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는 아니구여..리뷰라 하기도 좀 그렇고..ㅎㅎㅎ...
제가 개인적으로 이 모델에 관심도 있고..
때마침 디카도 있길래 이렇게 올려봅니다..

일단 측면사진 한장..신었을때 바깥쪽입니다..

음..작년 말라뮤트와 비슷한 느낌의 검정색입니다...
검은바탕에 붉은색으로 액센트가 있네요..
그리고 발목위쪽의 부츠끈은 외피에 덮혀있습니다...
발등위쪽의 끈이 몇가닥 안보입니다..
다른부츠는 좌우로 막 엮어져있는데..이넘은 웬걸...
몇번 꼬이지않고 바로 일직선으로 엮어져있습니다..
덕분에 부츠끈 조일때는 그냥 팍 조여지고 풀때도 아주 쉽게 풀립니다.
아마 하드한 부츠..신고 벗으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부츠 발등쪽 끈은 부츠가 하드할수록 끈 조이기도 힘들고..
끈 풀기도 힘들겁니다...
이넘은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대신...끈을 최대한 풀어도 신고 벗기가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여태 수없이 많은 종류의 부츠를 신어보았으나
최고로 신기힘든 부츠임에 틀림없습니다..
발등양쪽을 조여줄 끈고리가 부족하기때문에 그러한 부족함을 커버할려고
발등 끈부위의 아웃쉘 강도를 다른부츠와 달리 아주 강화시킨것 같습니다..
말 나온김에 계속하자면...
여태까지 하드한 부츠가 많았지만 거의 최강의 하드함을 보입니다.. -.,-
이번시즌 이온과 비교하자면...
이온은 '타협한 온건한 하드함'이라고 말할수있고..
F는 '타협없는 잔인한 하드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이온팬들~ 돌던지지 마세여~~)
무게는 이온과 비슷할정도로 가벼운 편입니다..물론 32보담 무겁습니다..^_^;;

그다음 발바닥입니다..

별 특이한 사항은 별로 안보이는군요..
한꺼풀 벗겨내고픈 충동은 있었으나..돈은 없고..간까지 작아서 무리였습니다..

그다음 부츠의 반대쪽 측면입니다..신었을때 안쪽이겠죠...
허걱...충격적인 색깔입니다...쌔빨갛군요~~  -_-;

특이점이 보입니다...파란색 원안에 무언가가 보이시져..?
실제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촘촘한 그물이 씌워져있는 환기구였습니다..
오오..부츠의 이너와 아웃쉘사이에 습기차는것을 방지하고자하는
의도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왜 필요하지? 보통 습기 좀 찼다고 싶으면 이너랑
아웃쉘을 분리해서 건조시키면 되지않나?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렇습니다.. 살로몬F는 아웃쉘과 이너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_-;
어떤이유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 환기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아웃쉘과 이너가 한몸인지..아니면

- 아웃쉘과 이너가 분리되지 않는게 라이딩에 유리한지...

저의 결론은 아주 단단한 아웃쉘과 이너가 강한 라이딩시 발생하는
유격을 없애기 위해서 환기구를 만들고 이너와 아웃쉘을 결합해
버린게 아닌가...
실제로 예전에 모부츠는 상당히 고급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식
이너부츠가 아웃쉘안에서 헛노는일이 있었습니다..
워낙에 하드한 아웃쉘안의 상대적으로 소프트한 이너니까
그런 현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결국 부츠안에 이너부츠 고정끈을 달긴했으나 그래도 격렬한 라이딩시
조금씩 헛노는것을 원천봉쇄할수는 없었겠죠..

그럼 이렇게 결합되어 있으면 이너부츠안쪽으로 곰팡이가 슬지않을까?
하는 우려가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잠시 같이 탔던 일본친구넘의 생각이 나더군요..
이넘은 한번도 이너를 뽑아본적이 없다네요..제가 이너뽑는걸 보더니
그넘도 따라 뽑았는데..웬걸...그넘의 이너발바닥에 휘황찬란한 곰팡이가..)
실제로 F의 깊숙히 손을 넣어서 만져보았습니다.
이너의 바닥과 아웃쉘의 밑창은 완전히 빈틈없이 접착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웃쉘 끈이 완전 풀렸을때 이너의 양쪽에는 어느정도
공기가 통할만큼의 유격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큰걱정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기야 90만원대의 고가품이 이런 단점이 있으면 말이 안되겠죠..

