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ㅋ
처음 사용기를 쓰네요..덜덜덜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려는 장비는
0506 CAPITA SHAPESHIFTER
0607 UNION INVERTER
입니당..

캐피타는 버튼 프로라이더였던 제이슨 브라운이 2000년에 설립한 보드회사입니다.
회사가 만들어지자마자 그들의 간판 The black snowboard of death는 Transworld snow에서 탑10에 수년간 이름을 올렸습니다.
방금 찾아보니까
http://www.newyorkontap.com/pages.asp?id=5
요 사이트에 K2에서 트래비스파커가 처음 캐피타로 둥지를 옮겼을 때 그의 첫 프로모델 Unorthodox도 나오자마자 여기서 top5에 뽑혔네용...

제가 탄 데크는 Unorthodox의 후속모델 The Shapeshifter입니다.(작년모델임..0506..올해는 Travis Parker's Texas가 후속모델임..)
데크길이는 154인데 유효엣지가 121이나 됩니다. 121cm면 다른 157~160 정도의 데크들이 가지는 유효엣지길이입니다.
그효과는?  다들 예상하시겠죠?
긴 유효엣지는 안정적인 라이딩능력을 제공할 것이고 반면에 유효엣지에 비해 짧은 길이는 작은 swing weight를 제공하니까...(회전관성이 작음..저 기계과 ㅋㅋ)
놀기를 좋아하면서도 freeriding도 즐기는 travis의 스타일대로죠..
제가 타본 결과는..
결론부터 말하면 예상적중입니다.

라이딩 - 키커 - 파이프에 주안점을 두고 데크리뷰를 해볼게요.

작년에는 154 짜리 트윈팁에 적당히 말랑하면서도 탄성이 좋은 인기좋았던 타회사의 모데크를 탔는데요,
156을 타다가 이녀석을 타니까...트윈팁이라 노즈도 짧고 길이도 짧고 데크도 좀 플랙시블해서 라이딩에는 뷁이었습니다 ㅡㅡ;
shapeshifter는 길이가 작년에 타던 데크와 같았지만 긴 유효엣지와 안에 들어간 카본스트링들 덕분에 안정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shapeshifter는 디렉셔널 트윈입니다...이 데크 모양(shape)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타던 트루트윈 데크는 급경사에서 라이딩시 노즈가 짧아서 많이 불안하고 테일이 끌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shapeshifter는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스위치라이딩시에는 트루트윈 처럼 편했습니다. ^^

작년에 탄 데크는 소프트해서 그라운드 트릭은 정말 하기 쉬워졌고 파이프 초보로서는 파이프와 친해지는데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즌말에 살짝살짝 립오버를 하는 정도가 되었을 때 마침 모샵에서 캐피타 시승행사를 해서 shapeshifter를 가지고 파이프로 갔는데 음...트랜지션에서 버티컬로 올라갈 때 상승능력치 +5의 효과가 있더군요 ㅡㅡ;
90년대에는 하프파이프에서 소프트한 데크들이 적합하다고 규명이 되었지만 요즘은 파이프에서 엣지체인징 빠르고 탄성좋은 딱딱한 데크들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앤티 오티와 같은 선수들의 엄청난 높이를 우린 볼 수 있게 되었죵..shapeshifter를 타고 나서는 "아 이래서 그런거구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엣지 그립도 괜찮고..(모든 새데크는 웬만하면 엣지날이 시퍼렇게 서있지만..) 파이프서도 shapeshifter 괜찮은 것 같습니다.

키커에서는...작년은 짧고 소프트한 데크는 저를 아예키커와 상관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지만 shapeshifter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올해 키커는 안뛰었음)
shapeshifter의 waist부분(데크허리)는 살짝 넓습니다. 보통 154짜리 데크들은 허리너비가 24.6~24.8 정도인데 shapeshifter는 25cm. 안정적이라는거죵..랜딩시에..
25cm면 와이드데크는 절대 아닙니다. 와이드데크들은 154짜리면 허리너비가 대충 25.5이상이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shape shifter의 경우 살짝 넓은 허리가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고 사이드컷 구조로 (9.9>6.1>9.3) 허리가 살짝 넓어지는데서 발생될 여지가 있는 느린엣지체인징을 보완하고 있네요.  
(그래서 데크이름이 shapeshifter인가?? 모르겠음).

쓰다보니 정신이 없군요..
여튼 데크에 대한 결론은
장점: 이 데크 정말 기존에 없던 정말 괜찮은 구조를 지니고 있네요.. 길이에 비해 긴 유효엣지, 안정성을 제공하는 허리너비와 허리너비를 보완해주는 사이드컷.
정말 캐피타 RND 멤버들 머리 잘 썼습니다.
프리라이딩, 프리스타일 모든 영역에 걸쳐 데크유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완전 올라운드형 데크이네요.

단점: 모든 라이딩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데크지만...(트래비스의 영향..) 어느 한 영역에 몰두하고자하는 보더들은 차라리 그 영역에서 최대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데크를 구입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라이딩 매냐들은 Nitro의 판테라(이거 쇼군 후속 맞죠?), 캐피타 The black snowboard of death (올해 후속모델은 이름이 쪼까 다르더군요..) 뭐 이런게 더 좋을 것 같고..
레일매니아분들은 롬 Artifact 같은거...



