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FORUM JP Walker 154

지난 시즌 1월말부터 이 데크를 탔다. 그 전에는 오리지날-신의 99-00 Zen을 탔는데
이 데크로 바꾸기 까지 GNU의 알터드제니틱 이랑 버튼 드라곤 등을 시승하였다.

일단 이 데크의 특징을 간단히 말하면 다소 하드한 편이고 탄성이 좋고 적당한 안정성과 그립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정확하게 말하면 그냥 보드를 재미있게 탈 수 있게 만든 보드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레일은 위한 보드임을 잘 나타나있지요...트윈팁에 가까운 노즈 테일 비율과 중간부분의 하드함..그리고 조금 넓은 스탠스...

그럼 하나씩 볼까요...
사진에 보시면 이 보드의 제원이 잘 나와 있습니다.(이거 사진 편집하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회사에서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못 까니간...이상한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하느라고...모든 소스는 포럼 홈피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외형부터 시작하면 일단 탑시트는 무광 검은 색이죠...노즈쪽은 아무런 무늬가 없고 테일쪽은 격자 무니와 중간에 보드이름이 적혀 있지요.(튜닝하기 좋아요)
베이스는 형광 파랑입니다. 햇빛이 좋은 날이면 바인딩 채울려고 하면 눈에 색이 비치지요.한가운데 있는 포럼 마크는 언제나 절 중세 기사인 느끼게 하죠..ㅋㅋㅋ
전 이 베이스 땜에 이 데크를 골랐다고 해야겠지요.

JP 154는 주모델인 147과는 달리 트윈팁이 아니라 디럭션널 보드입니다. 하지만 노즈와 테일의 차가 거의 없죠...노즈와 테일 차이가 1.5센티입니다. 거의 트윈팁에 가깝죠. 그래서 스위치(페이키) 등에 별 부담이 없습니다. 유효엣지가 다른 보드에 비해 1~2센티 정도 짧아서 더욱 더 그라운드 트릭에 용이하지요.

이제 가장 중요한 탄성과 라이딩시 안정감과 그립력을 보면 일단 STIFFNESS를 보면 알겠지만 가운데가 하드하고 노즈와 테일은 소프트해지죠. 특히 하드한 부분이 약간 뒤 쪽이기 때문에 알리를 할 줄 알게 되면 이 보드의 진정한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요.
아마 레일을 타기 위한 보드라서 탄성을 좋게 한 것 같습니다. 포럼에서 나온 프로보드중에서 하드한 편에 속하는 보드로 느껴집니다. 제자리 알리 장난 하면 정말 이 보드는 절 재미있게 합니다.ㅋㅋㅋ...지난 시즌 성우에서 장난치다가 넘 튕겨겨서 넘어진 적이 한 두번은 아니죠. 하지만 처음에는 이 하드함에 알리는 커녕 프레스도 제대로 못 주었지요.
라이딩시 안정감은 카빙머신 같지는 않지만(드라곤이나 알덜드 제네틱이랑 비교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용평 레인보우의 빙판에서도 밀리지 않더군요...물론 이는 그립력도 훌륭해서 그렇다고 보고요. 딱 한번 카빙하는데 덜덜 거리길래 놀랐는데...얼음 알갱이가 밀리면서 탑시트로 올라오면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헝글에서도 이 보드 타시는 분 덜 많은 걸로 아는데...다 덜 복 받은 겁니다.
담 시즌에는 이걸로 진짜로 레일 타볼려고 합니다. 살살...지난 시즌 허리 다친 기억 땜시...ㅋㅋㅋ

어떤 장비이던...자신이 사랑하면 최고의 장비임당...그 장비에서 최고이면 다른 장비에서도 최고입니다...

겨울을 기다리는 [양복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