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 시즌 바인딩중 최고의 인기상품은 DRAKE F-60 이었습니다.
약간 과장하면 01-02 시즌에 스키장에 자기 장비를 가지고 있는 보더들의 반 이상이 드레이크 바인딩을 가지게 한 바인딩이 사견으로는 바로 이 00-01 DRAKE F-60 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모델이었기에 이 모델에 비해 다른 모델은 어떻다...라는 식의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F-60의 리뷰를 하며 제가 잠깐 착용하고 느껴보았던 01-02 F-50, 01-02 Matrix, 00-01 F-60 LTD, 00-01 Flux Premium, 01-02, 00-01 BURTON CFX, 01-02 RIDE SPI, 00-01 RIDE EX 등등을 조금씩 비교하며 쓰고자 합니다.
모두 아시다 시피 DRAKE와 노쓰웨이브는 같은 회사이며 00-01 시즌에는 일본에서, 01-02 시즌에는 한국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회사입니다.  재미있던 점은 판매촉진의 개념에서 00-01 시즌 하반기에는 DRAKE 바인딩 구매자이게국내 DRAKE AGENCY에서 바코다 지미 드라이버를 끼워주기도 하였으나 01-02 시즌에 워낙 많이 팔리는 바람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00-01 시즌에 F-60은 F-60 LTD의 다음 모델이었으며 당시 F-60 LTD와의 차이는 소재의 차이와 장력조절 스위치의 차이였씁니다.


DRAKE 바인딩의 특징을 표현하자면 좋은 디자인과 상급의 성능을 들 수 있습니다. 작년에 DRAKE 바인딩을 쓰셨던 분들중에 호평이 너무나 좋았고 이번시즌 DRAKE 바인딩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쓰시는 바람에 오히려 이번 시즌에는 주로 DRAKE 바인딩의 단점히 회자되는 분위기입니다.
"다섯번째 발가락쪽이 아프다" (새애끼 발가락이 게시판에서 안써지는군요^^)
"디자인이 마음에 안든다"
"DRAKE 글자가 잘 띄어진다"<-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등등의 사람들에 따라 많은 단점이 노출되었지만 어쨌든 그 단점을 커버할 정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것도 드레이크 바인딩입니다.
F60(이제부터 특별한 말이 없으면 F-60은 00-01 F-60을 의미함)은 Podium을 제외한 상급모델중 3Piece 구조이고 라쳇은 그 어느 바인딩보다도 믿음직하고 탄탄하게 생겼으며 라쳇은 99-00의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BURTON의 상급 바인딩인 CFX 조차 플라스틱 라쳇이었던 것을 상기해볼 때 당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F-60의 알루미늄 라쳇 채용은 큰 메리트였습니다.


처음 DRAKE F-60을 보았을 때 감탄한 점은 바로 앵클 스트랩 부분입니다. 제가 본 다른 브랜드의 바인딩은 모두 앵클스트랩의 쿠션 부분 발등 부분이 힐컵과 연결될 때 하나의 지지대로 연결된 구조인데 F-60의 경우 발등 부분은 두개의 지지대(표현력이 부족하군요ㅜㅜ) 모양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사진이 없이 설명하려니 힘들군요.) 구조역학적으로 볼 때 이는 발등에 가해지는 부분을 링크가 하나일 때에 비해 고루 분산시켜주며 발등 전체에 힘이 가해지므로 더 확실히 잡아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BURTON 바인딩처럼 앵클 스트랩 쿠션 부분에 지지대를 하나만 쓰고도 발 전체를 잘 잡아주는 것도 좋은 기술이겠지만 DRAKE의 두 개의 지지대 부분은 상당히 역학적으로 신경을 썼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왼쪽 발등 한가운데 연골이 튀어나와있는데(F-60을 사용하기 전 잘못된 바인딩의 사용으로...) F-60을 썼을 때 발등 전체적으로 타이트하게 압박하는 느낌은 있지만 어느 한부분만 집중적으로 과부하가 걸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앵클 스트랩의 경우에는 쿠션부분이 얇은 합성수지로 되어있으며 토스트랩의 쿠션은 스폰지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폰지 쿠션은 00-01 F-60의 단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 같은 경우 레인보우 차도같이 깉 코스를 내려올 때  토스트랩 헐렁하게 묶는 편인데 어느새 토스트랩의 쿠션이 떨어져 나갔고 토 스트랩이 압박하는 새끼발가락의 끝부분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00-01 F-60이 01-02 모델에 비교한 또 하나의 강점!
바로 라쳇과 스트랩을 손쉽게 분리하여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고 나사를 이용해 스트랩의 반대편까지 확실히 조이기 때문에 라쳇이 떨어질 염려가 없다는 점입니다. F-60의 경우 라쳇 고장이 별로 없었습니다만 어쨌든 이것은 큰 메리트중 하나였습니다. 참고로 01-02 DRAKE 모델의 경우 라쳇이 스트랩의 tongue 위에 껍데기에만 붙어있어 어떤 분은 앵클 스트랩 껍데기가 찢어진 분도 계시더군요. 01-02 모델의 라쳇이 스트랩에 붙어있는 형태는 개선되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형태상 01-02 모델이 라쳇을 풀를 때 라쳇의 똑딱이 부분(역시 사진이 없으니 불편하군요.라쳇의 위에 부분. 보통 이것을 제친다음 바인딩을 풀르죠.)이 눈이 안들어가니 더 좋을거라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순간적으로 빠른 시간에 적은 힘을 들여 바인딩을 풀르는 방식은 00-01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쳇위의 똑딱이 부분에 눈이 끼이지도 않았습니다.


