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이...

가끔...내가 데크를 조종하는게 아니라 데크가 나를 조종한다는 느낌을 주는 데크입니다

알리뛸때 저는 무릅을 당기려고 한적이 없는데

알리바이가 " 무릎접어 이시키야"하면서 밑에서 쳐올립니다

그래서 제대로뛰면 체공시간도 늘어납니다.

다운언웨이팅턴 할때는 리바운딩이 무릎까지 순식간에 올라옵니다

리바운딩을 잘받아넘기면 어느새 엣지가 체인지되어 있습니다. 지혼자 엣지체인지까지 해버리는겁니다!!?!!

"엣지체인지는 내가한다. 넌 프레스나 제대로 넣어" 

이러니....저는 별로 할일이 없습니다..

알리뛸때 저는 앞발들고 뒷발튕기는 조수역할을 하고..알리바이님은 알리를 뛰십니다..ㅠㅠ

다운언웨이팅턴할때 저는 알리바이님이 엣지체인지 하시는걸 돕기위해 프레스만 열심히 넣습니다 ㅠㅠ

제가 구입한건 0910알리바이인데..

당시 1011 알리바이도 있었으나..디자인이 맘에들어 이월로 구매해서

3년째타고 있네요..

다른 데크를 많이는 못타봤지만..

고속에서의 안정감, 뛰어난 엣지그립력, 강력한 리바운딩, 탄성.

요런 장점이 있네요.     

노즈테일은 조금 말랑한편이고 허리는 하드한듯 합니다.

그래서 라이딩, 트릭 모두 만족스러운 올라운드 데크입니다.

오래타서 그런지..캠버는 아직 꽤 살아있는데..

예전만한 탄성은 없더라구요..무릅올리기나 자동엣지체인지 기능상실..ㅠㅠ

그래서 새로사고 싶은데..

0910 모델이후로는 중국oem생산, 캠버의 변화, 플렉스의 변화등으로..좀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리고 1213 시즌부터는 아토믹에서 이젠 더이상 보드용은 만들지않고 스키용만 만들어서..

이제 아토믹의 데크는 더이상 만들어지지않고...

알리바이는 전설의 데크가 되어 버린 슬픈 결말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