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36세 보드3년차인 늦각이 보더입니다.

이번에 동호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데크를 시승해보게 되었고 간단하게나마 데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보드 3년차에 좀 늦게 보드를 시작한사람이라 실력이 미흡한데 장비 시승기를 적어도 싶나 합니다.

그래도 가장 장비에 많은 관심을 갖을 시기가 저와 비슷한정도의 실력을 가지신분이라는 생각에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참고가 되시라고 저의 객관적인 실력정도는 

1. 라이딩 : 구피 / 레귤러 적정수준의 라이딩

2. 그라운드트릭 : 프론트 / 백 180정도

3. 박스 : 입문수준 (5050으로 지나가는정도만 가능합니다. 연습중입니다.)

4. 킥커 : 둔턱수준의 킥커에서만 놀고 있습니다.

5. 슬롭들어가는 횟수 : 직장인보더로 매주 토,일(2일)

<라이더정보>

1. 신  장 : 170

2. 체  중 : 79

<데크소개>

1. 모델명 : ZION DZ COLLABORATION

2. 이미지 : 

  데크이미지 입니다. 요즘 트렌드인 올블랙 & 그레이스타일에 잘 어울릴것 같은 색상입니다.

  단, 이미지만 놓고보면 커다란 이팩트가 없지만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3. 캠버 : Z 라커 (역캠)

  바닥이 고른편이긴 하지만 직접보는것과 다를 수 있지만 들고 있어도 역캠이라는건 알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용후기>

  우선 저는 1년차는 데스라벨(정캠) / 2년~2년차는 립텍 스케이트바나나(역캠)의 과정을 거쳐 3시즌 즐기고 있습니다.

  나의 사랑스런 S양(제 스케이트바나나의 애칭입니다.)을 뒤로 하고 DZ Collaboration을 이용해봤습니다.

1. 라이딩

    S양은 신장 152사이즈로 아담한 체형이지만 디지(DZ Collaboration)는 150으로 더 작은 녀석입니다.

    일반상식으로 데크가 길수록 라이딩에 좋다고 합니다만 디지의 특징은 S양보다 작은 녀석임에도 라이딩이 더 편하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이유로는 역캠의 정도가 체감상 S양보다 덜하다고 느껴지고 제품의 특징을 보면 아시겠지만 플렉스가 7정도입니다.

    (플렉스 1~10기준)

    S양은 물결엣지라는 특성으로 라이딩시 정캠이나 여타 다른 역캠에서 느꼈던 부분과 달랐듯 디지 이 녀석도 강성 때문인지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별점 : ★★★★☆

2. 그라운드트릭

    실력이 미흡한지라 그라운드트릭을 논해도 되는지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가감없이 주관적인 평을 하자면...

    디지 이녀석의 특징은 좀 특이합니다. 제가 제로캠과 W캠을 사용해보지 않아 좀더 자세한 느낌을 적진 못하지만 디지로 트릭을 할때의 느낌은 흡사 정캠으로 트릭하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정캠으로 트릭을 시도하면 엣지를 눌러(제가 쓰리를 완벽하게 하는 입장이 아니라 노즈의 느낌은 논하지 않습니다.)주는 정도는 정캠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눌러진 이후의 느낌은 여느 역캠과 동일한 느낌입니다. 즉 엣지 이후 리바운드느낌이 정캠과 비슷하다고 하는게 올바른 표현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잘눌러준다면 튀어오르는데 들어가는 힘이 줄어듭니다.

    데크가 하드하다보니 리바운드를 얻기위해 확실히 눌러줘야 한다는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느낌은 여느 역캠의 데크와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별점 : ★★★★☆

3. 박스

  제 데크가 아니라 안타봤습니다. 생략할께요..

4. 킥커

  간단한 둔턱정도만 뛰어 봤습니다만 아직 킥커의 느낌을 제대로 아는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도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한마디 적자면..... 베이스 활강(진입)시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베이스로 활강은 디지가 S양보다 편합니다.

<총평>

  전체적인 느낌은 라이딩시 안정적으로 엣지가 박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정캠의 라이딩느낌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정캠은 고속라이딩시 하중을 주고 리바운드로 엣지체인징을 해야하지만 역캠은 정캠보다 힘이 덜드는 정도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다만 디지는 하드한 편이라 라이딩에 매우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건 사실입니다.

  위의 후기에 적었듯 그라운드 트릭에 있어서 역캠의 특징을 가지면서 정캠의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제로캠버를 이용해보지 않았으나 제로캠버가 이런느낌이 아닐까 하는 정도입니다. 스케이트바나나와 확연히 다른느낌입니다. 스케이트바나나의 경우 역캠의 정도가 심한편인건지 엣지를 주고 노즈를 누르면 테일쪽이 들리는 정도와 데크탄성으로 하이가 높게 나오는 효과를 줍니다. 그러나 디지의 경우 스케이트바나나보다 역캠정도거 덜한 느낌으로 라이딩시 안정적인 느낌인데도 트릭시 성능도 확실히 괜찮습니다. (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스케이트바나나와 차이가 많이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나머지는 입문단계에 있다보니 느낌을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논외로 하겠습니다. 실력도 미흡한사람이 주제넘게 시승기를 작성해봤습니다. 1112시즌 트릭을 시작하기 위해 헝글에 많은 도움을 받아 S양(스케이트바나나)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분들중 많은 분들이 저와 마찬가지로 동호회활동을 하고 계실겁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타인의 장비를 다뤄보게 되고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듯 어지간해선 자신의 장비가 타인의 장비보다 좋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번 디지라는 녀석을 시승해보고 느낀건 스케이트바나나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케이트바나나가 좋은 제품은 맞습니다. 단 국내에 보급되는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물론 여느 수입품도 마찬가지겠지만 립텍 공식홈페이지의 할인없는 가격에 환율적용, 배송비, 관세를 적용한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착한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타인의 데크를 빌려타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나 그게 여의치 않다면 시승기나 질문을 통하여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흡한 실력이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여 시승기를 작성해봤습니다.

  이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느낌을 적은글로 저도 도움을 받은만큼 제품선택에 참고해주셨으면해서 작성했습니다. 총알이 부족하지만 장비업그레이드를 생각하시는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데크입니다. 단 데크가 하드한 편이라 하드한게 싫은분들은 고려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