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상당히 개인적인 느낌을 쓴 것이라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작년에 총알 부족으로 새 보드를 구입하지 못 하고 지인에게 저렴하게 입양해온 LVT 그래프타의 코어가 나가면서 총알이 없어도 보드를 구입해야 하는 웃을수도 울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되어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동을 방황 하고 있을 때 케픽스의 바셔를 구입하기 위해 들어간 아프로 매장에서 1985라는 놈을 처음 만났다.

처음 느낌은 개인적으로 화려한 그래픽을 좋아하는 탓에 그래픽은 대만족이었다 ^^
특히 허리부분에 스티커로 감추어져 있는 반라에 여인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샵직원도 무지하게 떼보고 싶다고 구매해서 보여달라고 난리였다
구입하려고 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첫째는 사이즈였다 지금까지 타던 보드들은 155~156이었다 153은 좀 짧은 것 같았다 요즘 보드를 짧게 탄다는 샵직원에 뽐뿌질이 계속 됐다. 무지하게 고민을 하던 중에 직원에 한마디 “이 제품은 캠버가 거꾸로 되어있어서 짧은 거 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캠버가 거꾸로라고? 캠버가 거꾸로 되어 있으면 라이딩은 할 수 있는 거야?라며 무지하게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니 이모델만 리버스 캠버가 아니란다. 네버썸머에 EVO, K2의 WWW들도 캠버가 거꾸로 라는 말에 한번 더 놀랐다. 하지만 롬의 리버스 캠버는 개념이 약간 다르다고 했다. 인서트 홀 사이 정확히 말하면 보드의 허리부분이 스트레이트 켐버, 즉 일자라는 말이다. 반면 노즈와 테일은 5mm가 떠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바닥에 놓아 보았더니. 보드의 허리부분이 바닥에 붙어버렸다.^^; 그리고 노즈와 테일 부분이 기존 보드들의 켐버 처럼 뜨는 것이었다. 헉..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강력한 팝을 위해 노즈와 테일에 카본을 매핑해서 탄성이 남다르다고 했다. 그래서 보드를 눌러본 결과! 노즈와 테일 부분이
탱탱한 느낌이 강했다.



캠버가 거꾸로 있으면 역엣지에 더 잘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구매욕구가 막 솟구쳐왔다^^
이름 하야 리버스 캠버는 파크용 데크! 하지만 라이딩시에도
그 진가를 발휘한단다^^ 카빙을 들어갈 때 데크가 말리는 힘을 덜 줘도 된다 이미 캠버가 거꾸로 펴져있기 때문, 파크에서 박스를 탈 때에도 레일위를 지나갈 때에도 베이스가 휘어져있지 않아서 더 안정적이라는 설명은 사이즈는 무시할 정도로 구매욕을 충족시켜줬고 충동구매로 이어졌다^^

이제 라이딩의 느낌을 말하려고 한다 1985는 파크용으로 만들어 졌다고 얘기했지만 검증할만한 파크가 휘팍에는 아직 없었다 ㅠㅠ 슬롭 조차 몇 개 열지 않아 슬롭은 저글링 러쉬를 방불케 했다 ㅠㅠ 빨리 방학을 했으면.

라이딩을 할 때 이상하게 힘을 더 줘야 했다 ㅡㅡ 낚였나? 턴을 할 때 흔히 얘기하는 데크의 말림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계속 슬립이 났다 라이더들에게 민패를 끼치면서 내려와서 짧아서 그런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됐다 ㅠㅠ 역시 사이즈는 함부로 바꾸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알리와 널리는 작년 시즌에 내가 시도하던 것이 아니었다 높이는 더 높아졌고 힘도 덜 들어갔다. 탄성은 그야말로 탁월했다 몸을 구부렸다 펴는 것만으로도  펌핑이 되는 것 같았다 ^^ 이게 바로 카본의 힘인가 보다!ㅎ 아니면 켐버탓인가?ㅋ
개장초기에는 다칠까 봐 몸을 사리는데 뭔 가라도 해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려서 원에 리를 쳤다^^ (사실 실력이 그리 좋지 못해 사람이 많으면 쪽 팔리고 깔끔하지 않아서 트릭을 안 한다 아니 못한다 ㅋㅋㅋ)

가볍게 돌아갔다 ^0^ 높이 때문에 더 가볍게 돌아가는 것 같았다 파크가 생기면 빨리 타보고 싶다^^ 이러다가 키커가 생기면 대박
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ㅎ

라이딩때 느낌은 사이즈때문 인가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까 카빙을 들어갈 때 데크가 말리는 느낌은 말리는 게 아니라 펴지는 거였다 그런데 1985는 처음부터 펴져있기 때문에 말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롬 아티팩트 1985는 라이딩할때는 몸을 데크에 맡겨야 한다 지금까지 타보았던 데크와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익숙해 지는데 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 같다
기물을 탈 때 에는 생각 하는 거 보다 더 높이 뛸 수 있고 더 빨리 돌릴 수 있고 랜딩 시에 더 안정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호기심에 구매 하게 된 놈이지만 나를 정말 설레게 하는
녀석이다. 어서 빨리 파크가 오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마도 내가 원하는 아니 내가 구사할 수 있는 기술들을 훨씬 쉽고
멋있게 다듬어줄 보드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데크 : 0809 롬 아티팩 1985 153
바인딩 : 0607 슈퍼타이탄 JP
부츠 : 0809 32 서킷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