F-60의 특징을 가장 크게 나타내는 부분은 바로 F-60의 높고, 단단하고 심플한 하이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웬지 그다지 고급스러워보이지는 않은 무광택인 플라스틱 소재를 썼지만 아주 높고 수직방향으로의 단단한 플렉스로 카빙을 그릴 때 강하게 엣지를 박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힘을 정확히 전달해줍니다.
이 하이백이 00-01 시즌에 F-60이 F-60 LTD보다 인기있도록 한 이유중 하나였는데, LTD가 60보다 소재면이나 고급스러움에서는 앞서지만 F-60 LTD 검은색의 경우 과격한 라이딩시 하이백이 찢어지는(깨진다는 표현이 정확한지....) 사고가 많았습니다. 제 친구는 몇 일 간격으로 00-01 F-60 LTD 검은색 바인딩의 양쪽 하이백이 모두 나가는 바람에 한쪽은 F-40 하이백, 한쪽은 F-60 하이백을 끼고 있습니다.^^. 어쨌든 소재는 LTD에 비해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하이백을 내려다 보았을 때, 토션방향으로는 잘 휘어지지만 00-01 F-60 의 판박이라고 할 수 있는 F-50에 비해서는 덜 뒤틀립니다.
하이백이 위에서 보았을 때 토션 방향으로 뒤틀리는 것은 너무 과도하면 안좋지만 적당한 뒤틀림은 과격한 라이딩시 발이 하이백을 벗어날 때 그 틈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01-02 F-50과 하이백에서 또 하나 다른 점을 비교하자면 미디움 사이즈의 경우 하이백 높이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위와 같이 여러가지를 고려해볼 때 바인딩 하이백 하나를 만드는데도 얼마나 많은 고려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이백을 밑에 받히고 있는 힐컵부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 piece인 DRAKE Podium과는 다르게 힐컵과 베이스가 분리되어있고 이는 힐컵이 바인딩 베이스에서 부츠 길이에 따라 전후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줍니다. 힐컵 전체는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있고 00-01 ICE-BLUE 모델의 경우 다른 모델들과는 다르게 이 알루미늄 위에 아무런 코팅이 되어있지 않고 DRAKE라는 글자가 양각으로 파져있으며 이는 01-02모델의 DRAKE 글자 스티커다 띄어져서 불만인 분들께는 훨씬 더 매력적인 외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힐컵부분에(ICE-BLUE 모델만) 코팅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힐컵 부분의 코팅이 벗겨질 염려도 없어 오히려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to be continued...


