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이 게시판에 거의 10년만에 쓰는 글입니다.

 

주인장님께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복귀해 주신 기념으로 잡담 하나 하려고 합니다. 정말 '잡담'

 

Only Carbing, 그 중 익스트림 카빙을 꿈꾸는 노년 보더로써, 알파인으로 가면 단박에 해결될 일을 가지고 수많은 시행 착오를 했고, 그 이면에는 알파인은 스노보드의 정신에 위배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 지금 생각하면 어린날의 치기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Freeride 보드로 최대의 엣지 각을 세우기 위해 정말 많은 시도를 했는데요...

 

요즘 게시판을 보니 헤머해드 보드들이 관심을 받고, 유럽 및 일본의 백만원(!)이 넘는 보더크로스용 보드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저서 더비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 '더비'와 카빙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더비의 주 기능은 빠른 엣지 전환 및 반응성을 위해 얇아질 수 밖에 없는 허리 때문에 생기는 부츠 튀어나옴 -> 부츠끌림현상을 방지 하는 것입니다. 

 

발이 큰 사람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비는 보드의 무게만 늘려주고, 카빙시 힘을 더비에 집중시켜서 차라리 카빙하기 어렵고, 보드가 더 눌리기 때문에 회전반경이 작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파인 대용으로 나온 160 기준 사이드컷 9 후반대 이상의 제품 이외에, 기성의 올라운드 freeride 보드에 더비를 끼우려는 시도는... 나 하나만으로 족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장비사용기가, 예전과는 다르게 제품 스펙이라는 data 분석이 같이 되고 있는 것이 반갑습니다....

 

같이 freeride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았음 좋겠네요...

 

빨리 김연아처럼 우리나라도 하프에서 대어 하나 나왔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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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leeho730

2013.02.04 17:38:42
*.62.204.77

저보단 낫네요... ㅎㅎ

전 알파인 익스카빙 셋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로도 익스카빙 해 보겠다고...


1. 넵썸 타이탄 156 에 카텍 FR2 바인딩 (바인딩에 더비가 내장) 쓰고 하다가 어깨 탈골

2. 프리 보드에 아이솔레이션 더비타고 하다가 또 어깨 탈골... 


저도... 기성 올라운드 프리보드에 더비를 쓰는 건 왠지 아니다 싶어 제 사용기에도 그렇게 적었습니다만...

실제로 사용해 보시니 별로던가요? 

평가맨

2013.02.04 17:45:41
*.129.64.1

부츠가 데크 밖으로 나오면 => wide 데크를 사는 것이 답.

기성 올라운드 보드는 => 부츠가 많이 안나오면 그냥 쓰는 것이 답.

 

입니다. 더비를 올리는 순간 회전반경 줄어들어서 눕는 시간 줄어들고 --;

게다가 보딩이 힘들어요.

 

프리 보드로 익스트림 카빙을 하려면, sidecut 큰놈을 구하는게..그냥 답입니다.

그런데, 기성 보드회사에서는 안나오고 케슬러나 요넥스나..머 이런 비싼 놈들만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죠.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다른 애들은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데, 살로몬은 하나 내 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나쁜넘들..

leeho730

2013.02.04 18:11:23
*.62.204.77

살로몬도... 스키 회산데... 내줘야 할 텐데... 계속 프리스타일을 내고 있네요... 뭐 추세이죠... 돌리는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그나마 가격이 착한 (?) 쪽이 도넥인데 100-125만원... ㅠ.ㅜ 도넥의 장점은... 사용자의 부츠 크기에 따라 허리너비 등이 커스텀 (주문) 제작가능하니까요... 회전반경도 커스텀식으로 할 수 있지요... 원래 9미터 정도로 크게 나오지만 더 크게 잡을 수도 있지요... 카빙능력도 우수하고 내구성은 거의 최고수준인데... 문제는 무겁다는 거네요....


저는 이번에 레드 에어 탱커 172 로 도전해 볼려구요...  유효엣지 134에 회전반경 10.8미터짜리... 제조회사는 뵐클쪽 같은데... 마데인 차이나..

평가맨

2013.02.05 08:54:39
*.253.6.194

172를 컨트롤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_+ 


타이탄 라이딩 머신으로 인정받지만 별거 없다고 생각해요. 이거 155기준 사이드컷 9넘는 보드 거든요. 헝그리에서 라이딩 머신으로 인정받는 것들 보면 거의 다 사이드컷 큰 보드들이고, 외국에서는 인기없으니 단종된 모델들이죠. 머 이정도 컷이면 트릭 및 하프에서 역엣지 머신일테니 인기가 있을수가.....


살로몬이나 버튼이나, 프리라이더들에게 쿨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기위해 알파인쪽은 신경 안쓴다고 봅니다. 


담에 같이 함 보딩하고 싶네요. 올해 마무리 잘 하세요 :)



Ricky!

2013.02.04 19:55:36
*.108.47.60

제가 생각하기에도 일단 발이 튀어나오는걸 막는것이 가장 큰 이유인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이게 제일 큰 이유이고.. 앞으로 만약 사용하더라도 이 이유입니다. ㅎㅎ

또한 그런이유로 발이 작은 분들에겐 쓸데없는 장비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할 부분은 중심이 약간 위로 올라간것입니다.

요새 새로운 카빙의 추세속에서 엣징의 확보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중심이 살짝 올라간건 분명히 도움이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부분은 고속카빙에 들어가는 상급자에만 한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저도 작은 데크(159이하)들+사이드컷 9미터이하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평가맨

2013.02.05 08:46:46
*.253.6.194

선수들에게는 필요할꺼에요. 더비로 인해 회전반경을 더 줄일 수 있으니, 기문통과시 적절한 힘 분배로 속도 손실없는 카빙이 가능할테니까요. 보통 사람들에게는 카빙 즐기기엔 큰 도움은 안될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같이 타면 재미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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