유니온은 작년에 처음 런칭된 바인딩 브랜드입니다.
드레이크의 황금기 (0102~0203 정도?) 멤버들이 주축이 되었죠.
요즘 데크-바인딩-부츠와 같은 하드굿들의 생산공장들이 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죠?
그래서 어떤 특정브랜드들은 퀄리티가 살짝 불만스럽게 변한 경우도 있죠.
그런데 유니온은 made in italy입니다.
이탈리아가 이런걸 잘만드는 곳인지 저는 솔직히 모르지만..
카탈록같은델 보면 유니온에서 내거는 것이
"우린 최상의 재료를 직접 선별해서 직접 바인딩을 제작한다."이더군요.
좀 믿을만한가요? ㅎ
저도  처음에는 좀 긴가민가 했지만
snowboard.com같은 초 world wide 스노보드커뮤니티 같은델 가보면..
올해 유니온 반응.....뜨겁습니다.
특히 Force, Data, Inverter는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더군요..
제가 해외에 왔다갔다 할 일이 좀 많아서 북미쪽 보더들이랑 얘기할 기회가 많은데용..
그동안 보아왔던 해외 바인딩 트랜드는..
언제나 버튼은 베스트셀러고..
테크나인이 미국 쪽에서는 좋은 AS와 튼튼함, 좋은 가격성능비로 인기가 좋았고
플럭스가 2년 전 정도 부터 "써보니까 괜찮네?" 같은 반응을 보이다가 요즘은 디자인이 좋아져서 인기가 조금더 좋아진 것 같고용...
작년 유니온이 처음 나올 때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반응과 비슷했죠.
"그거 아무게가 좋다더라.."
그런데 올해는 아직 미국에 못가봤지만 인터넷상으로 여러 스노보드 커뮤니티를 웹서핑하니까..
대세로 올라가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굉장하더군요...

그래서 지난 여름에 모샵 세일 할 때 캐피타 데크를 산 김에 웹서핑을 한 결과
지난 주 유니온-에어블라스터 합작모델 Inverter를 질렀습니다...

너무 글을 쓰는데 열중하니 피곤하군요...이 새벽에....하지만..
오늘 써보고 장비들이 마음에 너무들어서 정보공유를 하고 싶어서 글쓰기는 계속됩니다.

바인딩 특징들을 살펴보면..
일단 디자인..
다른 분들이 찍으신 여러 사진들을 보셨죠?
5개의 에어블라스터 고유색상 5개(녹색, 주황, 검정, 회색, 노랑)를 무작위로 조합을 한다네요..그래서 모든 inverter는 세상에 한개 뿐인 유니크한거라네요 ㅋ

앵클, 토우스트랩..제가 바인딩서 가장 중요시하는건데요..
플럭스의 젤패드만큼이나 편합니다. 그래서 전 inverter가 맘에듭니다.

글구 베이스플레이트 커버가 있고 커버에 쿠셔닝이 잘 되있어서 전에 어떤분이 표현하신것 처럼 부츠를 침대위에 놓은느낌?
전에 0203 때 라이드 team모델을 쓸 때 발바닥 아래가 편해서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비슷합니다. 0304플럭스는(슈퍼타이탄페인티드 처음 출시) 혁명적으로 다 좋았는데 좀 쿠셔닝이 부족했죠.
아, 그리고 커버가 있으니까 보딩을 하다가 바인딩세팅을 새로 할 때 눈이 나사구멍을 막지 않아서 좋더군요..

반응성은..
플럭스보다는 괜찮고 라이드보다는 좀 덜합니다.
그말은...너무 딱딱해서 장시간 라이딩 후 피로함을 느끼게 하지 않고 트릭이나 뭐 그런거 할 때 응답속도가 만족할만하다는..

바인딩 결론...
장점: 튼튼하고 편하고 좋아요^^ 디자인도 굳!
유니온 카탈로그보니까 자기들 내구성 자신있다고 베이스플레이트는 평생 AS된다네요..근데 보드타다가 스트랩이나 라쳇은 망가지지만 베이스플레이트가 부러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단점: 아직 특별히 모르겠음 ^^ 작년 유니온 모델들은 앵클스트랩이 간혹 문제가 있었다는 경우가 있었다는데 올해 앵클스트랩 구조가 바뀌어서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데크와 바인딩..왜인지 모르게 책임감있고 고민을 많이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알짜기업에서 제작한 것들을 산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학교 졸업하고 드디어 가고 싶었던 G모 기업에 취업합니다.
보드는 이제 탈기회가 줄어들어서 개인적으로 우울합니다만...축하해주세요~~^^

댓글 '5'

.

2007.01.12 02:09:33
*.209.51.49

긴글 잘봤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

Darimee

2007.01.12 11:15:42
*.141.99.201

멋집니다.저도 06-07 유니온 C4-엘리트 질렀죠...아직 한번도 타지는 못했지만--;;
매우 기대됩니다..몇 안되는 풀카본 하이백이니....

보드도 04-05 캐피타 BSOD 159 탔었습니다..지금은 04-05 인피니티 어반 160 타죠..
사실 마음같아서는 06-07 캐피타 BDST 159 사고싶습니다만..--...돈이...

X브라단속반

2007.01.13 18:03:04
*.29.234.182

기계과 졸업하셔서 G모 기업이라..어딘지 넘 궁금해요~

튼튼맘

2007.01.19 20:30:20
*.9.144.169

0506 c-4 쓰고있는데여 ....
춥지 안아서 그런가 카본 제질이여도 튼튼하던데여 ....
안깨지고 잘잡아주고 디자인도 괘안고 암튼 좋더라구여....

pungyou

2007.02.12 03:49:42
*.109.62.37

0506 data쓰는데...유니온 참 좋은 바인딩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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