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Beargasm.jpg

안녕하세요 고타나입니다~

이번시즌 라이딩의 많은 시간을 같이 했던 ERACER CS 160(11/12) 와 eracer CS의 전작인 MEISTER HH(10/11)에 대한

시승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라이더 스펙 :
키 176 , 몸무게 90

 

장비 세팅
YONEX Accublade 시즌초에는 18,-15로 타다가 중반부터는 36,18 로 탔습니다.
스텐스는 54나 56으로 세팅해서 탔습니다.

 

라이딩 스타일은 특별히 어느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좀 자유롭게 타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좀 고속라이딩을 즐기고 초중급자 슬로프에서는 땅재주도 좀 부리지만 Eracer를 탈때는 포기했습니다.

 

일단 두 보드의 스펙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Unit cm mm mm mm mm mm cm mm mm    
Model Size Length Effect
Edge
Contact
Length
Length Width Sidecut Stance Width Set Back Flex Torsion
Nose Tail Nose Waist Tail Min Max
10/11
MEISTER HH
160 1600 1420 (1285) (100) 100 302 254 291 11600 500 620 (45BACK) 128 120
11/12 Eracer CS 160 1600 1420 (1400) (100) 100 302 254 291 11600 500 620 (45BACK) 128 110


보시는 바와 같이 접설면(Contact Length)가 11/12 eracer가 조금 길고, 토션이 조금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그외에는 모든 스펙이 동일합니다.

 

수치 때문인지 느낌상 고속에서의 안정성은 11/12 ercaer CS가 조금 우수하다고 느꼈습니다.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진 토션세팅으로 인한것인지 조작성이 조금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MEISTER는 비틀기가 조금 어려운 느낌이랄까?

 

아무튼 아주 소소한 차이를 뺀다면 두 모델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요넥스 시승회에서 많이 경험하셨듯이 그립력이 참 좋습니다.

 

 

 

처음 탔을 때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조작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었는데, 사실 보드에 적응을 못해서 였다고 생각합니다.

 

베이스가 빠른데 왁싱까지 열심히 해서 탔었는데, 셋백이 이렇게 긴 보드를 별로 안 타다보니 테일이 너무 짧다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공격적인 무게 중심 이동을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턴의 터짐, 타이밍이 안 맞는등 여러가지 상황이 나왔죠

 

아직까지도 제대로 잡지 못한것이 바로 셋백만큼 보드에 중심에서 뒤쪽에 몸에 중심점이 올라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트윈팁 데크를 선호했던지라 그게 좀 어색하더군요... 그래도 시즌 중반부터는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중간에서 타니까

 

비로소 데크의 성능을 제대로 알겠더군요. (그리고 저속에서의 조작성은 좀 안 좋은 편인거 같네요)

 

아무래도 이건 제가 보드 적응력이 부족한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작년에 탔던 모델중 하나가 연식을 정확히 알수 없는 꽤 오래된(아마도 07/08) F2 엘리미네이터 월드컵모델 167 짜리를 탔습니다.

 

그 보드는 아무래도 167이나 되고 햄머헤드 형태가 아니라서 디렉데크임에도 테일이 짧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은 eracer보다는 덜했습니다.

 

YONEX eracer에는 GUMETAL이라는 티타늄 합금이 들어가 있는데, 작년 탔던 엘리미네이터와 비슷한 느낌일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엘리미네이터 월드컵 모델을 처음 탔을때 느꼈던 티타늄 보드의 딱딱한 느낌은 eracer 에서는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검메탈이라는게 노즈와 테일쪽으로 세팅이 되어서 하드함에 비해 조작성은 좋은 느낌인거 같습니다)

 

사실 엘리미네이터 월드컵 모델은 참 좋았으나, 너무 길어서 였는지 아니면 너무 구형이라서 그런지 컨트롤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재미 있게 타기는 했지만요 ^^;

 

아무튼 어느정도 몸에 익었을때 호크에서 롱턴을 연습했는데, 정말 슬로프를 제대로 째는 느낌이 나더군요.

(제가 좀 무거워서 제가 짼 슬로프에 걸려 넘어진 여러 초보분들 죄송합니다. ㅋㅋ)

 

전 아침에 나가면 슬라이딩 숏턴을 하면서 몸을 푸는데, 그냥 별거 없이 빨리빨리 슬라이딩 턴을 해서 몸을 풀어주는겁니다.