그다음 계속 보겠습니다..
부츠의 전면부...입니다...

오오...멋지다...좌우측의 비대칭컬러~~
사진에는 비교대상이 없어서 잘 안느껴지지만..
부츠의 좌우폭이 상당히 작은편입니다..아주 날씬하다고 할까...
(에잇..비교대상도 찍을걸.... -_-;;)
덕분에 바인딩을 선택하실때 사이즈도 작은넘으로 고르셔야 합니다..
꼭 바인딩에 끼워보실것을 강조드립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같은 메이커인 살로몬의 spx-carbon 바인딩을
이놈의 단짝으로 생각하실겁니다.. 거기에 권장사이즈표를 보면..
살로몬 F에 한해서만 M사이즈를 280까지 권장하더군요..
살로몬 F이외 다른 부츠는 M사이즈는 270까지입니다.
자사의 바인딩에도 이런 조견표를 달 정도면 다른메이커의 바인딩도
예외없을것이란건 당근빠다것져~~?

자자..계속해서 뒤꿈치쪽입니다..

뒤꿈치..? 별볼게 없네..?
하지만..뒤꿈치쪽...붉은색 ㄷ자 모양 라인이 보이실겁니다..
사진에는 잘안나와있지만 실제로 보면 붉은라인 밑으로
오돌도돌한 돌기가 보입니다..
하이백에 밀착되어서 미끌어지지말라는 의도로 보아집니다..

그리고 아까 처음 사진에서 보셨겠지만 부츠의 발목위쪽의  끈들이
외피에 덮여있는걸 확인하셨을겁니다..
이부분은 이렇게 덮여있었습니다..분리한 모습입니다..

저기에 동그란 부분...보이시져..?
저부분이 바로 자석입니다.. 끈을 좌우측에 다 꿴 다음
자석으로 철컥! 깨끗하게 다 가려지는거죠..
개인적으로 뽀다구적인 측면이라고 보아집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최상단의 끈걸이는 안끼워져 있군요...
이게 끈맬때 상당히 귀찮습니다..저넘의 자석이 자꾸 붙어서리.. -_-;


음...그외 저의 생각을 몇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진짜 하드함...장난이 아님...작년 말라뮤트와 비교하자면 더 하드함..
  발도 더 불편함..신고벗기도 쉽지가 않음..

- 발등및 좌우공간이 작아졌슴..일례로 작년말라뮤트8사이즈가 맞는 사람이
  F는 275가 겨우맞음...(물론 이사람 발은 넓적발임..)
  필히 신어보고 사실것..
  개인적으로는 빈틈없는 피팅감이 었슴..최고였슴..
  작년 말라뮤트는 복숭아뼈는 불편할 정도...발좌우는 넉넉한..그런 피팅..
  올해 피팅이 훨씬 맘에 듬..
  대신 작년 말라뮤트만큼 편하지 않음..재작년말라뮤트와 비슷한 느낌..
  그러나 발목의 피팅이 재작년말라뮤트의 그것과는 차원이 틀림..

- 자신의 바인딩에 꼭 물려볼것! F는 약간 작은치수의 바인딩을 요구함..

- 디자인에도 아주 신경썼슴...반바지에도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해봄..-_-;;

- 무게도 경량임.(말라뮤트는 같은 가격대에서 경량이 아니었슴..)

- 이너가 안빠짐..개인적으로는 속이 편함..
  (이너빼서 말릴 걱정이 없으니까...-_-;;)
  (글고 사진을 몇장 못찍으니 그것두 편함...^_^;;)

- 깔창이 아주 고급임..('장비리뷰'란에서 말라뮤트를 참고. 같은 깔창임.)
  개인적으로 예전에 구입했던 플라스틱을 덧댄 깔창을 썼었는데
  이제 이넘을 버려도 될듯...


다른 느낌이나 의견있으신분 코멘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