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품귀현상이 일어났던 유명한 Northwave 부츠중 하나입니다.
Northwave Rest, Focus 정말 구하기가 힘들었죠.
00-01 시즌에 노쓰웨이브의 상급, 중급 라인인 포커스, 리셋, 레전드를 비교해보자면 레전드에 비해 포커스와 리셋이 하드한 편입니다.
그리고 포커스가 리셋보다 발볼이 좁았습니다.
포커스는 약 10분동안 묶고 있었는데 발볼 양쪽이 저리더군요.
그런데 같은 사이즈의 리셋은 30분을 경과해도 발볼이 저리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물론 착용감면에서는 레전드가 가장 편안한 느낌을 주었으나 좀더 하드하게 잡아주는 부츠를 선택하고자 같은 노쓰웨이브 라인중 리셋을 선택했습니다.
부츠의 사용기를 적기가 상당히 애매한 점이 보통 3,4시즌 보내고 나서도 많은 부츠를 신고 시즌을 보내지는 못합니다.
단지 샵에서 몇번 신어보고 그 느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죠.
개인적으로 샵에서 신어보고 느끼는 하드함 착용감과 라이딩하며 느끼는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과 데크, 바인딩을 통째로 바꿔 시승하는 경우는 많지만 부츠의 경우에는 여러종류를 신어볼 수 있는 기회가 데크, 바인딩에 비해 적습니다.
어느 부츠의 하드함, 착용감을 표현하자면 여러 부츠를 신어보고 라이딩 하며 상대적으로 어떠한지 표현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비교 평가를 내릴정도로 여러부츠를 신어보지 못해 부츠가 하드하다 혹은 소프트하다, 편안하다 혹은 불편하다는 느낌을 함부로 표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장비에 비해 부츠에 대한 비교사용기를 적으려면 약 5,6년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제 부츠를 사용하면서 느낌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자 비교대상 부츠가 많지는 않았지만 시승기를 올립니다.

제가 사용한 Reset은 웹 이너였고 끈을 당겨 조이는 것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너 끈이 두번 끊어졌습니다. 이점은 애로사항입니다만 이너끈 끊어져도 당기는 고리있는 부분이 끊어지는 것이니 다시 연결만 하면 됩니다..
저는 부츠를 앞까지 정확히 딱 맞는걸 사는 스타일인데(발가락이 살짝 앞에 닿는 정도) 처음 약 10일의 라이딩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적응이 되고 발에 fit 되니 이보다 발에 반응을 확실히 주는 부츠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바인딩은 00-01 F-60인데 01-02모델과는 달리 힐컵과 좌우 유격이 같은 브랜드답게 없었으며 드레이크와의 전체적인 궁합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작년에는 노쓰랑 드레이크랑 같은 회사라 이런 얘길 쓸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01-02 드레이크와 노쓰... 예상외로 힐컵부분에 유격이 많습니다.)
물론 방수는 잘되는 편이었고, 보온성... 제가 여러가지 상황에서 보딩을 해봤는데 영하 10도이하로 내려가면 발이 시려웠습니다.(아마 다른 부츠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평 레인보우나, 골드에서는 기온이 많이 낮은 편인데 그런 경우 약 2,3시간 라이딩하고 발을 풀어준적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영하 10도 이상인경우 오전, 오후, 야간 쉴새없이 라이딩해도 전혀 시려운 것은 못느끼겠더군요.

라이딩하면서 애로사항은 카빙쏠 때 제가 다운을 넣어주며 공격적으로 약간의 전경자세를 넣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눈이 많이 왔거나 요즘같이 슬러쉬인 경우 노즈가 살짝 박히면서(물론 눈이 많을 때는 과도한 전경자세는 금물입니다.) 갑자기 부츠 발목부분이 확 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사용했던 라이드 오리온 부츠에 비해서는 그 정도가 훨씬 덜하지만 좀 더 부츠가 하드하면 이런 상황을 그냥 치고 지나갈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츠가 더 하드하면 공격적인 카빙이 가능하리라 예상되지만 노쓰 리셋은 그렇게 몸 전체를 맡길 수 있을정도로 하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더 하드한 부츠는 더 하드한 부츠나름대로 단점이 있습니다.)
아직 많은 부츠를 신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이 점에서는 좀 더 하드한 부츠를 쓰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은 사람마다 주관적인 평가가  제가 길게 쓰기가 그렇네요.
특별히 부츠때문에 발이 저리다는 느낌은 시즌초 부츠가 길들여질때까지 빼고는 거의 없었으며 발의 압박감은 F-60을 많이 세게 조였을 때 바인딩에 의한 압박 빼고는 부츠 자체에 의한 압박은 심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총평
노쓰 리셋은 보온성, 착용감, 방수성, 디자인, 잡아주는 면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성능을 나타냅니다.이번시즌 제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바인딩은 그냥 대충 조이고 부츠만은 꽉 조이는데 밑의 노쓰 레전드 사용기만큼 뒤꿈치가 뜨거나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이는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른르겠지만 저만의 생각으로는 부츠 맨 위에서 라이딩하면서 풀리지 않게만 확실히 묶어준다면 뒤꿈치가 뜨지는 않았습니다.
위에 썼듯이 노쓰 리셋이라는 부츠에서 이 점이 좀 더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Focus, legend등과 함께 지금의 Northwave 인기가 있도록 한 전체적으로 좋은 성능을 나타내는 부츠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작년의 인기로 인해 이번시즌초에 드레이크와 노쓰웨이브 이상열풍이 부는 바람에 보드장에서 드레이크와 노쓰웨이브 부츠가 정말 많습니다. 아마도 단일 브랜드중에서는 드레이크와 노쓰웨이브가 보드장에 제일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에는 물량이 많지는 않았고 품귀현상마저 벌어졌던 관계로 이번해에 모든 샵들이 엄청난 물량을 들여오고...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아 샵의 가격을 대표하는 그런 상품으로 자리잡아 시즌 초반부터 미끼 상품으로 많이 풀렸습니다.(대부분의 샵이 40% 할인으로 물건을 풀었죠).
이번년도에 노쓰웨이브 부츠가 많은 분들로부터 지적을 받던데 이는 노쓰웨이브 부츠가 다른 부츠에 비해 너무나 많은 분들이 신고 그 느낌을 적기 때문에 사용기도 많아져 그만큼 다른 부츠에 비해 많은 지적을 받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시즌에 많은 분들이 노쓰웨이브 부츠를 사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부츠들의 사용기는 매우 적은 편입니다. 좀더 하드한 부츠를 찾고자 하는 저로서는 각 브랜드의 상급 모델인 버튼 이온, 살로몬 말라뮤트, DC 레볼루션2, 팬텀등의 시승기는 어느정도 찾을 수 있었으나 버튼 드라이버, 룰러, sly, 살로몬 시냅스, 다이얼로그 등 다른 브랜드의  상급, 혹은 중급모델들의 상세한 시승기는 찾기가 힘들더군요. 부츠에 대한 많은 분들의 시승기 혹은 비교시승기를 기대하며 저의 시승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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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옆집총각

2002.03.05 15:57:06
*.219.48.88

많은 도움되엇읍니다 감사합니다.

올데이롱

2002.03.12 12:59:32
*.108.30.112

전문리뷰로도 손색 없을듯 함다.. ^^;;

nitromania

2002.03.12 13:58:01
*.50.117.236

글 올릴 때마다 올데이롱님이 칭찬하시는 바람에 민망하네요. 이젠 좀 더 짧게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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