p.s.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글이 길어지는 군요. 간단하게 써야 읽는 분도 편할텐데....
장비사용기를 별로 쓰지는 않았지만 시즌도 끝나고 저와 한시즌을 잘보냈던 제 장비들에 대한 애착이 생겨 그냥 제 장비를 사랑하는 마음에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지네요.
글을 짤라서 올릴 생각은 없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지금 좀 할 일이 많아서 나머지 부분은 나중에 채워놓겠습니다.
제가 시간이 많으면 여러 리뷰를 계속 올리겠는데 요즘 머리터지게 바빠서...ㅜㅜ
좀 더 영양가 있는 리뷰면 좋겠는데 00-01 모델의 리뷰라 별로 도움은 안될 것 같군요.
엮인글 :

댓글 '5'

엔트로피

2002.03.26 18:25:01
*.231.169.249

좋은정보 ..좋은 사용기 많은 기대가 됩니다...역쉬 고수시라..^^;

림프

2002.03.26 19:25:28
*.209.2.183

00/01 F60 바인딩 과 01/02 Ride Team 바인딩 사진은 제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저두 작년 F60을 썼었걸랑요. ^^

[때]장제원

2002.03.26 20:06:30
*.219.173.4

드랙... 바인딩.. 함.... 써보구 싶긴하당!

올데이롱

2002.03.27 02:09:22
*.220.165.47

나매님... 쓰러져가는 장비사용기 게시판의... 야심작이십니다.(뭔말이지.. ㅠ.ㅠ?)크흑.. 장비사용기를 배신하고 칼럼란에 신상품 프리뷰를
올린 원~택(도 없는) 회원님과, 닌자7(득이) 회원님과는 격이 다른 것임다!!!!! 장비사용기란 만쉐이~ 더불어 보너스 포인트 60up~

winter

2002.08.10 16:41:53
*.114.15.118

99/00까지는 cfx와 그 아래 모델인 커스텀 프리스타일도 알미늄라쳇이었습니다
그 하급인 프리스타일 바인딩이 플라스틱 라쳇이었습니다.
00/01들어서면서 커스텀 프리스타일이란 이름이 그냥 커스텀으로 바뀌고 버튼의 바인딩 시스템이 다운 그레이드 되었다고 말이 나왔죠.
물론 cfx도 00-01에 플라스틱으로 바뀌어서 말이 많았죠.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650
167 장갑 보드장갑 사용기(레벨,드롭 [7] 짱보더 2002-04-01 18 6009
166 장비전반 허접보더의 장비 장만기 ^^ file [7] 하하 2002-03-30 39 4848
165 보호장비 [보호대]크래쉬패드사용기 2탄 file [11] 짱보더 2002-03-30 20 4459
164 바인딩 RIDE Team 01-02 사용기 [5] 문장혁[양복... 2002-03-29 10 4591
163 NT cutter 칼 사용기 [9] [삽]짠물보더 2002-03-26 31 3162
162 [보드맨] 버즈런 버스 사용기 [13] 이성환 2002-01-08 13 3615
161 [드라이버툴]LANCER T Driver 구입 및 사용기 file [3] 이규철 2001-12-22 60 3453
160 [젝세스] 3M 751 미끄럼 방지패드 사용기. [16] 박상호 2001-12-10 23 4801
159 [잡지] 국내 유일의 스노우보드 관련 잡지 t... sky 2001-10-16 15 3092
158 장비 조합에 대해서.... [3] sky 2001-09-22 29 5324
» 바인딩 00-01 DRAKE F-60 [5] nitromania 2002-03-26 49 4985
156 장비전반 [장비]허접이 보드장비 두번이나 교체하다니... [19] 욧니 2002-03-25 16 4713
155 보호장비 [헬멧]OGK이번시즌 사용기.. [2] hyaciny™ 2002-03-22 27 6143
154 장비전반 [장비]허접의 장비 사용기..-_-; [14] 엔트로피 2002-03-22 22 6507
153 바인딩 00-01 Technine Marc Frank Montoya [7] [龍]닌자! 2002-03-22 24 3976
152 장비전반 포럼 디스트로이어 01-02 모델 155! {부츠:... [8] 철이 2002-03-22 41 3752
151 데크 COMPOSITE 사용기 [뷜클] [5] [때]장제원 2002-03-21 67 3257
150 데크 JJ 사용기.........카카.( 허접함다.) [10] [야]낙엽전... 2002-03-21 15 3131
149 부츠 노스웨이브 스테틱[01/02] [6] 림프 2002-03-21 36 3552
148 데크 옵션 시그네쳐 157[01/02] [10] 림프 2002-03-20 19 3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