 

근데 사실 이게 eracer를 처음 탔을때는 영 어색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펙티브 엣지가 길다보니까 엣지 전환이 좀 힘든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적응하면서 좀 더 업다운을 확실히 해주니 전에 타던 보드랑 비슷한 느낌으로 되더군요..

 


시승기 쓴 김에 바인딩 세팅값에 대해서 잠깐 써보면,

 

전 부츠를 275를 신는데 eracer의 허리는 254입니다.  꽤 넓은 보드에 속하지만 그래도 제 발이 더 큽니다.

 

그래서 바인딩을 굳이 15도 이상 세팅하는 거구요, 원래도 18,-15 정도는 세팅 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생각한게 어짜피  eracer는 완전한 디렉셔널 데크로 스위치 기술이나 땅재주를 부릴일이 없을꺼 같아서

 

36,18 로 세팅을 했고, 우연히 그날 전향각세팅을 테스트 중이었던 그린데이즈님과 함께 라이딩을 했습니다. (서로 봐주면서 재미있게 탔습니다)


그린데이즈님은 저보다는 조금 덜한(?) 전향각 세팅이었으나 암튼 전향각이었고, 전향각을 하니까 라이딩에 도움이 되는면도

 

있었으나 아무래도 오랜 기간동안 탔던 느낌과는 다른점이 있어서 시즌내내 36,18 , 18,-15 를 왔다갔다 하며 시즌을 보냈습니다.

 

알파인분들도 스위치를 한다고 하니까 저도 좀 해봤더니 그냥 별 차이점 없이 스위치라이딩도 되더군요.. 물론 이질감은 좀 있지만..

 

저는 워낙에 힘으로 타고 그 동안 탔던 데크들도 좀 하드만 데크 위주라서 그런지 하드함에 대한 느낌 자체는 나쁘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슬라이딩턴이나 카빙턴도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까 별 탈 없이 했는데, 특이한 점이라면 저속일때는 조작성이 좀 떨어집니다

 

속도를 받으면 비로소 컨트롤하기도 좋고 원하는데로 잘 움직여 주더군요..

 

아무튼 제가 여태까지 타본 데크중 저랑 꽤나 잘 맞는 데크라고 생각합니다..

 

쓰고 나니 시승기가 아니라 적응 못해서 힘들었다 내용이 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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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고속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라면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다.
           티타늄 데크의 위화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라이딩용 데크답게 좀 하드하다.
          저속에서는 조작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립력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엘라스토머충격흡수재 때문인지 진동은 별로 안 느껴진다.
          테일이 짧게 느껴져도 믿고 몸을 던지만 다 받아준다..(알파인은 더 짧지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보통 비슷한 성격의 데크는 더 비싼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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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Beargasm part. KOTANA from small bear on Vimeo.

잘 타진 않지만 올 시즌 영상을 첨부합니다. 헬멧 쓰고 탈때는 2월중순 MEISTER(검정색)를 타고 있고, 헬멧 안 쓴날은

 

11월 말 eracer CS(노란색)를  탔습니다.

 

3분 30초에는 잠깐 스위치 라이딩도 나오는군요 (36,18세팅) , 4분 25초 부터는 땅재주를 부리는데  NEXTAGE DC 155 인데

 

그 보드에 대해서는 담에~~


내년에는 eracer CS의 후속인 CANNON BALL로 디지를 달릴겁니다~


참고로 작년에  F2 엘리미네이터 월드컵 타고 퍼니런 챌린지했던 영상도 첨부합니다.
근데 이건 진짜 눈 날릴려고 작정하고 탄거라.... 눈 날리는거 말고는 볼께 없다는...

Avalanche Ko from KOTANA by xride.co.kr on Vimeo.

 


댓글 '4'

leeho730

2013.04.01 17:23:26
*.62.204.77

오옷.... 타보고 싶네요!

러너러너

2013.04.02 20:50:13
*.129.130.174

이런 좋은 장비사용후기에 왜이렇게 리플이 없죠..?

추천 꾸욱

눈날리기 퍼포먼스도 시원하고 멋지십니다 ^^

나나나

2013.04.03 18:06:40
*.194.144.157

요넥스  끌리네요 타보고 싶다

수용성

2013.04.10 00:12:02
*.67.250.106

알찬 사용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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