦으면서,,,,M3를 보고 "당췌 네놈은 어떤놈이냐?"라고 말하면서 담주를 기약했습니다.
주중에 베어스를 갈 기회가 있어서 다시한번 도전하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베어스의 설질은 거의 슬러쉬 상태 였지만,,,그래도 탈만하더군요....리프트 타고 올라가서,,,,스트레칭 하면서 자기 암시를 시작 했습니다...수없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왔는데,,,이번에도 못 적응하면 스키로 돌아가겠다고 생각하고,,,바인딩에 부츠를 결합했습니다...... 첫번째 라이딩,,,,,,쉬이이이이이,,,,,,,패대기....ㅡㅡ;;; 두번째 라이딩 쉬이이이이,,,패대기......ㅡㅡ+  
세번째 라이딩 준비하면서,,,,다시한번 골똘히 생각하고,,,제 라이딩의 잘못된 점을 이미지 트레이닝한후 다시 슬슬 슬로프를 내려갔습니다..솔직히 나름대로 좀 탔다고 생각했는데,,,,패대기 쳐지고, 구르니깐,,속도 상하고,,겁도 많이 나더군요....컨트롤 안되는 라이딩을 해보신 분들은 누구나 다 느끼실겁니다. 슬로프를 천천히 내려 오면서 가속이 시작 되었습니다...헬멧 귓구멍으로 바람소리가 들어 오기 시작하면서,,,,점점 속도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늘 하던대로 토우 턴부터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가 되던건 힐턴이었거든요. 토우 들어간 상태에서 엣지 체인지 할때 기존의 자세 보다 거의 두배는 다운을 했습니다. 데크에 더 프레스를 주기 위해서 힐턴 들어갈때 거의 엉덩이가 닿을 정도로 다운을 했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득도(得道)의 느낌이 머릿속으로 들어 오더군요....."아!!!!!! 이거다",,,,,,,,
기존의 소프트한 데크를 사용하면서 프레스를 많이 안주어도 카빙이 들어 갔으나,,,하드한 데크로 바뀐후 기존의 프레스로는 데크를 컨트롤할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간단한 원리를 터득 못하고,,,,계속 패대기를 치는 보드만 탓한 저를 보면서 정말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번째 이후 라이딩 부터는 자신감있는 업다운,,,,과도할정도의 업다운으로 슬로프를 공략했습니다.....
M3의 위력이 나타 나기 시작하더군요,,,,슬러쉬 상태의 모글은 눈 자체가 상당히 무게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글을 극복하기가 어려운데,,,,M3는 그것을 용납못했습니다. 웬만한 모글은 그냥 두동강을 내더군요. 신기한것은 모글을 극복할때 데크에 가해지는 충격이 거의 몸으로 느낄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데크가 흡수 하더군요.
제프의 경우 모글을 다 넘는 스탈인데, M3는 그 모글을 부시고 지나 간다고 표현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베어스에서 15회가 넘는 라이딩을 통해 웬만큰 몸에 맞출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저속에서 턴은 아직도 제가 적응을 잘 못하고 있더군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네요.....

쓰다보니,,,정말 두서 없이 장문의 글을 적고 말았네요.  그간 한 3주동안 이놈의 M3때문에 정말 맘 고생 많았는데,,,이제 조금 자신감을 갖게 되었네요....

항상 안전 보딩 하시고요,,,,,즐보딩하세요..

성우보더 보드매니아 드림...

PS: 바인딩편은 좀 이따 다시 올릴께요....

댓글 '10'

재한이 아빠

2002.12.04 10:28:29
*.55.145.103

저두 캡 163을 이번에 구입해서 라이딩을 해봤는데 실력이 완전 허접인지라
아직까지도 내팽겨쳐지구 있습니다.
어서 감이라도 잡아야 겠는데...
안전보딩하세여

[馬]범근님^^*

2002.12.04 10:37:57
*.107.211.162

전 154(씨댕이)의 주인입니다..3일동안 드립턴두 힘들었숨니다..아설푼 카빙 들갈라치면 채인지시 집어던지더군여..이표현그대롭니다..이제 감은 조금 잡히는것같지만..이걸루 어떻게 그라운드 트릭을 하런지..글구 더눌러주신다구 했는데..맞는 말인거같구여..눌러주는 그대루 팅겨내더라구여..팅기는걸 이용해서 타야되는거같아여..허접의견있었슴니다.

[馬]범근님^^*

2002.12.04 10:39:58
*.107.211.162

글구 앳지가 칼이라 또한 적응이 힘들지않았나.....십네여...글구 절라 좋은넘은 맞는말인거 같군여

꽃을든[Yo]ONE ^^*

2002.12.04 15:47:24
*.104.127.104

나두 157~~ ㅋㅋㅋ

진우

2002.12.12 01:07:38
*.148.24.234

저도 싸이드 월인데요 대신 지대로 타이밍 맞게 눌러주면 탄력받아서 에어투카브 잘되요

157

2002.12.12 01:28:43
*.44.189.145

저도 CAP 157 탑니다.. 작년에는 00-01 비죤레인스 156 사용했었는데.. M3..처음부터 턴 제대로 구사못해.. 이리저리 처박히고.. ㅠ_ㅠ 힘들더군요.. 제가 허접하기는 하지만.. 비죤 탈때보다.. 훨 힘들더라구요.. 이제 감좀 잡나 했는데.. 아직도 어려워요.. ㅠ_ㅠ 4일 사용했는데.. 힘드네요.. 언제.. 실력 팍팍 늘려나.. 하지만.. 정말 맘에 드는놈 이네요 ^^ 다들 즐거운 보딩 안전보딩 하세요 ^^

[馬]범근님^^*

2002.12.22 20:40:02
*.183.33.236

이제야 적토마가 되었숨니다..!!!

M3

2003.01.02 15:52:33
*.183.185.100

적응하기 힘들었는데....넘 좋아요....굿!!!

inam

2003.01.28 01:28:30
*.51.129.181

적토마...동감임다~~~~

벨로다인

2004.03.25 13:08:23
*.86.143.72

맞습니다.. 정말 좋은 데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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